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산대 사학과

재수 한신대 국사학과

삼수 서울대 국사학과 (정확히 인문)


우리 사촌형임....

어릴 적부터 역덕후로 만날 역사책만 읽어대더니 현역 때 군산대 사학과 갔다가 지방까지 다니는게

싫다고 자퇴하고 재수했는데, 수리랑 외국어가 어렵다고 게으름 부리고 나태하게 굴어서 간신히 추합으로 한신대 국사학과 들어감.

근데 재수까지 했는데 지방대에서 지방대(수도권이긴 하지만)로 간 건 너무 자존심 상한다고 삼수하는 거임.

학원은 자기에게 안 맞는다고 재수도 실패했으면서 삼수도 독재하려고 하기에 주위에서 다 말렸는데 이 형이 무시하고

삼수 시작... 재수 때의 실패를 반성하고 인간 관계, 컴퓨터 다 끊고(인강 제외하고) 공부만 함... 이 형이 유일하게 한 게 매일매일 꾸준히

1시간씩 아파트 옥상에서 운동하는 거랑 집중안될 때 역사 다큐 감상 및 역사 도서 읽기였음... 그리고 나머지는 공부.....

그냥저냥 하는 줄 알았더니 원래 역덕후여서 수능 때 삼사(국사,근현대사,세계사) 선택했는데 이건 무난하게 1등급 받아치우고

윤리랑 제2외국어 한문 선택해서(역덕후다보니 한문도 빠삭하더군) 1등급 받고.. 언수외 모두 인강으로 기초 다지고  수능 때까지

학원 도움 없이 계속 인강과 EBS 커리만 탔는데 (수능특강-10주완성-파이널) 올 1등급 맞고 서울대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함....


PS. 결론은 목표와 신념이 있으면 거칠 것이 없다는 거임.. 이 형 봐라.. 삼수하면서도 오로지 사학과만 보고 달려갔잖냐...

대충 간판 딸 생각에 재수, 삼수하는 것보다는 어딜 가겠다는 뚜렷한 이유와 목표가 있으면 무서울 게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