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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요코야마 히데오의 64.(스포있음)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15 20:27:00
조회 377 추천 14 댓글 4
														

요코야마 히데오가 7년이나 세상에 나오지 않고 종적을 감춰서 와병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요코야마 히데오는 그 7년 동안 지방 도시에서 소설 집필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렇게 총 10년에 걸쳐서 나온 경찰소설이 64다.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이었다.


하나 밖에 없는 딸이 가출을 해서 정신이 없는 미카미는 D현경의 홍보담당관이다.


기자들을 상대하는게 임무인 미카미는 딸걱정하기도 힘든데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악재로 힘들다.


힘든 와중에 더 힘든 일이 생기는데 경찰청장이 14년 전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서 D현경에 방문한다는거다.


14년 전 미제사건은 소녀가 납치되어 살해되었는데도 그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64라고 명명되고 여기에 관계했던 미카미를 비롯한 D현경 전체의 큰 상처로 남는다.


미키미는 경찰청장이 유족을 방문한다고 해서 그 유족을 찾아가지만 그 유족은 경찰청장 방문을 사절한다.


유족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그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들을 만나지만 이상하게 모두 만남을 꺼린다.


사건을 조사해가다보니까 경찰은 유괴사건에서 큰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14년 동안 감춰왔음을 알게 된다.


경찰청은 그 실수를 알아보고 있고 이 미제사건을 구실삼아서 D현경을 말 그대로 박살내려한다.


그 박살내는 방법은 지방직 경찰이 맡아온 형사부장을 캐리어 출신으로 임명해서 도쿄 직할로 두는거였다.


경찰청장 방문은 다가오고 미카미는 이성을 잃을 지경인데 갑자기 여고생 납치사건이 발생한다.


64를 모방한 이 여고생 납치사건을 해결하면서 그간 미제사건이었던 64까지 해결된다.


이 소설은 10년 동안 썼다는데서 알 수 있듯이 대단히 치밀한 구조로 등장인물들을 배치했다.


그 등장인물들이 경찰 내부의 갈등, 경찰과 기자간의 갈등, 미카미의 개인적인 갈등들 엮어낸다.


아주 흥미로운 점은 일본경찰 내부에 캐리어라는 고급간부와 지방직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이다.


경찰 내부의 갈등에 비하면 경찰과 기자들 간의 갈등은 오히려 작게 느껴질 정도이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기자 출신이라는데 경찰과 기자단에 대해서 정말 조사를 많이 하고 이 소설을 썼다.


이 소설에도 추리소설 분위기는 좀 있지만 정작 등장하는 추리는 좀 실망스럽다.


초반부터 기대를 많이 하고 봐서 그런지 좀 기대에 못미치는 느낌이다. 근데 자료조사가 그 단점을 덮고도 남는다.


나는 자료조사가 충실한 소설을 좋아하는데 64야 말로 그런 자료소설이란 이름에 부합한다.


이 소설이 대한민국에서는 크게 히트 못한거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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