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펌] 검은먹) 캐릭터 흥미에 관한 생각.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18 11:18:02
조회 171 추천 1 댓글 1
														

캐릭터 노잼화에 관한 문제!

 

흔히 캐릭터가 노잼화가 되는 구간은 어디인가->

캐릭터가 등장하고 그 캐릭터에게 배정된 사건이 끝났을 때.

가령 히로인 A가 있다고 치고이 히로인 A에 얽힌 사건이 종결되었을 때 캐릭터는 급격히 소모가 일어남(주인공을 향한 착각의 해소혹은 갈등의 해소 등등)

 

그렇다면 이 이유는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하자면 독자가 더 이상 그 캐릭터에게 기대할 부분이 없어졌기 때문.

원론적으로 따져서 기대감의 부재가 되기 때문임.

 

갈등이나 착각관계에 있는 인물은 독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게 됨이것은 이 갈등이나 착각이 끝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한 기대감.

 

그것이 부정적인 기대감이든긍정적인 기대감이든 일단 이 관계는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부여하고작품을 보는 것에 대한 활력을 제공함그런데 이 갈등이 해소됨으로서 독자는 기대감을 상실하게 되고결과적으로 캐릭터가 노잼이 되는 것임.

 

그렇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1.새로운 사건의 탄생

이는 지갑송 작가의 특기분야임갈등의 해소가 곧 새로운 사건으로 이어지는 것.

 

예시로 소설속 엑스트라에서의 채나윤과 악당은 살고싶다에서의 율리를 들 수 있음구성은 이러함.

 

채나윤

처음반감

 

->지내다보니 점차 주인공이 괜찮은 놈이라는 인식이 생김(긍정적인 기대감 발생)

 

->이후로 점차 채나윤이 주인공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줌(긍정적인 기대감 심화)

 

->하지만 주인공이 채나윤의 오빠인 채진윤을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주지시킴(긍정을 전환부정적인 기대감 발생)

 

->채진윤을 살해함(부정적인 기대감 심화)

 

->주인공이 채진윤을 살해했다는 것을 채나윤에게 들킴(부정적인 기대감의 결말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전환)

 

 

율리

처음주인공을 혐오하는 상태로 시작함.

 

->주인공이 빙의한 이후로 점차 주인공이 달라지는 모습에 의문을 품음(긍정적인 기대감 발생)

 

->점차 나아지는 주인공의 모습에 주인공을 인정하고 좋아하게 됨(긍정적인 기대감 심화)

 

->그러나 율리의 부상과 특성때문에 율리를 살리기 위해서 주인공은 반드시 율리와 멀어져야만 함(긍정에서 부정으로 전환부정적인 기대감 발생)

 

이 이후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서술할 수 없으나 전개상 향후 스토리 역시 이렇게 따라갈 확률이 높음.

 

또한 다른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지갑송 작가 인물의 대다수는 이런 형식으로 구조가 짜여져있음계속해서 긍정적인 기대감과 부정적인 기대감을 번갈아주면서 줌으로 긴장감을 계속해서 부여함.

 

그러나 이런 관계가 아니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 역시 반드시 존재함그렇다면 이러한 캐릭터들의 구성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2.캐릭터에게 역할을 부여하라

이는 화산귀환이나 환생표사같은 작품들에서 자주 보이는 방식임.

등장시킨 등장인물에게 특정 역할을 부여하고이 역할을 계속 수행시킴으로서 등장인물의 특색을 챙김화산귀환에서는 화산오검이 이러함각각의 역할은 이렇다.

 

윤종-가장 도사라는 이름에 걸맞으면서 은근히 대사형의 역할을 하는 인물화산오검의 양심을 담당.

 

조걸-깝죽거리면서 입담을 담당.

 

유이설-검에 미친 검귀또한 조용히 주인공인 청명을 조명하는 역할.

 

백천-행동대장다른 인물들을 이끌어 작중 인물들이 주인공의 뒤를 계속 쫓을 수 있게 활력을 부여하는 인물.

 

 

이렇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잡아준다그리고 이 관계는 결국 조연들을 독자의 친구와 같은 익숙한 관계로 설정하게 만들어줌.

 

, 1번처럼 주인공과의 갈등을 계속해서 조명하는 관계는 흔히 말하자면 연인처럼 밀당하며 긴장감을 주는 관계고.

 

2번처럼 역할을 부여하여 익숙함을 부여하는 것은 친구처럼 없으면 허전해지는 그런 관계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 함.

 

물론 그렇게 익숙함을 챙겼으면 이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할 때사람들은 익숙한 모습을 전형적이라고 느끼게 되어있음그 전형적을 탈피하게 만드는 것이 등장인물들의 내적 고민(백천vs진금룡윤종의 도 찾기조걸의 사해상단 후계자 포기선언유이설의 매화검 재현 등등)

 

이로 인해 독자들은 등장인물들을 전형적이지 않으면서도 친근한친구같은 존재로 여기게 되며이는 에피소드를 오래 끌어가면서도 매력을 잃지 않는 원동력이 됨.


