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주문한 이즈모 갤럭시가 오늘 점심에 도착했습니다.

요한상사에서 주문했는데, 엄청 빨리 보내주시더라고요.

분명 검수하고 저녁에 보내주신건데...

아무튼 박스가 상당히 크고 아름답네요.

박스간 크기 비교를 위한 단체샷

왼쪽부터 오노토, 나카야, 파이롯트(845), 나미키, 이즈모의 박스입니다.

아무래도 박스는 가장 크네요.

열어보면 나무 박스 역시 거대하고요.

이걸 열면 패키지 역시 푸짐하게 들어가있습니다.

펜파우치, 컨버터, 카트리지, 잉크, 보증서, 내장재 등등

컨버터도 별매인 나카야보다는 훨씬 혜자스럽고,

펜파우치를 챙겨준다는 점에서 나미키보다도 나은 패키징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이즈모 갤럭시...

처음보고 든 생각은 '속았다!'였습니다.

사진에서 본 이즈모 갤럭시는 어둑한 우주공간에 별들이 은은하게 빛나는 듯한 자개펜이었는데,

실물로 본 이즈모 갤럭시는 뺵빽히 자개가 들어차서 번쩍번쩍합니다.

제가 찍은 이즈모 갤럭시의 검은 부분이 있죠?

거기에도 다 자개가 들어가있어요.

다만 자개마다 각이나 깊이감이 달라서 빛을 제대로 반사하지 못해서 검게 찍혔을 뿐입니다.

우주에 이만큼 별이 빽빽하게 있으려면

아마 빅뱅의 순간에나 가능했겠다 싶을 정도로요.

(그래서 GD님이 구매하셨는지도 모르죠.)

F닙으로 구매했는데, 분할상태는 양호합니다.

잉입하고 바로 찍은거라서 좀 지저분하게 찍혔네요 ㅋㅋ

펜 크기 비교샷입니다.

149보다도 우람한 사이즈를 자랑하죠.

하지만...

닙사이즈는 영...

146, 오노토 7호와는 비슷한 수준이고

M600과 비교하면 길이는 비슷하지만 폭은 프레지던트 닙이 더 넓죠.

물론 파롯 15호나 149 닙과는 비교도 안되는 사이즈입니다.

그래도 펜 사이즈에 비해 닙이 작은거지, 146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평가]

- 실물은 생각보다 화려합니다. 밤하늘의 별빛 기대했다면 실망하실겁니다.

- 닙 사이즈와 펜 사이즈의 비율은 엉망입니다. 하지만 닙 자체는 작지 않습니다.

- 필감은 센츄리나 나카야와 비슷한 바늘이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이즈모 쪽이 더 단단한 필감입니다.

- 그립감은 아주 좋습니다. 두텁게 발린 옻칠은 아주 매끄럽고요. 경사진 레진 그립부도 필기에 적합한 디자인입니다.

- 가격이 문제입니다. 정가 180에 할인가 140... 나미키랑 나카야라는 경쟁자가 너무 강하네요.

[총평]

- 나미키, 나카야 다 써본 사람이 색다른 자개펜을 원한다면 이즈모 갤럭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