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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에서?아니면 또?

한번더인가?(118.33) 2010.12.13 01:10:02
조회 264 추천 0 댓글 7

지거국 을 9월까지다니다가 반수 독학으로했는데 뭐 놀았지.. 중 3년 고 3년 을 놀았던 나에게..

뭐가 잘났는지.. 왜놀았는지 이해안가지만.. 결국 470점맞고 정말 이건아니다싶어서..(이과-> 문과후 점수)

이번에 학원다니면서 진짜 sky만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했는데.. 9월딱 누적상위 4-5% 뜨고나서..... 진짜 부모님 고생시키는거 다갚아드린다고

했는데

결과는 막상 ㅈㄹ 맞았어..

우리집은 잘사는편은 아니야.. 아버지가 막일을 하시면서 어떻게 잘되어서 한달에 400넘게 받으셔 ( 그렇게된지 5개월정도되었어)

그전엔 외할아버지가 손주 좋은대학 꼭가라고 학원비 못낼때즘 종이 모으신거.. 파셔서 나 보내려고.. 그렇게해서 1년 보냈어..

그래서 삼수할때 정말 이런거 다 알면서 꼭 sky간다고 꼭 갈거라고 다짐했는데..

할아버지가 11/11일날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폐지 주으시다가..)

결과도 이렇게나오니 정말 돌아버릴거같아

10월 전국모의고사 (강대-본점아니야) 학원 전체에서 29등했고
 
11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언어 85점 빼고 나머지 100점에 가까이 수렴했는데..

막상 수능엔

언어 4등급 ( 예상 77점)
수리 2등급 ( 88점 )
외궈 2등급 ( 86점)
국사 1등급 (47점)
근현대사 2등급 (47점)
한국지리 2등급 (46점)
아랍어 1등급 (50점)

표점 514점

.. 1교시에 마인드컨트롤한다고 정말 과장해서 수천번은 되뇌었어.. 침착하게.. 문제풀던 방식대로 차분히..
내가 비문학부터 풀거든? ㅋㅋ 근데 이번 비문학 푸는데 진짜 이상하게 내머리속에 지우개있나?
평소에 글을 읽으면 내용이 머리속에서 정리되면서 문단 정리딱딱 되면서 전체적 구조가 떠오르거든?
근데 그날 아무생각안나고 모든 글자들이 머리속에 박히긴 커녕 그냥 먼지처럼 날아가드라....

하아 .. 진짜 하늘은 거저주는게 없나봐 ㅋㅋ 학창시절 6년 논거 1년으로 만회하려는 내심보도 안좋은거지만..

나하나 때문에 우리가족이 주변사람이 피해본거 생각하면.. 이건 좀.. 아니지않을까 하는생각도들고..

친구들은 이제 돈도 많이들고 하니 그냥 대학 맞춰서 가라네..
재수학원선생님도 자기가 학원선생이지만 +1은 비추라고 하고..

내가 빠른 생일이라 뭐 우기면 그만이라 나는 솔직히 한번더 하고싶어..
부모님도 " 나 한번만 더 믿어줘요.. 나 잘할수있어 " 라는 말을 너가 한다면 너를 또 믿어줄것이다.. 지난 1년 너의 노력을 봐왔기에 믿어줄수있다.
라곤 하셨는데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가 .. 할아버지가.. 지난 1년동안 어떻게 고생했는지 눈에 뻔한데.. 그말을 내가 어떻게해...ㅋㅋ

그러니 뭐 집에 처박혀서 컴질이나 하고.. 이것저것 찾기나하고.. 대학이 중요한가 찾고.. 현실적으로 학벌이 어느정도로 중요한지 궁금도하고..ㅋㅋ

삼수하면서 진짜 아무생각없던 내가 꿈도생기고 (금융권- 금융권의 실체도 봣는데 나는 상관없어 경제라는게 재밌어서)

그랬는데.. 뭐 내년 수능 수학과정 바뀌는거 두렵진 않어.. 현역 이과떄 했던 내용들 죽 복습해보니 머리에 괜찮게 떠오르더라.. (수2내용 만 ,수학에대한 거부감으로 문과에온게아니라 과탐이 더럽게 싫었거든 ㅋ)

내생각은 남들보다 2-3년 늦었다고 해서 20대에 모든것이 결판나는것도아니고 군대다녀와서 모든생활.. 하기나름이지만.. 결국 언젠간 내 자신이 학벌이란 요소에 마주섰을때 만약 이번에 포기한다면 그때가서 지금 내가 내렸었던 결정에 당당히 맞설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그 생활 .. 힘들었어 그래도.. 할만하던데.. 내인생에서 정말 1년을 그렇게 공부해본적이 역사상 처음이였지만.. 그게 공부라면 힘들진않았어
또 나는 재종반에서 친구도 하나 안사귀었어.. (대화상대정도.. 난 내자신을 아니까.. 사람사귀는게 두려워지드라)
지금 생각하니 그건 조금 잘못했던 일인거같아 ㅋㅋ


내가 삼수를 결정한것도.. 내 미래의 10년-20년후의 모습을 그리면서 20대의 조금 힘든거 다 껴앉고 가야지 라고 마음 먹은 것이였고 (유수연씨 책이나 다른 성공기(?) 같은 책을 읽고나서..) 20대때 즐겨봤자 얼마나 즐기겠냐 .. 지금 하루하루 가 소중한걸 알았으니 열심히 계속하자.. 라는 그런 걸로 밀고 나간거야

부모님은 정말 속상해하셔... 말로는 그냥 가라 라고하시는데 아쉬움이 남으신거같아.. ( 중경외시 써보라고 하시거든 ㅋ )
진짜 삼수하면서 우리 부모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해 보이더랔ㅋ 건방진 자식의 마인드가 아니라.. 진짜 인간으로써 부모님이 살아온나날을 아니까..
 " 나하나에 이렇게 기대가 크시구나.. 내가 잘되는거에 정말 좋아하시구나.." 이걸 알게되었어 ...


난 대학 일단 가고 반수는 어떻냐고  ( 대출금 받아 내 빚으로 돌리고 반수를 대학 도서관이나 뭐 여러방법으로도 할수있으니까..)
물었는데.. " 어차피 그돈 나중에 들게 되는거 그돈이면 1년 재수비용 조금 안되는데 , 차라리 재수 한번더해라."
라고 하셨어.. 너희라면 어떻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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