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ㅅ◕ 전인류가 사라진 후 일어날 일들이 미스터리

Sim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4.04 04:49:11
조회 1254 추천 0 댓글 15


인간없는 세상

 

2일 후 | 뉴욕의 지하철역과 통로에 물이 들어차 통행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7일 후 | 원자로 노심에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디젤 발전기의 비상연료 공급이 소모된다.
1년 후 | 무전 송수신탑의 경고등이 꺼지고 고압전선에 전류가 차단된다. 이렇게 되면 고압전선에 부딪혀 매년 10억 마리씩 희생되던 새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나게 된다.
3년 후 | 난방이 중단됨에 따라 몇 해의 겨울을 거치며 갖가지 배관들이 얼어터진다. 내부가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면서 건물이 손상된다. 예컨대 벽과 지붕 사이의 이음매에 균열이 생긴다. 도시의 따뜻한 환경에 살던 바퀴벌레들은 겨울을 한두 번 거치는 동안 멸종된다.
10년 후 | 지붕에 가로세로 18인치의 구멍이 나 있던 헛간이 허물어진다. 사람 없는 집은 대부분 50년, 목조가옥이라면 기껏해야 10년을 못 버틴다.
20년 후 | 고가도로를 지탱하던 강철기둥들이 물에 부식되면서 휘기 시작한다. 파나마운하가 막혀버리면서 남북 아메리카가 다시 합쳐진다. 우리가 즐겨 먹던 일반적인 밭작물들의 맛이 지금 같지 않은 야생종으로, 그러니까 인간의 입맛에 맞게 개량되기 전 상태로 되돌아간다.
100년 후 | 지금 지구상에 남아 있는 코끼리들은 상아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일이 없어지면서 개체수가 스무 배로 늘어난다. 반면 너구리, 족제비, 여우 같은 작은 포식자들은 인간이 남긴 생존력이 엄청나게 강한 고양이 등에 밀려 개체수가 오히려 줄어든다.
300년 후 | 흙이 차오르면서 넘쳐흐르던 세계 곳곳의 댐들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강 삼각주 유역에 세워진 미국의 휴스턴 같은 도시들은 물에 씻겨나가 버린다.
500년 후 | 온대지역의 경우 교외는 숲이 되어버리면서 개발업자나 농민들이 처음 보았을 때 모습을 닮아간다. 알루미늄으로 된 식기세척기 부속과 스테인리스스틸로 된 조리기구가 풀숲에 반쯤 덮인 채 있다. 그것들의 플라스틱 손잡이는 본체에서 떨어져 나왔어도 여전히 멀쩡하다.
1천 년 후 | 뉴욕 시에 남아 있던 돌담들은 결국 빙하에 무너지고 만다. 인간이 남긴 인공구조물 가운데 이때까지 제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은 영불해협의 해저터널뿐일 것이다.
3만 5천 년 후 | 굴뚝산업 시대에 침전된 납이 마침내 토양에서 전부 씻겨나간다. 이에 비해 카드뮴은 완전히 씻겨나가기까지 7만 5천 년 세월이 걸린다.
10만 년 후 | 이산화탄소가 인류 이전의 수준으로 떨어진다(좀더 걸릴 수도 있다).
25만 년 후 | 금속 케이스가 일찌감치 부식된 플루토늄 핵폭탄의 플루토늄 수준이 지구의 자연적인 배경복사 수준으로 떨어진다.
수십~수백만 년 후 |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이 진화한다.
1억 20만 년 후 | 인류가 남긴 청동 조각품은 아직도 형태를 알아볼 수 있다.
30억 년 후 |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모습이겠지만 갖가지 생명체가 여전히 지구상에 번성할 것이다.
45억 년 후 | 미국에만 50만 톤 있는 열화우라늄-238이 반감기에 이른다. 태양이 팽창함에 따라 지구가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적어도 10억 년 동안은 지구 최초의 생물을 닮은 미생물이 다른 어느 생물체보다 오래 남을 것이다.
50억 년 이후 | 죽어가는 태양이 내행성들을 다 감싸면서 지구는 불타버릴 것이다.
영원히 | 우리가 남긴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 전파는 계속해서 외계를 떠돌아다닐 것이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2742099 솔직히 나는 아예 한계가 없다 선비(1.252) 15:56 0 0
2742098 누가 누가 내 돈을 횡령했을까? 유신론자 (211.34) 15:48 6 0
2742097 아이러니 한게 우리 조선시대 사람들도 말이지 ㅋㅋㅋㅋ 호루스의시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6 14 0
2742096 오피가는 정브이 그남자 음부로 가야함 ㅋㅋㅋㅋㅋㅋㅋ 호루스의시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3 8 0
2742095 성경에서는 혼전순결을 지켜라고 말한다 호루스의시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2 23 1
