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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대표로, 제가 직접 겪은 실화를 한 번 적어보죠

갤질이밥먹여주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13 16:10:23
조회 41808 추천 315 댓글 60
														

 

 

때는 바야흐로 2013년 3월의 새학기.

 

그때가 바로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인데,

 

입학한지 일주일도 체 넘기지 못하고

 

고백을 받아버렸죠..

 

상대방의 여성은... 넘어가구요.

 

입학식이 끝나고, 저는 반에 배치된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날은 몹시 피곤했어요

 

졸린 눈으로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었죠

 

그런데 앞자리에, 어떤 여학생이 저를 보고 웃더군요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5초동안.

 

더 큰 소리로 웃더군요

 

"왜 웃니?" 저는 물었습니다

 

"아니 너.... 표정이 웃겨서..."

 

그땐 아 내가 그렇게 못생겼구나...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여학생과 저는 반이 달랐습니다.

 

이상한 건 매일 쉬는 시간마다 친구를 만난다는 핑계로 저희 반에 오더군요

 

말 걸어오는 횟수도 늘고, 저랑 마주치면 인사를 해주고,

 

전 그다지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냥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어느 날 방과후에는 제 핸드폰이 책상 위에 올려져있더라구요

 

보통은 아침자습시간에 핸드폰 가방으로 걷어가잖습니까.

 

뭐지 누구지 어떤 착한 녀석이지 하면서 저는 핸드폰을 들고 곧장 학원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날이였어요. 학원에서 있던 날, 핸드폰 카톡에 알림창이 뜨더군요

 

"야" 로 시작해서

 

"나 너 좋아해"

 

 

 

 

흠....

 

짐작이 가시나요? 방과후에 제 핸드폰을 뒤적뒤적해, 전화번호를 알아낸 거죠.

 

저는 그렇게 직감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저는 대략 이런 내용의 답장을 보냈습니다.

 

 

"...나는 사랑이 뭔지 잘 몰라"

 

 

그렇게 저는 그녀와의 연인 사이가 되었을 인연을 스스로 끊고

 

고독의 길을 여념없이 걸었습니다.

 

그렇게 벌써, 2016년 병신년 스무살의 해가 찾아왔네요.

 

 

그때 거절을 했지만, 저는 아직도 그때의 사건을 마음 속에 품고 있습니다.

 

 

 

제 눈에 반한 건, 틀림 없는 사실이죠.

 

아마 그때 교실의 허공을 뒤쫒던 제 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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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럼, 고독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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