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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나의 차가운 일상(스포무?)

ㅇㅇ(125.177) 2022.09.04 20:41:10
조회 516 추천 11 댓글 2
														

원래부터 와카타케 나나미 팬인데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을 일상 미스터리물 중 최고라고 뽑고 있던 터라

그 후속작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었다.


작년에 계약됐다는 말 듣고부터 기다렸던지라 서점에 등록되자마자 질렀고 어제 두 권 다 받았다.


먼저 <나의 차가운 일상> 읽기 전에 복습 차원에서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읽었고, 다시 봐도 재미있더라.

그런데!

워낙 좋아하다 보니 예전에 여러 번 읽었었거든. 읽으면서 아, 이 부분은 살짝 이상한데 하는 부분이 구판에 있었었는데

이번 신판에서는 그런 부분들 거의 모두 정리된 게 정말 놀랐다.

번역이 구판보다 많이 다듬어졌고(역자는 권영주로 동일), 구판에서는 몇몇 빠진 부분들까지 있었는지 이번 개정판에서는 새로 들어간 부분도 있었다.

구판과 일일이 비교하며 본 게 아니라 확실치는 않지만 '밸런타인 밸런타인'에서는 몇몇 대사가 추가된 게 확실하다.

그래서 구판보다 읽는 맛이 훨씬 좋았고, 결말 부분은 다시 봐도 오싹하며 좋더라.


예전에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을 본 사람은 살짝 바뀐 부분들 때문에 다시 살 것 정도까지는 아니고,

이 책 안 읽은 사람은 이번에 꼭 한번 봐라. 진짜 추천한다.

책값이 구판보다 당연히 비싸기는 해서 부담이었는데 바뀐 부분들 덕에 돈값은 한다.

그리고 약간 비싸도 내친구의서재는 블루홀, 피니스아프리카에처럼 꾸준히 미스터리 내줘서 고마울 따름.





그리고 대망의 <나의 차가운 일상>.

이 책은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과 달리 장편이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의 분위기를 고대했는데,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스타일이라 살짝 당황했다.

주인공은 '와카타케 나나미'로 동일하다.

전작과 동일한 건 주인공뿐이고 이건 완전히 다른 소설이라 할 수도 있다.

물론 전작의 등장인물도 아주 살짝 등장하고, 전작 마지막에 던져놓은 커다란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 비스무리한 것도 정말 스쳐가듯 나온다.

직전에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읽었기에 그 부분을 찾아낼 수 있었지, 오랜만에 읽은 사람은 못 찾고 지나갈 수도 있을 듯싶다.


그래도 한호흡으로 순식간에 읽힌다. 중간에 어떤 부분에서는 완전히 소름이 돋았을 정도.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 데뷔작이고 <나의 차가운 일상>이 두 번째 작품이고 이걸 같은 해에 썼다니

와카타케 나나미도 거의 천재급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젊었을 때는 완전 야심만만한 작가였던 듯싶다. 두 권에서 정말 다양한 미스터리적인 시도를 보인다.


나는 '살인곰 서점' 시리즈도 좋아하기 때문에 완전 재밌게 읽었는데,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같은 스타일을 기대한 사람들은 살짝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살인곰 서점 시리즈보다는 이 책이 훨씬 빨리 쉽게 읽히고 몰입도도 상당하고,

전작 마지막에 대한 실마리도 주고, 깔끔하게 완결을 내는 것 같은 느낌이라 만족했다.


물론 젊은 치기로 쓴 작품이라 살인곰 서점 시리즈에서 느꼈던 원숙미는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일단 강추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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