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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교육 4

간달프(116.41) 2014.02.13 19: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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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성질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사고'(思考)는 대개가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것이며, 이들은 비판적인 판단과 창의적인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목표지향적인 것이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생태학적인 적응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흔히 사고를 '인지'(cognition)나 지식과 동의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비록 인지란 말은 생활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지만 학문적으로는 매우 인기 있는 용어이다(예컨대, '인지'심리학이란 용어에서처럼). Oxford Dictionary에서는 '인지'를 아는 행위, 또는 아는 능력, 지식, 의식, 이러한 능력의 산물'이라 정의한다. 바꾸어 말하면 '아는 것, 그리고 의식적으로 자각하는 것'을 '인지'라 부르며, 보다 쉽게는 이를 '사고'라 부른다.

 

사고도 '행동'이지만 볼펜을 가지고 글을 쓰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아니다. 예컨대 볼펜을 가지고 글을 쓰는 행동은 '볼펜'이라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구체적인 물건을 가지고 수행되며 또한 그러한 행동은 우리가 관찰해 볼 수 있는 '외현적'인 것이다. 그러나 사고는 외부에서 관찰할 수 없는 '내현적'인 것이며, 또한 모든 사고가 의식적이고 자각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바로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고도 있고,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것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고행위는 다른 외현적인 행동과는 다른 두 가지의 특징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즉 사고는

( i ) 표상(기호, 상징, 지식)을 다루고 그것을 조작(작동)하는 활동이며, 그리고

( ii )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의미를 만들어' 가며 (의미부여 의미의 탐색), 판단을 내리고 그리고 문제해결하는 행동이다.

 

 

표상조작으로서의 사고

 

'사고'란 쉽게 말하면 학습, 기억, 이해, 의사결정 등과 같은 정신적 활동(또는 정신적 과정)이다. 머리 속에서 '표상'(representation)을 만들고, 그러한 표상을 조작하는 활동이다. 그러나 표상이란 말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낯익게 쓰이고 있는 단어가 아니다. 우리 어떤 물건이나 사건을 경험하면(즉 보거나, 만지거나, 읽거나, 들으면) 그 내용은 우리의 머리 속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흔적'으로 남아 표현될 것인데, 우리는 이것을 표상(기호, 상징)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러한 기억의 '흔적'을 부호(code), 기호(symbol) 또는 신경충격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표상은 물론이지만, 신경수준과 같은 '표면구조'에서뿐 아니라 보다 추상적인 수준에서 말할 수도 있다.

 

정보/지식의 표상은 대개는 어문적으로(verbal) 또는 심상적인(이미지, image)것으로 표현된다. 어문적인 것이란 단어, 기호, 숫자나 아이디어 등과 같은 것을 말한다. 그리고 심상적인 것이란 그림과 같은 시각적인(visual) 것이 주가 되지만 시각이외의 다른 감각기관을 통한 것들도 포함된다. 예컨대 겨울 길거리에서 만나는 붕어빵의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난로가의 '따끈한' 느낌이나, 된장찌개의 구수한 냄새나 군침나는 입맛 같은 것 등은 모두가 '이미지'적인 것이다. 어떻든 이러한 표상은 머리 속에 있는 정신적인 것이므로 보이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표상하는가'라는 말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또는 어떻게 '이해하는가'라는 말과 같은 의미가 된다. 이처럼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또는 읽거나 들은 내용을 머리 속에서 나타내는 것을 내적 표상(內的表象)이라 부른다. 그리고 노트나 메모와 같은 외부적인 것으로 표현하는 것을 외적 표상(外的表象)이라 부른다.

