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정보] 흑뢰성 읽는 사람들 위한 간단한 일본사 설명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123) 2022.09.03 19:05:35
조회 1026 추천 30 댓글 14
														
흑뢰성 와서 잘 읽고 있는데 일본사 모르는 사람은 이해 못할 부분 많은거 같음. 나는 만화책 <노부나가의 셰프> 같은거 읽으며 일본 전국시대에 대한 지식이 있기에 글 올려보려 함

흑뢰성의 배경시기는 일본 전국시대임. 전국시대란 일본 전역이 분열된 때. 각지에서 지방영주들이 일어나서 서로 싸우며 자기들이 일본 통일을 하려는 시기. 중국사의 삼국지와 비슷한 배경

이때 우리나라 사람들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대영주 오다 노부나가가 강적들을 물리치며 일본은 통일이 가까워짐

다만 다른 영주들도 호락호락 굴복할 생각이 없음. 그래서 통일을 막기 위해 오다 노부나가 외 다른 영주와 세력들이 일제히 연합함

오다 노부나가의 영지가 일본 중심부에 있으니 그 주변의 영주들이 대동단결해서 오다 노부나가를 포위함

특히 오다 노부나가를 괴롭힌게 오늘 날의 오사카 근처에 있는 혼간지란 절임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스님들도 영지를 갖고 승병을 거느리고 일종의 영주로서 패권다툼에 참가. 혼간지는 전국시대 최대의 불교세력이었음. 혼간지도 말만 절이지 그냥 거대한 성이나 다름없고 그 안에 승병이 수만명이 있음

이 혼간지 서쪽에는 모리 가문이 있음. 이때 일본은  전국을 약 60개 주로 나누었음. 근데 일본인들은 이 주를 국國으로도 부름. 1개 주를 1개 나라로 호칭해서 한국인이 듣기엔 헷갈리지. 어쨌든 모리 가문은 일본 서쪽의 약 10개국을 영지로 거느린 대영주임

이때 오다 노부나가는 20여개 국을 평정해서 일본 최강의 세력이었지. 그러나 모리 가문과 혼간지가 뭉쳐서 서쪽에서 오다 노부나가를 괴롭히고 다른 방향의 영주들도 여기에 호응하니 몹시 괴로운 상황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혼간지 근처에 있는 요충지 아리오카 성에는 유명한 무장 아라키 무라시게가 주둔하고 있었음. 혼간지와 모리 가문을 상대하기 위한 핵심 요충지를 아라키 무라시게가 맡고 있었음

소설 흑뢰성에 나오는 인물이지

이 아라키 무라시게는 우선 오다 노부나가의 부하임. 다만 이 당시 일본의 주종관계는 조선의 군신관계와 다름

아라키 무라시게도 자기 영지가 있는 장군인데 오다 노부나가 세력이 크니 우선 그 밑에 들어간거

이 상황에서 아라키 무라시게가 무슨 생각에서인지 오다 노부나가에 대해 반란을 일으킴

아라키 무라시게가 왜 반란을 일으켰는가에 대해선 여러 설이 있는데 어쨌든 중요한건 이 반란이 오다 노부나가에게 치명적이란거.

안 그래도 서쪽에서 모리 가문과 혼간지와 싸우는 것도 힘든데 요충지가 넘어가 버리니 당혹스럽지

그래서 오다 노부나가는 제발 반란 관두라고 사자를 수도 없이 보냄

그리고 소설 흑뢰성의 주인공 구로다 간베에도 아라키 무라시게를 설득하기 위해 찾아옴

왜 구로다 간베에가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온건지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음

아라키 무라시게와 구로다 간베에 모두 기독교를 믿고 있어서 그랬단 설도 있음.

어쨌든 구로다 간베에가 아라키 무라시게를 달래기 위해 찾아온건 역사적 사실임

이 배경으로 소설 흑뢰성의 추리극이 펼쳐지는거

또 흑뢰성엔 일본 특유의 호칭 때문에 이해가 어려움

가령 아라키 무라시게를 셋쓰노카미라고 부르는데 셋쓰노카미는 관직명이라 보면 됨. 우리나라에서 장관님, 의원님 하는거마냥 경의를 담아 관직명으로 부르는거

