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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조와 박쥐 리뷰(스포있음)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11 22:22:19
조회 305 추천 12 댓글 1
														

사람들에게 존경받던 변호사가 칼에 찔려 살해된 상태로 발견된다.   


치밀한 수사 끝에 한 노인이 용의선상에 오르고 그 노인은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자백을 한다.


초반부에서 범인으로 여겨지는 사람이 잡히니까 바로 용의자 X의 헌신이 떠올랐다.


그 사람은 보나마나 진범이 아닐거란 생각이 들고 소설의 중후반은 진범을 찾으리란 추측이 된다.


이야기는 예상대로 흘러가는데 뜻밖에도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 비슷한 추리를 한다.


가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추리다.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은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한다.


형사도 놀고 있는건 아니고 유능하게 수사해서 진범을 찾아내서 체포를 한다.


이게 백조와 박쥐의 간략한 줄거리다.   이 소설은 범인을 찾는게 주목적이 아닌 듯 하다.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고통, 피해자의 가족이 받는 참담함, 이런 걸 그려내는 사회파이다.


그러면서 시효제도의 문제점도 지적하면서 넘어간다.   사회파에 흔히 등장하는 소재들이지.


이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생활 35년을 기념해서 썼다고 하는데 정말 종합선물세트같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그 때까지 쌓아올린 지식과 필력을 총동원해서 썼다는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소설을 읽어가다보면 이미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서 한번 본 듯한 설정들이 나온다.


최초 살인의 동기가 되는 금사기는 이미 살인의 문에서 깊게 다뤘던 소재다.


이 소설 제목인 백조와 박쥐는 도저히 어울릴 수 없어 보이는 인간들이 함께하는 상황을 상징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런 이야기를 소설 안에서 형사의 대사를 통해서 직설적으로 제시한다.


그러고보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 가족의 화해를 모색해보고 싶었던 듯 하다.


물론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답게 반전이 있어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기는 하지만.


탄탄한 구성, 흡인력있는 필력, 물 흐르는 듯한 전개, 이런 수사에 적합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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