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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히가시노 게이고의 패러독스 13(스포있음)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14 20:35:03
조회 138 추천 10 댓글 0
														

블랙홀의 영향으로 거대한 에너지파가 지구를 덮치고 그 결과 시공간이 왜곡되어 13초의 공백이 생긴다.


어차피 유사과학이니까 무슨 소리인가 곰곰히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냥 13초 공백이 중요하다.


이 시간이 되자 갑자기 사람들과 동물들이 사라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한다.


도쿄에서 11명만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 이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사투를 벌인다.


이 사투가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이 작품은 SF라기 보다는 재난소설이라고 봐야 한다.


이 11명은 음식점, 호텔에 남아있는 음식을 먹지만 그게 얼마갈 수 없다는건 자명하다.


거기다가 지진, 폭우같은 자연재해가 겹쳐서 가만히 있다가는 도저히 살 수가 없다.


도쿄대를 나온 엘리트 경찰총경인 주인공의 지휘 하에 이들은 안전한 총리공관으로 떠난다.


악전고투 끝에 총리공관에 도착해서 비밀문서들을 보고 뜻밖의 사실을 깨닫는다.


자기들은 현세상에서 죽은 존재들인데 13초 공백의 영향으로 평행우주에 들어온거다.


절망하지만 비밀문서에는 13초 공백이 다시 한번 발생한다고 써있다.


이 시간에 자살해서 현세상으로 돌아가자는 파와 그냥 그 세상에서 살아가자는 파로 나뉜다.


우여곡절 끝에 몇 명은 이 현세상으로 돌아오지만 그들 자신은 아무 기억이 없다.


블랙홀, 초끈이론, 평행우주 이런건 그냥 무시하고 재난소설로 보면 볼만 하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극한 상황에서 하는 행동들이 상당히 재미가 있다.


클리셰를 잘쓰는 히가시노 게이고답게 그 행동들이 어디서 한번 본듯한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근데 물론 위기가 계속 있기는 한데 조금 약하다는 느낌도 든다.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할까.


일단 음식점, 편의점, 호텔에서 먹거리는 별로 어렵지 않게 구하고 잠자리도 마찬가지다.


그냥 빈 아파트나 호텔에서 자면 그만이니까. 그래서 절박한 느낌이 좀 덜하다.


586페이지짜리 두툼한 작품인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억지로 틈을 내가면서 다 읽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필력이 완성된 후 작품은 무슨 주제든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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