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설명 및 정리

삭_ · 2024.04.07 18: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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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또, 나폴리탄 괴담과 무협을 섞어보려는 시도를 하고 싶은 사람은 있는데 아는 게 없어서 못 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서 쓴다.

나는 나폴리탄 괴담은 2018년 경에 처음 접해서 지금까지 어언 햇수로 6년은 나폴리탄 괴담을 소비하고 있고, 무협은 10년 동안 읽어왔다. 읽은 무협으로는

김용의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소오강호, 천룡팔부를 읽었고,

국내 무협은 좌백의 대도오, 생사박

서효원의 대자객교, 실명대협, 실명천하, 실명마제, 천년아먕, 천년마제

그 외 묵향, 비뢰도, 무림해결사 고봉팔 등등

그 외 풍운전신, 태존비록, 매화검협, 마협전기, 나노마신 등등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두루두루 읽고 다녔으니 믿고 읽어도 될 거라 생각함.

우선은, 무협이란 장르에 대한 이해를 하려면 일단 무협이 정해진 '설정' 내에서 돌아가는 이야기라는 걸 알아야 한다.

무협은 여타 다른 판타지 소설과는 다르다. 저 정해진 설정 (이하 틀)을 크게 벗어나는 순간, 무협이 아니라 그냥 동양풍 판타지, 혹은 사극 판타지 얘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무협 소설은 퀄리티가 매우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연하다. 독자 입장에서는 무협이래서 읽었더니 무협이란 장르의 색채가 전무하니 이거 쓴 새끼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쓴 거지? 싶은 생각이 당연히 들 수밖에 없다.

우선 방파 및 세가들과 세력들부터 얘기를 해야 될 것 같다.

무협 내에서 구파일방이라 불리는 방파, 문파 목록

소림사

무당파

화산파

종남파

곤륜파

아미파

공동파

점창파

형산파

청성파

해남파

개방

천산파

태산파

황산파

항산파

숭산파

모산파

보타문

전진교

정도가 있다.

또한 무림의 세가 세력으로는

남궁세가

제갈세가

사천당가 (사천당문)

모용세가

황보세가

공손세가

서문세가

단목세가

종리세가

백리세가

하북팽가

진주언가

광동진가 (진짜 조온나 가끔 진씨세가로도 출현)

산동악가

양씨세가 (신창양가, 혹은 산서양가, 양씨세가라고도 함)

독고세가

사마세가

북궁세가

상관세가

위지세가

구양세가

혁련세가

갈씨세가

정도가 있고

그 외 세력으로는

마교 (명교, 일월신교, 천마신교, 신교, 밀교, 배교)

혈교

북해빙궁

살막

장강수로채

녹림

포달랍궁 (포탈라궁이라고도 함.)

남만야수궁

독곡 (만독문, 남만독곡 혹은 남만독문, 오독곡 등등의 명칭도 있으니 유의)

동창

금의위

하오문

장백파

뢰음사와 소뢰음사

남만태양궁

서창

정도가 있다. 일단 내가 기억나는 것만 썼다. 기울어짐 처리가 되어 있는 문파, 혹은 세가는 비중이 매우 적거나, 혹은 나오는 작품이 적은 (마이너한) 방파, 혹은 세가 세력이라는 뜻이다. (보통 스스로의 개성을 강조하고 싶거나, 다른 작품들과 조금이라도 더 차별점을 두고 싶어하는 작가들이 이러한 세가 세력이나 문파를 중용하여 쓴다.)

자, 대충 무림 세력에 대해 일단은 써봤는데, 너넨 솔직히 여기까지 읽고 나서 '아니 이걸 다 외워야 해?' 라고 생각을 할 거다. 다 외울 필요는 없다. 어차피 나폴리탄 괴담과 무협의 색채를 섞는데 다 외워도 쓸 일은 적을 거다.

그러나 메이저한 것들은 무조건 외워야 한다고 봐야 하고, 마이너한 것들은 몇 개만 외우면 된다. 라고 보통은 말하겠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메이저한 것들과 마이너한 것들 몇 개만 적은 것이, 본문이다. 듣보잡 문파까지 싸그리 몽땅 모아와서 이 정도 있습니다, 라고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거 다 모아오면 진짜 끝이 없다. 무협을 읽기 위해서는 상술된 세력들을 다 외워야 한다고 볼 수 있는데... 나폴리탄 괴담과 섞기 위해서는 그렇게까지 외울 필요는 없다. 메이저한 거 (혹은 니들이 보기에 이름이 맘에 드는 문파) 몇 개 골라서 외우고 써먹자.

근데 너네 여기서 안도하면 안 된다. 문파 이름만 외워서 끝이면 무협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말이 나오지도 않았다.

화산파가 갑자기 검이 아니라 창을 쓰고,

남궁세가가 창궁무애검, 제왕검법 같은 상남자스러운 중검이 아니라

계집들이나 쓸 것 같은, 씹게이스러운 이십사수매화검법이나 사일검법 같은 환검, 쾌검을 쓴다던가...

마교가 갑자기 중원 한복판에 생겨서 소림사 옆동네라던가...

그런 일이 있으면 어찌 되겠냐?

이른 바 마공서가 된다.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너네는 본문에 나온 문파 및 세가들과 그 외 세력들을 외우면서도

해당 세력들이 어떠한 무공을 주로 쓰고, 그 무공의 이름은 무엇이고, 그 무공의 특성은 무엇이며, 해당 세력들의 본진이 있는 지역은 어디인가? 까지 외워야 한다.

그래야 나폴리탄 괴담을 쓰는데 있어서도 내용 중에 이상이 없다.

내가 각 문파별 연고지와 무공에 대해 서술하지 않아도, 요즘은 워낙에 진입장벽은 낮으면서도 초심자도 읽기 쉽도록 나오는 무협이 많아서...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하고 굳이 쓰지는 않을게. 그거 다 쓰면 가독성도 떨어지고 본문 내용도 너무 길어진다.

다만 댓글로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답변하겠음.

참 그리고 이거는 내 생각인데

나폴리탄 괴담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오싹함을 주는 장르인데...

정해진 틀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는 무협과는 섞기 애매할 거 같음

오히려

화자가 어떠한 비급을 주웠는데

해당 비급의 무공을 익히기 위해 필요한 조건 혹은 익히고 난 뒤의 부작용 같은 것들이

상당히 기괴한 내용이라서

그 내용을 읽어가는 듯한 식의 전개로 써보는 건 어떤지?

그냥 단지 내 생각임 ㅡㅡ

봄날 조각구름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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