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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완」 리뷰앱에서 작성

수입푸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13 23:31:40
조회 492 추천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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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쇼핑센터에 발생한 무차별 총격사건,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이미 사건은 종결되어 대중들은 점차 사건을 잊어가는 다시 날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이유는 무엇이고 사건 당시 쇼핑센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여러 호평들로 꽤나 기대감을 안고 읽은 [스완] 유명세가 납득 만큼 상당히 강렬하고 다채로웠다. 충격적이었던 도입부를 지나 주인공을 따라가며 밝혀지는 진실,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오승호 작가는백조의 호수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꾸어 새롭게 만들어냈다.

  작중 이즈미와 모임의 참가자들은 저지르지 않은 잘못으로 인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애초에 잘못한 일이 없고 그래서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 하지만 대중들은 갈곳없는 분노와 악의를 내뱉을 사람이 필요했고 그들은 살아남았기에 쏟아지는 비난을 감당해야만 했다. 대중들의 이유없는 악의는 참가자들의 마음에 쌓여 죄책감이 되었고 그들의 평범한 삶을 망가트려 결국에 도망치게 만들었다. 주인공인 이즈미는 누구보다도 힘들게 상황을 버텨왔기에 더이상 죄책감과 악의에 파묻히지 않을 방법으로 다시백조의 호수 춘다.

  재작년에 실제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단의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 주역 무용수가 연기하던 오딜은 고고했고 고난도 푸에테를 우아함을 유지하며 완벽하게 성공시키는 모습은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렇기에백조의 호수에서 이즈미는오데트 아닌오딜 되고자 했던게 아닐까 한다. 지크프리트를 이미 가진듯 당당하고 에너지 넘치게 춤추는 우아한 흑조 오딜이야말로 이즈미가 바라는 자신의 모습이니까.

  흑조의 서사 과정이 정말 아름답고 감명깊기에 사람들이 작품에 찬사를 보낸다 생각한다. 기실 추리소설보다는 성장소설에 가깝다고 느껴 실망하는 사람도 있겠고 작중 작위적인 부분이나 사건의 실체에 관련된 부분에서 아쉬움이 생긴다. 하지만 주인공의 사회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타인들에게 보여주는 진실에 대한 생각의 성장을 독자가 느낄 있도록 만들어 독자 또한 주인공과 같은 성장을 경험하게 한것 만으로도 책을 읽어야 이유는 충분하다.

   물론 과정에서 상처투성이지만 당당하고, 절망 속에서도 우아한 오딜이 당신을 순식간에 사로잡겠지만 괜찮다. 흑조에게 깊이 빠지더라도 뒷감당 필요는 없으니.


평점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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