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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남주 정지호

ㅇㅇ(211.203) 2022.11.11 13:51:57
조회 851 추천 23 댓글 5

이 드라마의 특별한 점 중 끝까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두 주인공이었어

특히 내성적이면서 표현이 많지 않은 정지호는
사랑한다 라는 말 대신

최상은을 향한 온갖 사랑의 언어를 행동과 말로 보여준 캐릭터임
16부에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라는 말이 정지호의 총괄이지만
진짜 마음을 받아본 적 없고 사랑의 감정이 낯선 최상은을 두드려서

회차마다 정지호의 말과 행동을 오독하거나 직감하거나 감동하면서 조금씩 사랑의 실체에 다가가는 최상은의 모습이 그려짐

정지호의 모든 사랑의 행위 가운데 최고는
5년 간 자신을 숨기고 모든 말을 삼켰던 묵묵한 저녁식사겠지만
맨얼굴의 여자가 이상형
앞에 있는 사람이 웃는건 좋은 일
최상은이 자기 감정을 깨닫는
상처받은 꽃잎이 가장 향기롭다는 말을 시작으로
상은씨가 싫어할까봐 두렵다
상은씨가 없는 삶은 끔찍하다
다 잃고 상은씨와 보낸 시간만 남아도 견딜 수 있다
최상은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려하고
최상은이 하지 않는 마음의 말을 읽어서 보호하고 함께 해주고
그리고 마지막 16부에서
자신을 거부하는 최상은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정지호의 행위
집이 낯설고 차갑게 느껴질까 화분을 닦고
제 시간에 집에 돌아와 기다리고
두 사람 몫의 식사를 준비하고
라이벌과 전처에게 고개 숙여 술 마시는 법을 배우고
무엇보다 집 문 앞에서 죽을만큼 힘들기 전까지 참는 정지호가
아마 최상은에게는 최고의 사랑의 행위가 아니었을까 싶어

어떤 통념으로도 재단할 수 없는데 정지호와 함께 울고 웃게 되고 그의 사랑을 응원하고
정지호처럼 최상은을 사랑하게 되는
특별한 남주였던 정지호에게 공감하게 해준 건 연출도 있겠지만 배우들의 공이 컸다고 생각해서
정지호를 연기해준 배우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어 한 번쯤은 써보고 싶었어
중반 들어서 몇 번이나 탈주 위험이 있었는데 붙잡혀서 다행이야
이런 남주를 만들어줘서 제작진과 배우에게 고마워
메인 배우들의 연기합과 케미스트리도 정말 좋았어


해외에선 그린 플래그 그 자체라고 불렸던 지호
해외 계정 중에 팬이나 홍보계정이 아닌 계정에서 퍼온 지호 감상 몇 개도 붙여둘게


https://twitter.com/lcecilia92/status/1590845717371027458?s=20&t=VJLHj3eQG-1rYhLmhfqoMQ

이 드라마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메인 커플이었다. 그들은 16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캐리했고

그건 쉽지 않았다. 강요된 삼각관계와 전처, 스캔들, 그리고 마지막 2화의 이별까지

하지만 지호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https://twitter.com/LGadOli/status/1590885168373694465?s=20&t=VJLHj3eQG-1rYhLmhfqoMQ


고경표는 감사할 정도로 놀라웠고 지호는 역대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였다

첫 포스터 이미지가 나왔을 때만 해도 대부분이 서브인 톱스타를 응원했던 것을 기억하는데

지호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대중의 귀여움을 받는 연인이 된 것은
고경표가 이 역할을 얼마나 훌륭하게 수행했는지 보여준다


https://twitter.com/GigantorVision/status/1590845425245896705?s=20&t=VJLHj3eQG-1rYhLmhfqoMQ


...나는 여전히 매주 채널을 맞추고 이 드라마를 즐겼다

파격적이고 사회적으로 불안하고 내성적인 메인 남주가 신선했다


https://twitter.com/Luisalfrz/status/1590856357569523712?s=20&t=VJLHj3eQG-1rYhLmhfqoMQ


한드의 기준을 높인 캐릭터 군단에 합류하는 정지호 장면 중 하나

(두 사람 분의 저녁을 차리고 기다리는 지호 씬)

https://twitter.com/daebakpodcast1/status/1590905154802679811?s=20&t=VJLHj3eQG-1rYhLmhfqoMQ


그는 마치 지호로서 계시와 같다. 그는 여기서 불타고 있다.

지호는 이상하고 어색하고 종종 웃기지만 치유가 필요한 여성을 위해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지켜주는 것으로 상은을 얻은 열렬한 연인이기도 했다

고경표는 로맨틱한 역할을 자주 맡지 않았는데 그를 끌어들일 만큼 지호의 캐릭터가 복합적이었다고 생각한다

+ 이 리뷰계정은 올해 드라마 중 우리 드라마를 골라 팟캐스트를 할 예정이래
전문은 우리 드라마 감상인데 관심 있으면 읽어봐 요즘 제작사들이 홍보용으로 해외계정을 많이 써서
제대로 된 드라마나 연기 감상을 찾아 읽어야 하는데 여긴 팬 계정이나 홍보용 계정이 아니라 신랄할 수 있음
개인적으론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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