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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서] 짬찌 새끼야 이거부터 읽어라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1 02:31:14
조회 11721 추천 207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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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형이야


형이 누구냐고? 너 같은 짬찌 새끼는 구경도 못했을 짬킹이시다 시발럼아 ㅋㅋ


니가 개빡대가리 난독증일 수도 있으니까 존내 친절하게 삼줄 요약부터 써주마



1. 초소 근무 설때 멍 때리지 마셈


2. 뭔 일 터지면 보고부터


3. 니 부사수/사수 잘 챙기셈



씨바 이것도 이해 못하면 뒤져 그냥, 어


일단 아마 행보관이나 니 선임이 탄약고 초소 근무 들어가기 전에 이것저것 알려줬지?


안 알려줬으면 들어가기 전에 뭐 알아둬야 할 거 있냐고 꼭 물어봐라


그것들은 짬찌 냄새는 얼마나 잘 맡는지 꼭 첨 들어가는 짬찌들한테 오더라 씨바럼들 기냥 콱


아무튼 낮 근무는 걍 졸다 오면 되고, 문제는 밤 10시부터 6시까지 서는 밤근무다


특히 겨울 근무가 제일 뭔 일 터지기 쉬우니까 정신 단디 차려라 ㅇㅋ?


하...그 씨바 이걸 글로 쓸라니까 뭐라고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히네


탄약고가 중요한 시설이긴 한데, 사실 우리 부대 탄약고는 개족만한데다가 어차피 구석진 곳에 있어서


누가 들어가서 탄 훔치고 이럴 일은 없거든? CCTV도 몇 대나 설치되어 있고


그런데도 왜 사람 써서 초소를 세우는지 나도 니 짬 때는 그렇게 생각을 했지


근데 씨바 이 부대는 뭔 마가 꼈는지 모르겠는데 종종 별 희한한 것들이 나타나서 지랄을 떤다고 지랄을


그거 때문에 몇 놈은 아예 실종되거나 좀 잘못돼서 이게 일이 커진 적도 종종 있었어


그런데도 이 부대도 초소도 못 없애는데 이유가 있더라, 뭐 근데 그건 니 알건 모르건 조또 상관없는 이야기고


니가 알아둬야 하는 건 초소에 나오는 것들 대처하는 법이여, 그것만 알면 아무 문제 없으니까 쫄지 말고 새꺄


문제는 이 새끼들도 뭘 배우는 건지 종종 변형 문제? 같은 느낌으루다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내가 본 적 없는 놈들도 있어서 이것만 보고 야 아무 문제 없다 이렇게 너무 긴장 풀진 말구...




1. 가짜 사관


난 이 새끼 처음 봤을 때 총으로 쏠뻔했어 이 씹새끼 진짜


보통 새벽 1~2시에 당직사관이 차를 타고 부대 순찰 돌러 가거든?


근데 너도 알겠지만 우리 부대엔 k111이라고 존나 옛날에 만든 레토나가 없어


아니 애초에 우리 부대엔 전투차량(짬도색한 트럭들) 자체가 거의 없어


근데 가끔 한 번씩 111이 언덕 따라 내려가는 게 보일 때가 있거든? 그럼 그게 가짜 사관이다


아마 니 사수가 알아서 처리할 텐데 그 새끼가 폐급이라 얼 타면 너도 좆되니까 일단 알아둬


이제 레토나가 내려가면 한 20분? 뒤에 뭔가 느낌이 싸할 거야


원래 순찰 도는 거 개가라여서 10분이면 돌고 오는데 20분 지나도 안 돌아오면 그 새끼 확실한 거고 ㅇㅇ


그 새끼는 차로 안 돌아오고 지 발로 걸어서 돌아오는데, 이 개새끼가 초소로 올 때는 기어서 온다

 

그래서 안 보여 시발 불 켜놔도 그 새끼 특성상 진짜 하나도 안 보이고


이제 니 사수가 그 새끼 온 거 확인하면 암구호 문어 외치는데 그 새끼가 벌떡 일어서서 답어 외치고 걍 돌아가면 나이스고


만약 니 사수가 병신이라서 못 찾으면 그 새끼가 문까지 다가와서 문 열라고 지랄한다 


근데 절대 열어주면 안 돼


아니 시발 걍 문 가까이로 가지 마, 내려가지를 마 그냥


그 새끼가 뭔 소리를 지껄이든 조까쇼 이러고 대답조차 하지 마 그냥


바로 초소 안에 있는 전화기로 가짜 사관 왔다고 말하면 5대기가 튀어올 거야


그 새끼도 5대기 오는 건 귀신 같이 알아서 부르면 바로 사라질 테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어


아무튼 이 새낀 그게 다야, 니 사수가 폐급만 아니면 문제 없을 테니까 쫄지 마러 ㅇㅋ?