********

내가 보려고 정리해뒀던 건데 풀어도 되겠지 싶어서 품

이 이후에 정리한 걸로는 '캐릭터를 인질로 잡는 방법(메인서사와 캐릭터를 엮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언젠가 정리 끝나면 올림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523895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3934 공지 문피아에서 첫 연재시.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3 368 0
3574 공지 [이벤트]문피아 소설 리뷰하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4 355 0
936 공지 문피아 조판양식 개정판 배포 관음증있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29 1430 0
3055 공지 스마트폰 조판양식 [4] 99레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3 1734 3
858 공지 문피아 갤러리 이용 규칙 [2]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17 1073 0
4020 일반 글쓸때 본인명의 인증 꼭 내명의로 해야됨? [1] ㅇㅇ(218.239) 06.06 17 1
4018 일반 이거 소재 먹힐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39 0
4017 일반 문피아는 글자수 기준 몇에서 몇까지임?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33 0
4016 일반 공모전 참여중인데 이정도는 가망성 없는 거냐 [1] 문갤러(121.190) 05.21 89 0
4015 일반 망한건가 [2] 문갤러(39.112) 05.15 88 0
4014 일반 <프레지아 꽃 향기> 다시 볼 수 있는 방법 없을까? 문갤러(211.210) 05.12 35 0
4013 리뷰 볼거없는 게이들은 찍먹해봐라 ㅇㅇ(14.54) 05.03 94 2
4012 일반 문피아 1등글 왜 저럼 문갤러(211.235) 04.30 141 0
4011 일반 이새끼들 서버 터짐?? 문갤러(39.7) 04.30 55 0
4008 일반 무료 3천자 / 5천자 선택?? [2] 문갤러(183.97) 04.26 65 0
4006 목적성은 길찾기랑 비슷한거임.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59 0
4005 일반 쌩신입작가 조회수 80 [2] 버그버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121 0
4004 일반 2024 지상 최대 웹소설 공모전 [3] 99레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58 3
4003 일반 원래 2000자만 쓰고 자려고했는데 [2]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82 2
4002 일반 이번 달에 완결이 목표에용 [3]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70 2
4001 일반 문피아 공모전이 5월 8일에 열린답니다. [1] 99레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07 2
3999 우연히 발견한 일일한자성어 사이트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55 0
3998 일반 운동하기 너무 싫을때 운동하지마세요... [2]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92 0
3997 일반 바보같은 실수 ㅠㅠ [2]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73 0
3996 일반 탑매 재연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ㅇㅇ(175.199) 03.13 89 1
3995 일반 이런 느낌으로 초식이나 검법이름 붙이면되나요... [7]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97 0
3994 일반 음 무협 초식이나 짓는거 다시보고 있는데 [2]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70 0
3993 일반 힐링 게임 캐릭터가 사기인 이유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117 0
3992 에피소드 짜내서 쓰는 타입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108 0
3991 일반 중세 속 천재 네크로맨서가 되었다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79 0
3990 일반 악마는 집에 가고 싶다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56 0
3989 일반 님들 제목 바뀌면 사진에 들어간 자가이름으로 보면됨니다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39 0
3988 일반 무신론자가 광신도를 연기함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57 0
3987 일반 ㅆ발 또터짐? [1]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15 0
3986 일반 총통님 미국가신다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46 0
3985 일반 내가 썼던 댓글 확인하려면 어디로 들어가야함?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135 0
3984 일반 웹연갤에서 썼던 것들중 일부 옮김. [5]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100 1
3983 일반 무협소설에서 무림맹은 특수한 목적을 위한 단체다.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85 1
3982 일반 무협소설에서 정파와 사파의 내공&무공은 어떻게 다른가.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45 1
3981 일반 무협소설에서 내공과 내기의 차이점.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63 1
3980 일반 무협소설에서 관무불가침은 느슨한 개념이다.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59 1
3979 일반 무협소설에서 영약을 설정할때.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44 1
3978 일반 무협소설에서 과거에 절전된 무공은 어떻게 알아보는가.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44 1
3977 일반 무협소설에서 특정목적의 건물 뭐라고 부름?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39 1
3976 일반 무협소설에서 무공구결은 대강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벽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62 2
3975 일반 파딱님들 계십니까 [8] 글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109 1
3974 일반 ㅋㅋㅋㅋㅋ 아 어쩌라고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52 0
3972 일반 불곰국 의 마지막 황녀가 되엇다 비공개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5 60 0
3971 일반 스턴 방패의 잘못된 사용법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5 36 0
3969 일반 마법의 종주가 되엇다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33 0
3968 일반 이거 재목과 내용간에 괴리감이 장난 아닌데 이거 추천임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58 0
3967 일반 마왕이 던전을 부숨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41 0
3966 일반 내 감은 죽지 않았어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40 0
3965 일반 조선새종,헬조선 고딩되다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36 0
3964 일반 님들 취력 작가님 일 시작했다 [1] 거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6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