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치료 옵션 등장…케렌디아,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메디먼트뉴스

2024.03.18 15: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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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제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에 새로운 옵션이 등장했다. 바이엘 코리아의 혁신 신약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는 신장병 진행 억제와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입증받으며 만성 신장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 이용호 교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는 케렌디아가 최초의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로 무기질 코르티코이드의 과활성화를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케렌디아는 올해 2월부터 2형 당뇨병이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기존 표준 치료에도 불구하고 병 진행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용호 교수는 말기 신장병의 주요 원인이 당뇨병이며, 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 신장병 관리에 있어서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케렌디아의 효과는 대규모 3상 임상 연구 FIDELIO-DKD, FIGARO-DKD, 메타분석 임상인 FIDELITY-DKD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특히 FIDELITY-DKD 연구는 48개국 1만3171명의 성인 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 신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 추적관찰이 진행됐다.

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 김성균 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장내과)는 이 연구에서 케렌디아가 위약 대비 신장 복합 평가 변수에 대한 위험을 23%, 심혈관계 복합 평가 변수에 대한 위험도 14%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또한, uACR(소변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이 300 mg/g 이상인 환자의 경우 치료 시작 후 첫 4개월 동안 평균 uACR을 위약군 대비 32% 감소시켰다는 결과도 공개됐다.

바이엘 코리아 심혈관질환 치료제 사업부 노명규 총괄은 케렌디아가 그동안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했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렌디아의 등장은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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