2. 나무 뒤에 숨은 아이


이거는 아마 부사수 자리에서 보일 텐데 대처법이 쉬우니까 얘도 쫄지 마라


그...부사수 자리에서 탄약고 쪽 보면 숲이 있잖아? 그 소나무 숲 말이야 어


근데 한 새벽 3시 넘어서 그 숲을 보다보면 뭔가 움직이는 것 같은 게 있단 말이야?


그럼 씨바 그냥 바로 고개 숙이고 니 사수한테 애새끼 나온 거 같다고 말해


니 사수가 바로 보고 때리고 사관이 해결해 줄 테니까 고개 들지 마 그대로


근데 운이 존나게 없어서 나무 뒤에 숨은 애새끼랑 눈이 마주치잖아?


이제부턴 니 운빨이랑 실력이여, 그때는 니 사수도 하느님도 못 도와주니까 니 사수한테 눈 마주쳤다고 말하고 준비해


이제 그 애새끼가 무궁화 꽃 놀이처럼 나무랑 나무 사이로 오가면서 너한테 다가올 거야


문제는 씨바 이게 물리적으로 다가오는 게 아니라 니 눈알 안으로 다가오는 거라서 막을 방법이 없어


그때는 눈을 딱 감고, 그 애가 움직일 거 같은 타이밍에 눈을 딱 떠


그렇게 해서 그 새끼가 움직인 걸 포착하면 '이제 니가 술래야' 라고 말해


제대로 성공했으면 그 아새끼가 멈추고 뒤로 돌아갈 텐데 그때 얼른 고개 숙이고 사수한테 보고해달라고 부탁해


이때 중요한 건 절대 고개 들면 안 된다는 거야


고개 들면 그때는 진짜 아무 방법도 없다는 거 명심해라




3. 고라니 할매


이 씨발년 진짜 나 이 새끼 때문에 진심 염라대왕집 벨튀하고 왔음 개씨발 고라니년


이건 사수 자리에서 자주 보이는 건데 저 멀리 능선? 쪽 보다보면 고라니 한 마리가 보일 때가 있거든?


근데 그게 사실 고라니가 아닌 경우가 있어, 그게 고라니 할매여


이 새끼가 널 발견하면 슬금슬금 어둠 속에서 다가올 텐데, 그러다가 어둠 속에서 눈이 마주치면 좆되는 거야


다른 놈들보다 이 씨발년이 악질인 게, 고라니를 닮아서 이게 진짜 고라니인지 할매인지 어둠 속에선 구별이 안 돼


근데 딱 불 비추잖아? 그럼 씨발 몸이 고라니처럼 뒤틀린 할매가 널 보고 있다니까?