 

어떻든 사고는 이러한 내적 표상을 만들고, 그리고 이들 표상을 이렇게 저렇게 다루고 조작해 가는 활동이다. 여기서 '조작'(operation)이란 '작용', '처리' 또는 '계산' 등의 말로 바꾸어 부를 수도 있다. 예컨대 '42+39'를 암산하거나 쇼핑을 계획하는 것과 같다. 거기에는 42, 39 또는 쇼핑 항목 등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표상(정보, 지식)이 있고, 그리고 여기에다 가감승제(더하기 빼기 나누기 곱하기를 아울러 이르는말)하거나 관계지우는 등과 같은 조작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바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매우 중요한 것은 정보(경험)을 어떻게 표상하고 어떠한 조작을 수행하느냐는 것은 '선택적'이란 사실이다. 예컨대 같은 수학 문제를 보고도 이해하는 것이 다를 수 있으며, 또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말은 '선택적'이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심지어는 방금 표상과 조작은 '선택적'이라 한 말이 무슨 뜻이며 그리고 이들 가운데 어떠한 선택이 효과적인 것이라 보는지도 독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부언하면 사고란 외부의 현실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나름대로 해석하고 결론지어 구성해 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은 다소간 선택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고가 얼마나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것인지도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석과 의미추구로서의 사고

 

사고란 의미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경험을 이해하고, 결론(답)에 이르기 위한 목표지향적 활동이다. 그런데 '의미'란 경험이나 정보 속에 어떤 객관적인 모습으로 내재해 있는 것이 아니다. 정보는 스스로 나서서 자기가 무엇이며 무슨 의미라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러한 정보(자료)에서 포함될 수 있는 의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며 '해석'해 볼 수 있을 뿐이다. 정보(자료, 지식, 대상, 사건 등)는 거기에 있거나 없을 뿐이며, 그래서 그러한 정보가 가지는 '의미'는 사고하는 사람이 '구성'(construction)해야 하고, 찾거나 '부여'해야 하는 어떤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해석과 의미추구로서의 사고'는 다소간에 목표지향적(goal-directed)이다. 이미 주목해 본 바와 같이 사고의 기능은 다양하고 '사고'란 용어는 여러 가지의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의 사고는 특히 얼마나 목표지향적인가 그리고 어떠한 목표를 지향하고 있느냐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다. '백일몽'(사전적 의미로는 한낮에 꾸는 꿈, 충족되지 못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비현실적인 세계를 상상하는 것, 헛된 공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사고처럼 비교적 비목표지향적인 것에서 사고 개발을 공부하는 현재의 우리처럼 매우 구체적인 목표를 지향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여러 가지의 사고들은 어떤 연속선상의 어떤 것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추구하는 목표의 구체적인 내용은 경우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 요약하면 사고란 경험을 해석하고 의미를 만들어 가면서 문제해결이라는 목표를 지향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효과적인 사고와 비효과적인 사고

 

사고가 효과적인지를 결정하는 첫 번째 요인은 사고의 '선택성' 때문에 생긴다.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다루어 처리하는 사람이 물론이지만 효과적이고 성공하는 사람이다. 사고는 선택적이고, 자기 조절적이며, 그리고 전략적이다. 효과적인 사고는 적어도 두 가지 점에서 차이가 나는데, 하나는 사고의 선택성이고, 다른 하나는 사고의 자기조절 능력이다. 우리가 어떤 정보에 어떻게 주의집중하며, 그것을 어떻게 표상하며, 그리고 거기에다 어떠한 조작을 가하느냐는 것은 선택적이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해석과 의미추구의 과정도 마찬가지로 선택적이다. 여기서 '선택적'이라 함은 결정할 수 있는 몇 가지의 선택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여 사고하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말한다.

 

사고가 효과적인지를 결정하는 두 번째 요인은 사고의 '자기 조절적(self-regulation)인 성질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하고 있는 사고를 자각하고, 조절하고, 그리고 통제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를 '초인지'(상위인지, metacognition)라 부르며 여러 연구들은 이것이 사고와 학습의 효과와 성공을 결정하는 매우 핵심적인 것임을 발견하고 있다. 비효과적인 사람일수록 자신이 과제 수행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법이나 방법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며 그래서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 이들은 자신의 사고과정을 되돌아 반성해 보는 것을 게을리하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과제 수행에서 미리 '계획'을 세우려는 의도가 별로 없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그리고 자율적으로 계획수립하는 일을 잘하지 못한다. Brown(1978)은 이와 같이 조절하는 사고를 '계획적 사고'(planfulness)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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