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마카롱 다 읽음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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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10-12

[리뷰/정보] 파리마카롱 다 읽음앱에서 작성

ㅇㅇ

2021.10.08 00:23:17

조회 571 추천 1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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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마카롱

뉴욕치즈케이크

베를린튀김빵

피렌체 슈크림

4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책

듣기로는 잡지에 따로따로 기고한 단편을 엮어 단행본으로 냈다고 들었는데, 4개 단편을 묶어주는 분명한 흐름이 있다는게 약간 놀라웠음

단행본으로 내면서 약간 수정을 거쳤을지도 모르지만 애초부터 단편 단계에서 어느 정도 ‘시리즈 속 시리즈’라는 큰 틀에서의 구상이 있았을듯

그 흐름의 중심이 되는 인물은 파리마카롱 수수께끼에서 완전히 처음으로 등장하는 인물인데, 이 인물과 엮여가면서 오사나이가 보여주는 새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면서 재미있었음

하지만 그 인물을 소개하는 것만으로 몇몇 수록작의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줄거리를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니 그 대신 각 단편의 감상을 말하자면

파리마카롱:봄철한정딸기타르트 사건이 생각나는 구성.

책에서 소시민 콤비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가장 잘 부각되는 단편

추리소설적으로는 반전 몇가지가 솜씨좋게 배열되어 있어서 좋은 의미로 허가 찔리는 부분이 조금 있었음

그거랑 별개로 범인 찾는 부분이 살짝 맥빠진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뉴욕치즈케이크:여름철한정트로피컬파르페 사건이 생각나는 구성

소시민 콤비의 약간 괴팍한 면모가 드러나는 단편

거기에 더하여 사건의 진상도 찝찝하고 불쾌한 종류의 것이고

전반적으로 사건의 발단에서 해결까지 제일 씁쓸하고 불쾌해서 개인적으로 수록작 중에는 가장 별로였음

그래도 오사나이와 새 인물간의 충격적인 관계랑 끝날 때쯤 보여주는 쓸데없이 의기양양한 등장씬 때문에 불쾌한 느낌도 좀 희석되는 듯

미스터리로서는 솔직히 핵심 단서가 너무 눈에 확들어와서 트릭이 너무 눈에 뻔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음

베를린 튀김빵:오사나이가 제일 적게 등장하지만 동시에 가장 귀여운 단편

이야기로서는 수수께끼의 요지가 여러가지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은 풋풋한 인간관계나 배려에 있었다는게 맘에 들었음

그런 면모가 미스터리로서는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나 싶은데…그래서 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음

감이 좋으면 거의 시작하자마자 대충 어케된건지 직감적으로 알 수도 있을 듯

근데 소시민 시리즈 전부 사 읽고 이번 단편집까지 살 정도로 대깨호면 별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함

피렌체 슈크림: 여러가지 의미에서 훈훈한 마무리

졸려서 더 쓰기가 어려운데 간단히 정리하면 거의 발로 뛰어서 해결하는 단편이었음

추리라고 해도 별거 없었고 사실상 탐문 과정해서 일으킨 행동들이 훈훈한 피드백을 일으킨다는게 제일 특징적이었던거 같다

후회프듀 읽어야돼서 일단 여기서 간략하게 줄여보면

소시민 시리즈 팬들에게는 분명히 반갑고도 신선한, 만족스러운 책이겠지만 추리소설로서는 4편 모두 지나치게 친절해서 맥이 빠지는 느낌도 있었다

근데 그래서 안살거냐고ㅋㅋ 그래서 스티커 안받을거야?

고정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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