이게 글로 쓰면 뭔 개소리야 하겠는데 사람 몸이 고라니처럼 이리저리 뒤틀렸고 대가리는 할매야, 아니 할매 비슷한 무언가야


눈이 마주치면 이 씨발년이 고라니 우는 소리처럼 비명을 지르는데 얼른 귀 막고 초소 안으로 뛰어들어가


들어가자마자 빨리 보고부터 하고, 교대 근무자 올때까지 불 끄고 니 부사수랑 같이 안에서 버텨야 돼


이때 중요한 게 딱 3가지인데


(1) 뭔 일이 생겨도 불 켜면 안 됨


(2) 뭔 일이 생겨도 밖에서 문 열어줄 때까지 문 열면 안 됨


(3) 창밖으로 눈 돌리면 안 됨


내가 그중에서 (3) 안 지켰다가 뒤지기 직전까지 갔음 진짜


뭔 일 생기는지는 괜히 겁줄 거 같으니까 말은 안 하겠는데 진짜 뒤질 수도 있으니까 시험은 하지 말구 ㅇㅇ


할매가 창밖에서 서성거리면서 들어오려고 지랄할 텐데 그년 특성상 열어주지 않는 한은 못 들어오니까 걱정은 말구


근데 니 부사수가 멘붕해서 뛰쳐나가려고 하거나 불 켜려고 하면 죽여서라도 막아, 안 그럼 너도 같이 뒤져


다음 근무자나 5대기 오는데 보통 10~20분 정도 걸리는데 그 시간만 버티면 문제 없으니까 잘 버티기만 하면 돼


자주 나오는 놈은 아닌데 한 번 나올 때마다 누구 초상 치르는 새끼라 진짜 조심해야 됨




4. 가짜 교대자


가짜 사관이랑 비슷한데 좀 다른 놈이다


이 새끼들은 보통, 그러니까 새벽 4시~6시쯤에 자주 나온다


2시간 근무 서고 교대할 생각에 수하도 제대로 안 하면 이 새끼들한테 걸리니까 수하 빼먹지 말고 꼭 해라


이제 이 새끼들은 니가 아는 놈, 그중에서도 친한 놈들로 위장해서 다가온다


걍 딱 봤을 때는 니가 아는 놈들이랑 똑같이 생기고 목소리도 똑같아서 알 방법이 없어


구별하는 법은 수하뿐이야, 이 새끼들은 반드시 답어를 '고독'이라고 답해


군대에서 고독이라는 답어는 절대 안 쓰니까 고독이란 단어 나오면 바로 총 들고 사관한테 보고부터 해


그리고 하나 더, 구별법은 아닌데 안 속는 방법 중 하나가 근무자 서명할 때 니 다음 순번 누군지 체크하는 거


그 새끼들도 그거까지 보고 오는 건 아니라 다음 순번 아닌 새끼가 오면 일단 의심부터 해


가짜 교대자 맞으면 배운 거랑 똑같이 무기 버리고 손 들라고 말해


그럼 이 새끼들이 막 쪼개면서 '들켰네' 이러고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거든?


이럼 된 건데, 종종 여기에 낚여서 문 열어주는 애들도 있었다 그러더라


정확히 뭔 일이 생기는지는 모르겠는데, 종종 교대하러 갔는데 아무도 없으면 내 선임들이 말하길 걔들한테 낚였다고 하더라


없어진 애들이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모름




5. 가짜 전화


이건 직접 나타나는 게 아니라 전화로 페이크 거는 거라서 좀 덜 무서울 거다


초소 안에 있는 전화기나 무전기에서 종종 사관이 너희한테 전화거는 일이 있거든?

사실 전화야 흔히 거는 거라서 방심하기 쉬운데 그래도 조심은 해야 함


이제 전화를 딱 받았는데 상대가 '통신보안 당직사관 XXX입니다.' 이거 안 하면 일단 의심 1스택임


만약 이름을 안 말하잖아? 그럼 누가 전화했는지 물어봐, 근데 중요한 건 이름을 꼭 들어야 해


이 새끼가 자꾸 이름 안 말하고 어물쩡거리면 거의 확실한 거임, 꿀팁이니까 알아둬라


아무튼 이 새끼 특징이 뭐냐면은 막 탄약고에 불이 났다는 둥 초소 건물 앞에 이상한 새끼 있는데


안 보이냐는둥 너희를 밑으로 내려오게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페이크 거는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적기는 좀 어렵고


아무튼 사관이 자꾸 초소 밖으로 나오라고 유도하는 거 같으면 그냥 전화 끊어버려


진짜 사관이면 사람 보내서 전달할 테고, 사관도 위험한 거 알아서 초소 밖으로 나오라고 안 시킨다


교대할 때 이외에는 초소 밖으로 나갈 일 자체가 거의 없으니까 알아둬라




6. 이상현상


이건 종류가 너무 많아서 걍 하나로 퉁치기로 했음


초소에서 근무 서다 보면 위에서 말한 거 외에도 종종 기묘한 일이 일어남


그 중에서 제일 대표적인 게 니 사수/부사수가 갑자기 훼까닥 도는 경우다


보통 뭘 잘못 보거나 그래서 그런 건데 니가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마음의 준비는 해두고...


아무튼 니 사수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거나, 맥락도 없이 이상한 개소리를 하거나, 초소 밖으로 나가려고(뛰어내리려고 하거나)


하면 뺨을 때리든 물을 뿌리든 정신 차리게 해라, 그대로 내버려두면 너도 위험해짐


아니면 갑자기 정전된 것처럼 탄약고랑 초소 전기가 싹 나가서 어두컴컴해지는 경우도 있음


이럴 때는 쫄지 말고 니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마라


겁 먹고 움직이면 바로 뒤진다고 생각해, 그냥


그 외에도 초소에 누구 한 명 더 생긴다든지, 아무도 말 안 하는데 목소리 들린다든지, 뭐 이상한 일이


하도 많아서 일일이 다 설명하는 것도 힘드니까 대충 그런 줄로 알아라








아무튼 내가 아는 건 대충 여기까지다


전역할 때까지 잘 버텨봐라 짬찌야


아 그리고 니가 겪은 거 본 거 밖에서 발설하거나 쓰지 마셈


아니 그 뭐냐 군사보안 그런 게 아니고


그것들이 널 따라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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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napolitan/11761 (수사관 님은 신을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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