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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푸념글이야.....

므시?(121.181) 2010.11.14 22:01:31
조회 130 추천 0 댓글 6

수능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재수를 고민하고 되었어...

물론 이런 생각 자체를 하는건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해.. 의지력 빈약에다가 자신감 부족의 증표니깐 ㅎㅎ..

그냥 마음이 싱숭생숭 해서 누가 내 얘길 들어줬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볼게..

일단 고1때 입학할때는 나름 성적이 준수했어 ..한 전교 10등으로 입학해서... 고1 1학기때는 열심히 했지...

내가 그런 부류였거든 공부 안해도 성적 어느정도 괜찮게 나오는 소위 머리좀 믿고 설치는 ... 그래도 고등학교 첫학기니깐 엄청 노력했지..

그래서 처음으로 내신을 전교2등했어... 그리고는 쭉하락했지... 당연히 ...ㅎㅎ 그 성적 보고 나름 자만에 빠진거지... 공부 별것 아니네 하고... 그러다가 학교 기숙사가 있었는데 조건을 만족해서 2학년 부터는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게되었어 ..

그런데 2학년 들어서면서 공부를 열심히해서 효자가 되어야겟다는 마음을 먹긴했었지... 근데 그게 작심삼일이더라고.... 모의고사 점수는 쭈욱 떨어져서

학교에서 한 30위권 정도가 됬고(이과인데 수리가 너무 약했어..) 그래도 영어랑 어릴때 독서좀 했던게 있어서 언어는 1 외국어는 2등급이하로는 안떨어지더라고

그러니깐 아 공부안해도 언어랑 외국어는 나오네 이런생각이 들더라... 그때만해도 이과에서 수리의 중요성을 잘몰랐어... 병신같이

그러다가 기숙사형들이랑도 친해지고 그러다가 보니깐 2학년을 걍 날리게 되더라.. 말로만 잘해야지 잘해야지 그러면서 말이야... 그때 울학교 엘리트색휘들은

뼈빠지게 공부하고있었는데... 그러다가 2학년 겨울방학때 나름 공부를 반짝 해봤어... 수리를 중심으로...또 생물에 재미가 붙엇어 그때 때마침... 그러다가 보니

전국 3월 은 1312213이 나오더라고...  그때 생각했지...우와 성적이 좀 나오네 수리만 어떻게 하면 나도 내가 원하는 대학을 갈수 있을거라고.. 믿었어... 그리고

열심히 했어...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수리 공부를 잘못한거 같아... 개념이 제대로 서지도 않았는데 .. 상위권애들은 문제를 엄청 풀어재끼더라고.. 그에 따라

나도 저렇게 하면 오를까 싶어서 편승 ... 그리고 인강 좋다는거를 이것저것 듣다보니... 수리는 여전히 멈춰있더라고... 그러다가 어느새 6월.. 1421224가 떴어.

참 저 점수나왔는데... 수리를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점수가 나오니깐... 정말 암울했어... 한순간이긴 햇지만... 그래도 열심히하면 오르겠지란 생각

으로 열심히 한다고했어.. 근데 이게 나혼자만 열심히 한다고는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잘하는얘들은 나보다더 열심히 하고있더라고... 내가한건 새발의 피였어 .. 지금 회상해보니... ㅎㅎ. 그래도 나름 긍정적인 마음으로 계속햇지...

그래도 9월에도 6월 과 비슷한 점수가 나왔어 ... 그래도 계속 수능땐 대박나자란 목표로 끝까지달렸어... 그러다가 알잖아 수능이 다가오면 학교에서

모의고사 여러번 치잖아 ... 그래도 수리점수는 그대로더라.. 내가 또 영어는 원래 단어를 잘 안외웠어...(이런게 머리믿고 공부한 습관이지.. ) 그러다가 언어는

계속 점수가 그대로인데 외국어도 슬슬 추락하더라 이제는 2등급 상위로 고정되더라고..ㅠㅠ.. 어쨌든 그렇게 모의고사에서 수리영역 3~4등급 폭격을 맞고...

그러다가 수능을 한 2주 남기고 토요일밤 자려고 누웟는데 이런생각이 들더라고.. 걍 재수나 할까... 하고... 정말 병신이었어...병신이지 .. 나는 절대 재수를

안할줄 알고 살와왔거든... 그때 정말 쓴맛이 느껴지더라고... 노력을 안하면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죽도 밥도 아닌 인간이 되는구나.. 이상은 높은데 성적은

따라주지 않는 그런... 그리고 얼마전 내인생에 절대로 안할거 같앗던 말을 하게됬어.. 어머니께 재수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솔직히 수능 대박이라는 생각도 안해본게 아니야... 그런데 나 자신이 알고있잖아. 수리영역이 소위 말하는 대박이란게 절대나지 않는 과목이란걸.....

그래서 내 이상을 만족시키기 위해 마음으로썬 거의 재수를 준비한 상태야.. 어떤 결과가 와도... 이런 생각 가지니깐 걍 내가 병신으로 보이더라고..

의지력도 없는 병신....후........ 아 ... 글이 너무 길어진거 같아 스크롤 압박이 좀 쩌는듯하네...ㅎㅎ.

미안해 .. 이런 두서도 없는 글을 읽게해서..... 마음이 혼잡할때는 글이라도 쓰면 괜찮다는 말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ㅎㅎ

디시니깐 폭풍같이 까이겠지 ....ㅎㅎ 그래도 댓글은 확인 못할꺼 같아.. 오늘부터 대학입학때까지는 디시도 끊고 매진할꺼거든...

어쨋든 이런 재미도 없는글 읽어준 횽이 있다면 정말 감사해 ..누군가 그냥 내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랬어 .. 고마워...

한줄요약- 저도 재수생동지가 된듯...ㅠㅠ.... 하지만 성공할꺼라능 ..성공해서 후기 올릴꺼라는.. 디시는 안할거라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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