2742094 초여름 승부해볼만하다 선비(1.252) 15:37 12 0
2742093 올해는 젝스하지마라 선비(1.252) 15:33 18 0
2742092 NC월렛 쓰레기 [9] 알리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8 15 0
2742091 썅 딘삼 아우님 꺼졌으니끼니 갤정화 좀 하자 썅 시라소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8 8 0
2742090 딘삼 아우님은 딘상 부릴꺼면 끄디라 아조 썅 시라소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6 11 0
2742089 원래 나는 정치가스타일은 아니다 마음이 여려서 선비(1.252) 15:23 10 0
2742088 18:00에 또 올린다. 입급 내역 올린다. 유신론자 (211.34) 15:07 12 0
2742087 사람들은 딱히 원하는게 없다 나만 그런가 권력욕이 없네 선비(1.252) 15:07 12 0
2742086 제목과 스토리를 완벽하게 구현하면 천재라고하는데 선비(1.252) 14:59 18 0
2742085 뭔가를 볼 때 분석과 생각을해도 정신개조 당한다 선비(1.252) 14:57 14 0
2742083 만화책은 허구다 어찌됐든 임팩트한 주제를 만들어내서지 선비(1.252) 14:51 13 0
2742082 한번씩 안보이거나 안들린다면 신의 뜻이다 선비(1.252) 14:45 18 0
2742081 네덜란드 ASML은 삼성에 어떠한 것도 판매하지마라. 판매하면 응징하겠다 칠칠이(118.235) 14:44 16 1
2742080 내가 가지고 싶은거 못가지면 니들 좃된다고 했지? 칠칠이(118.235) 14:43 12 1
2742079 인간관계에만 포커스를 집고있으니 멍청하지 선비(1.252) 14:37 21 0
2742078 배신과 배반은 절교하고는 틀려 선비(1.252) 14:34 15 0
2742077 자! 게임은 다들 잘 되고 계십니까? 유신론자 (211.34) 14:34 20 0
2742076 배신과 배반의 연속 합당한 이유가 없었지 선비(1.252) 14:32 16 0
2742075 내가 니들한테 차원질당할만큼 개병진으로 보였냐? 결제해라. 칠칠이(118.235) 14:30 14 2
2742074 모든걸 다 알고있는 내가 재밌어할게 없군 [2] 선비(1.252) 14:28 32 0
2742073 간다. 분명히 말했고. 너희의 모독 상황에 비례해서 그남자(223.38) 14:25 20 0
2742072 결제 안하냐? 내가 우습냐? 칠칠이(118.235) 14:25 13 1
2742071 진인에게 무례하게 굴면 나라가 조각난다 [1] 그남자(223.38) 14:23 24 0
2742069 쉽군 뭐든지 선비(1.252) 14:21 15 0
2742068 오늘은 남북 전쟁 준비하러가야지 /호주 캥거루 ㅋㅋ 그남자(223.38) 14:21 30 0
2742067 ㅋㅋㅋ 정브이 잘 있었어? [1] 그남자(223.38) 14:19 27 1
2742066 겨우 아이큐 1000이하로 나와 대화하려했나? 선비(1.252) 14:19 13 0
2742065 시나리오 망.... 한국 일루미나티 망... [1] ㅇㅇ(223.33) 14:15 43 0
2742064 현대인들은 모두 다 정신개조 당했다 선비(1.252) 14:13 20 0
2742063 코리아 신에게 바치다 [3] ㅇㅇ(58.140) 14:11 50 1
2742062 다 가소롭군 다 가소로워 선비(1.252) 14:10 14 0
2742061 결정해따. 오늘은 오피로 간다. 그남자(106.102) 14:04 20 0
2742060 간만에 안마방이나 갈까. 오피를 갈까 휴게텔을 갈까. 그남자(106.102) 13:57 27 1
2742059 지금 배꼽에서 매우 꾸린냄새가 난다. 그남자(106.102) 13:55 15 0
2742057 배에 꼽히는부분 냄새맡고 십따. 그남자(106.102) 13:51 12 0
2742056 손이얼으는 듣거라. [2] 그남자(106.102) 13:48 29 0
2742055 호러드림. 오라드림. 알리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8 19 0
2742052 이 시대야말로 진짜 가소로운 시대다 끝내버린다 선비(1.252) 13:44 14 0
2742051 씨발 인구대비 대지 면적에 비해 높디아나 시라소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1 22 0
2742050 나는 절대 안죽는다 선비(1.252) 13:41 17 0
2742049 걱정마러라. 너만 죽는게 아니여. 우리 모두가 죽어. 그남자(106.102) 13:40 18 1
2742048 내가 우주따위를 상대해서 질리가 없다 선비(1.252) 13:40 15 0
2742047 핵전쟁따위는 가소롭다 선비(1.252) 13:39 24 0
2742046 인구 수 81억명 확실히 많긴 하다. 핵전쟁 나야한다. 그남자(106.102) 13:39 27 2
2742045 나는 전쟁에서 한번도 져본적이 없다 시간이 지나도 보복전은 했으니깐 선비(1.252) 13:38 1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