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들

응원가 중에 위아엔씨 작업한 사람이에요

제가 디씨를 하지는 않아서 존댓말을 쓸게요

(하지만 디씨가 어떤곳인지는 잘 알고있어...)

얼마전에 노래부른 친구가 sk광고에 위아엔씨 나왔다고 보여주더라구요

저도 안쓰이고 있는줄 알았는데 괜히 기분좋아서 글 남겨요

작업한 당시에 이 갤러리 엄청 들어왔었어요

아무래도 날것의 피드백을 바로 받을수 있으니까

제기억에 위아엔씨에 욕이 많이없었고 (디씨에서 이정도면 칭찬인줄 알고있을게...)

좋다고 해주신 형들도 몇분 계셔서 힘도 얻었어요

부족한 노래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남기고 싶었어요

제가 만든거는 총 세개인데 챔피언 nc, 위아 nc, 외쳐라 다이노스 이렇게 있어요

개인적으로 제일 애착이 가는 노래는 챔피언 nc였어요

멜로디가 좋기도 했고(제기준), 오래전에 써논 거기도 했고

응원단 선창- 관중 후창 - 떼창 의 구조를 생각하며 만들었어요 

외쳐라 다이노스는 최초에 엄청 무겁고 느리고 어둡게 구상했었어요

거의 투쟁가나 민중가요 수준의 분위기를 내려고 하다가 수정해서 지금의 노래가 됐어요

유투브 댓글중에 우울하고 쳐진다는 댓글이 있는데, 원곡은 더 심했었어요ㅋㅋ

저 세 응원가가 가사도 별로 없고 너무 빠르고 높다고 생각하셨을수도 있는데,

이건 제가 야구장 한참 다닐때 밋밋하고 가사가 너무 많은  응원가들을 듣고 쫌 별로라고 느꼈어서(가사가 귀에 안들어 오더라고.. 20대 중반때인데)

심플하고 빠르게 만들어보자 란 생각을 했었고

관중들이 응원가를 거진 한옥타브 낮춰 부르는거 목격하고

"아 높은 노래라도 다 내려서 따라 하는구나" 하고 작업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노래가 키가 높으면 분위기가 좀 살고, 사람들 부를거 생각해서 낮추면 맛이 덜 나요

저 노래들 작업한것도 거의 2년 넘었네요

시간이 참 빠르네요

형들이 아직도 위아엔씨 기억해 주고 있는거 같아서 고마운 마음을 남겨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