이 당시 모리 가 가주 모리 데루모토는 관직이 우마노카미임

~노카미는 거칠게 관명으로 이해하고 읽으면 될듯


추천 비추천

30

고정닉 1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30761 공지 신문고 (건의, 제보, 신고) [5] ㅇㅅㅇㅁㅇㅈ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1381 0
28130 공지 추리소설 갤러리 정보글 모음 [1] ㅇㅇ(14.4) 23.09.07 4182 10
32833 공지 연도별 우리가 사랑한 추리소설 모음 ㅇㅇ(42.27) 24.01.27 1542 12
15418 공지 추리소설 입문작 추천 목록 [2] ㅇㅇ(1.102) 22.02.26 17347 31
15417 공지 (필독) 스포일러 주의 표시 원칙을 꼭 지켜주십시오 ㅇㅇ(1.102) 22.02.26 1162 12
15420 공지 (필독) 추리소설 갤러리 통합 공지 ㅇㅇ(1.102) 22.02.26 2355 14
36073 일반 노스포) 명탐정의 제물 읽는 중인데.. [1] 밭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1 40 0
36072 일반 추린이 좋아할 법한 조건들 적음었엉 책 추천좀 부탁해 [8] 추붕이(106.101) 10:26 74 0
36071 일반 고전부 1~5권 팔아용 추리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43 0
36069 일반 님들 추소 읽을 때 무대묘사 [6] ㅇㅇ(39.124) 10:18 56 1
36068 일반 애거사 크리스티 작품 추천좀 [2] ㅇㅇ(39.124) 10:11 34 0
36067 일반 ㄴㅅㅍ) 기만의 살의 < 매우 꽉찬 본격추리 [2] ㅇㅇ(118.235) 08:39 74 0
36066 리뷰/ (강스포) i의비극리뷰 [1] ㅇㅇ(125.134) 06:28 45 0
36065 일반 스포) 미쓰다 신조 붉은옷의 어둠 읽음 추붕이(1.230) 02:17 47 0
36064 일반 서술트릭 묵직한 작품 추천좀 [9] ㅇㅇ(59.7) 00:06 154 0
36063 일반 님들 추소 장편 한권 읽는데 시간 얼마나 걸림? [8] ㅇㅇ(180.226) 05.29 157 0
36062 일반 아무 정보도 없이 봐야 재미가 배가된다 [1] 우가우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88 0
36061 일반 긴다이치 교스케 추천좀 [4] 추붕이(221.141) 05.29 106 0
36060 일반 명탐정의 제물은 제목 진짜 잘지었네요 [1] 오스카마일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42 0
36059 일반 밀리 입문 소설 추천 좀 부탁행 ㅜㅜㅜ (하트) [5] 추붕이(1.240) 05.29 113 0
36057 일반 남선생이 무슨 내용임 [4] 추붕이(58.230) 05.29 138 0
36056 리뷰/ 다카기 아키미스 <파계재판> 리뷰 [4] Souven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23 4
36055 일반 아동성범죄 소설 뭐뭐있음? [4] 추붕이(58.230) 05.29 162 0
36054 일반 6월에 로스트, 걷는망자 나오네 [2] 추붕이(118.220) 05.29 145 3
36053 일반 홈즈 읽어볼까 하는데 [5] 추붕이(211.62) 05.29 85 0
36052 일반 악의 교전 재밌냐 [5] 추붕이(58.230) 05.29 112 0
36051 일반 교수상회 이거 초반 왤케 재미없냐 [3] ELS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25 0
36050 리뷰/ 아뮬렛 호텔 [1] USER0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98 3
36049 리뷰/ 아리요시 사와코[악녀에 대하여] 리뷰 [4]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88 1
36048 일반 위험한 트랜스워킹 - 외국인 야구선수 호세 4편 [1] 리오8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43 1
36047 리뷰/ <커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 후기 [4] 민법총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41 3
36046 일반 스포) 히가시노 게이고 <붉은 손가락> 읽는 중인데 [2] ㅇㅈㅇ(125.191) 05.29 112 0
36045 리뷰/ 애거서 크리스티 [비뚤어진 집] 리뷰⠀ [4]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13 2
36044 일반 스포) 화형법정 읽었는데 빡통이라 결말 이해가 안간다 [2] ㅇㅇ(118.36) 05.29 133 1
36043 일반 출판소설시장하고 웹소하고 너무 차이나는거아님? [12] ㅇㅇ(122.36) 05.29 387 1
36042 일반 무조건 거르는 홍보 문구 [7] ㅇㅇ(123.212) 05.28 377 1
36041 일반 소녀100이 재밌었다면 [7] 위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24 0
36040 일반 안짜치고 필력좋은 작가 및 책 추천받음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50 0
36039 일반 약약약약스포) 기분 더러워지는 역겹고 불쾌한 소설 추천좀 ㅜㅜ [14] 크고굵은생명체(1.240) 05.28 356 0
36038 일반 미코시바 시리즈 다 읽었는데 추붕이(175.200) 05.28 86 0
36037 일반 스포)젓가락 기담 경연 호평하는 사람이 많네 [3] 추붕이(14.4) 05.28 106 0
36036 일반 여러 작가가 포함된 단편선 정발된 것 중에 [1] ㅇㅇ(123.212) 05.28 102 0
36035 일반 매스커레이드호텔 시리즈 읽는중인데 진상파티네 [3] 토사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73 2
36034 일반 신간 도착 [3] 추붕이(14.4) 05.28 288 6
36033 일반 젓가락 괴담 경연 읽었는데 꽤 괜찮네 안 읽어봤음 꼭 읽어들 봐라 [4] 알리바이세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30 0
36032 일반 추발럼들아 각자 인생작 딱 하나만 적어줘!! [16] 추붕이(106.101) 05.28 273 2
36031 리뷰/ 헬렌 라일리, 문이 열리면 출간.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60 1
36030 일반 스포) 방주 재밌는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60 0
36029 일반 추리소설가 돈 얼마범? [26] 추붕이(221.164) 05.28 449 0
36028 일반 스포有)소녀를 죽이는 100가지 방법 끝ㅋ [12] ㅇㅇ(210.217) 05.28 252 1
36027 리뷰/ (스포) 홍학의 자리 (리뷰) [5] 추붕이(203.229) 05.28 135 1
36026 일반 기나긴 이별 읽었다 [1] 추붕이(183.98) 05.28 144 8
36025 일반 스포) 악의 이 정도 스포(?)면 읽는데 지장있을까요? [5] 추붕이(114.70) 05.28 193 0
36024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리뷰 [15]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02 3
36023 일반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읽은사람 있어?? [3] 비비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21 0
36022 일반 스포) 옛날 옛적~ 두루미편 이거 미친거같애 [4] 회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0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