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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올해 상반기에 읽은 책들 짧은 리뷰

ㅇㅇ(112.186) 2021.07.01 17:04:57
조회 826 추천 10 댓글 2
														

다 따로 글 쓰긴했었는데 모아서 짧게 한번 써봄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일본 동화를 모티브로 한 5가지 단편집. 각 단편 시작 전에 모티브가 된 동화를 간략히 설명해주는 페이지가 있다.

5편 모두 준수한데, 묘하게도 나에겐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먼바다의 도깨비섬>이 베스트.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시계방 주인이 사건의 알리바이를 간파하는 7가지 단편집. 대체로 준수했던 편인 것 같은데 정작 지금 와서 기억나는건 딱히 없다.

원패턴의 이야기 진행방식이다보니 캐릭터의 매력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트릭 풀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천.


<살인범 대 살인귀>

몰입감있는 사건 전개를 보여주며 그 사이에 뿌려진 복선회수가 훌륭한 작품이다.

마지막에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긴하는데 살해동기를 보면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아쉽긴하지만 이런 살해동기야말로 예상할 수 없는 싸이코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것 같기도하고.. 진짜 이 소설을 쓰기위한 동기다.


<앨리스 더 원더킬러>

위의 <살인범 대 살인귀> 작가의 작품으로, 역시 마지막에 놀라운 한방을 보여준 작품. 훌륭한 복선회수를 보여준다.

결말부는 영상물로 제작되어도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외국 하이틴 스릴러를 본 느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몰라도 읽는 데 문제없다.


<결혼기담>

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4가지 단편집.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결혼 혹은 구혼활동에 대한 공감대가 없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있으면 더 재밌을 수도? <이과 여자의 결혼 활동>이 베스트.


<암흑소녀>

결말부가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어 반전보다는 분위기로 승부를 보는 소설. 기분나쁘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시종일관 유지된다. 같이 이야기를 듣고있는 기분.


<절대정의>

절대정의를 내세우는 주인공이 친구들 피를 말리는 내용으로, 그 과정에서 엄청난 몰입감을 보여준다. 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시리즈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 중.


<영매탐정 조즈카>

'모든 것이 복선'이라는 홍보문구가 과장이 아니라 진짜인 소설. 생각보단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호불호와는 별개로 확실히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천사의 속삭임>

아직까진 기시 유스케의 소설을 보고 실망한 적이 없다.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생생한 묘사가 몰입감을 더해준다. 마무리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하우스>

작가가 시나리오작가여서 그런지 읽으면서 한국 공포영화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굉장히 살기 편해보이는 집이 인상적.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B급 호러무비의 느낌이 물씬 나는 소설. 기절초풍할만한 사건에 너무나도 쉽게 적응하는 등장인물들을 보면 블랙코미디의 느낌이 난다.

중간에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는 추리를 하나 볼 수 있다. 그리고 위에 소개한 <살인범 대 살인귀> 다음으로 이걸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골때리는 동기에 2연타를 맞아버렸다.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흥미로운 설정과 전개, 복선 회수까지 깔끔 그 자체. 완벽한 소설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로서는 눈에 띄는 단점을 찾기가 어렵다. 올해 최고의 책이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읽은 책 중에서도 특히 재밌는 편이라고 생각된다. 책 뒤의 해설을 보면 미치오 슈스케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집요한 추천으로 단행본 발매가 이뤄졌다는데.. 고맙습니다.


<마안갑의 살인>

전작 <시인장의 살인>에서 전체적으로 발전한 느낌이다. 메인 사건과 해결보다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다음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를 상승시켜준 작품.



독서량이 상당히 많이 줄었다.


다음으로 읽을 책은 <작열>과 <유리의 살의>를 구매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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