작년 8월에 주식시작해서 -20% 손해보고 빡쳐서 제대로 준비하고 9월부터 수익보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이득만 보고있는 XXX다.
주갤은 2월부터 시작했는데 솔직한 평을 말하자면 90%는 아무런 영양가도 없는 게시글이고 10%정도 괜찮은 글을 보면서 전략을 수정하거나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았다.


그동안 개인적인 주식상담이나 종목추천 그리고 경제의 관점과 예측에 대해서 글을 쭉 써왔는데 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지만 한편으론 어떤 사람들은 손해를 봤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진짜 주갤을 손절하고 싶어서 노력을 무지하게 했는데 이게 중독성이 있어서 힘들더라고 ㅠㅠ 근데 좀 좋은 일이 생겨서 이젠 일에 몰두해야할거 같다 최소한으로 시간을 아껴서 자기 발전을 위해 써야한다는거지 그래서 거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내가 가진 팁을 좀 알려줌


1. 유튜버, 경제티비,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믿고 거른다.


이건 너무 당연해서 굳이 설명을 해야하나 싶은데 만약 위에 지명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주식을 잘한다면 타인에게 종목을 추천하거나 그럴싸한 말로 다른 개미를 꼬드길 이유가 없다. 첨언 하자면 버핏이 월가 투자자를 깐 이유랑 똑같음


2. 종목을 선정하고 주식을 사라


주갤 친구들 포트폴리오를 보면 대부분이 개잡주를 사는데 아마 급등주에 올라탔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주식과 도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식은 내가 원할때, 내가 빠질때를 결정할수 있지만 도박은 그렇지 못하다는거야 즉, 운이 전부가 아니란 소리지 주식으로 돈을 따기 위해선 어떤 회사인지 비전은 어떻고 재무는 어떠한지 먼저 조사를 하고 종목에 추가를 해야하는거지 단기에 3%, 4%먹으려다 돈을 세게 물리는거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니가 급등주에 올라탄 시점부터 결과는 이미 정해진거나 다름없다.

3. 단타는 코스닥으로 장투는 코스피로


이것도 어쩌면 당연한 얘기지만 주린이들을 위해 설명을 해줄게
'단타'라는건 단기에 수익을 내는 일종의 테크닉이야 이런 특성때문에 등락폭이 큰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단타에 적합하다고 할수있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시총자체가 코스피보다 작기 때문에 세력이나 주포의 영향력이 크고 주가를 예측하기 너무 힘들다는거야 그래서 개잡주에 재무상태도 안좋고 거기에 니가 매수한게 고점이다? 보합은 고사하고 손절을 해야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해 그래서 한국인들은 차트, 이평선, 볼린저 밴드, 파동이론 이런걸 신봉하게 될 수밖에 없지 왜냐고? 그런거라도 믿고 붙잡지 않으면 불안하거든


반대로 코스피는 등락폭이 적고 재무재표가 탄탄하기 때문에 상폐당할일이 없다고 보면된다. 그리고 배당이라는 옵션이 있기 때문에 장기로 버티면서 주가를 느긋하게 관망할수 있다는거지 즉, 너의 시간을 주식에 쏟지 않아도 되고 따라서 자신이 주식에 자신감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공부를 하면서 연구를 하면 되는거야


4. 주식은 멘탈관리가 중요하다.


- 20%, - 30%를 보고있으면 누구라도 가슴이 먹먹하고 술이나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못자는 지경까지 갈수도 있다. 그러다 손절을 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주가가 펌핑이되고 스스로가 개호구로 느껴짐과 동시에 주식을 끊는다고 마음을 먹지만 또 다시 주식을 하는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일꺼라고 생각한다. 본질적으로, 이런 사람들의 문제점이 뭐냐면 앞서 언급한 2,3가 제일 영향력이 크다. 회사와 경영진을 신뢰하지 못하니까 마진에 민감할수 밖에 없고 불안이나 우울때문에 제대로 된 매매를 할수 없게 되는 지경까지 가는거지 이때에는 잠시 주식을 쉬면서 교양서적을 읽는걸 추천한다. 왜냐면 주식은 단순히 경제나 정치만 관련이 있는게 아니라 역사, 심리학, 철학, 과학, 외교, 통계학 이런것들의 복합체니까


5. 어정쩡하게 사서 어정쩡하게 팔아라.


이 말을 들었을때 무슨 말이지 고개를 갸우뚱 거릴수도 있다고 생각해
투자가 투기로 변모하는 까닭은 '욕망'이야 이윤을 극대화 하겠다는 욕망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인간의 본능인거지 이것자체는 자연스러운거니까 그렇다쳐 문제는 최저가에 사서 최고가에 파려는 사람이 대부분이란거다. 주식도 상품인데 너희들이 잘 아는것처럼 재화와 용역은 수요와 공급의 절충점인 시장가격이 제일 이상적이라는걸 알거야 즉, 수요가 너무 많아도 희소성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공급이 많아도 떨어진다는 소리지 통계학으로 치면 표준편차인데 중간값에 팔면 돈을 물릴 확률이 적어지고 너의 돈으로 또 다른 이윤을 남들보다 자주 창출할수 있다는거야


이글을 쓰는 동안 내가 공들여 쓴 글이 날라갈까 조마조마 하면서 썼는데 역시 복사가 잘못되서 글이 이상하게 되버렸네 수정했으니까 시간날때 좀 집중해서 읽어봐라 나는 현생으로 돌아가련다

P.S 주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나 기본적인 경제책을 먼저 숙지한후 주식에 관련된 책을 독서할것

나는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시리즈가 최고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