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는 안뇽. 5월 3일에 민한신 봤다다다다!

부산에 볼 일이 있어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한 발 빠르게 마산에 내려갔다.

종합터미널? 고속 터미널 암튼 거기에서 내려가지고

갤러들이 맨날 말하던 어시장도 보공 신세계도 보공 샤보이도 보공 

뭔가 난 처음 보는 것들인데 (어시장 제외 해군 나와서 입대 전날에 어시장가서 회 한 사발이 했음)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었음 아 이게 글의 힘이구나 감동했음 암튼

이제 마산야구장으로 가는데 흔한 돈 없는 서울러에게는 정말 부럽고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음

구석구석 쫘자작! 음식점 마다 우리 음식점은 nc다이노스를 응원합니다라는 멘트가 쓰여있는데

두근두근 거리더라 흥분한 상태로 똭!! 마산 야구장이 펼쳐지는데!!

빡 가운데! 엔씨다이노스 플랑이 펄럭이고!!

흥분해서 셔터를 눌렀지

잠깐 신호등을 기다리면서  옆에 있던 친구놈에게

"진짜 여기는 감동이다. 동네 아저씨들도 엔씨다이노스 야구잠바를 입고 댕긴다."

"야구장 직원아니야?"

"뭐 그래도 감동이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앞에 보이는 야구장에 대한 기대를 빡했지!!

신호등을 건너는데

야구 잠바를 입은 한 무리의 아저씨들이 걸어서 오고

거기에 왠지 낯 익은 얼굴이 있는기야

그래서 어어어 하다가 안녕하세요라고 큰소리로 나도 모르게 인사했어

그러니깐 그 아저씨중 한 사람이 예 안녕하세요라고 한 순간!!

목소리를 들으니깐!! 똭!!! 아 이사람이 손민한이구나!! 파바박 나도 모르게

내 머릿속에서 퍼즐이 마쳐지는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소리쳤지!

"손민한이다아!!!"

민한신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굉장히 롱다리였어

나도 키가 좀 있는 편인데 왠지 엉덩이는 내 엉덩이보다 위에 있는 느낌?

그리고 얼굴이 굉장히 작더라 그리고 굉장히 까맣고

암튼 야구장 근처에 뭔가 길쭉한 건물이 있던데 돈 벌면 저런데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과

생각보다 아담하고 생각보다 구석구석 섬세하게 뭔가 해놨다는 인상

그리고 여기가 우리 홈이구나 ㅠㅠ 라는

내가 만약 실향민있었다면 다시 고향을 찾았을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ㅠㅠ를 제대로 느끼며

다시 할 일을 찾아 떠나갔네

*사진 올리는건 처음이라 제대로 올라갈줄 모르겠다

그 사진에 쥐똥만하게 민한신 추정되는 인물이 있었는데 몰라 암튼 마음에 담는게 더 중요한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