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KBS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 이계진이 19일 방송되는 KBS 1TV '박원숙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아내와의 결혼 비하인드, 시월드 고충, 농사 실패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계진은 방송에서 데뷔 초창기의 긴 무명 생활을 회상했다. 8년 동안 월급 받기도 눈치보였다는 그는 우연히 들은 KBS 사장의 말 한마디에 토크쇼 MC로 발탁되며 전설적인 아나운서 반열에 올랐다.
이계진은 아내와의 첫 만남 스토리도 공개했다. 군 복무 시절 의문의 사내와 위문편지를 주고받았던 그는 제대 후에도 소식을 전하던 중 여성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첫 만남에서 첫눈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한 그 여인이 지금의 아내가 됐다고 밝혔다.
아나운서가 되고 나선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선자리 주선에 이계진은 남다른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 한다"며 "돈이나 지위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계진의 결혼관을 들은 박원숙은 "이런 남자랑 결혼할 걸"이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계진은 자신을 자타공인 아나운서 중 1등 농부라고 자부했다. 시골살이 계획부터 실생활 팁까지 알려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주던 이계진은 나물 무치기에서 자매들의 원성을 사게 됐다.
자매들의 나물 무치기 부탁에 누구보다 자신 있게 도전한 이계진이었지만, 현실은 자매들에게 구박받고 쫓겨난 신세가 된 것. 자존심 스크래치 난 이계진은 "농사 실패도 자존심 상하지만, 이렇게 나물도 못 썰 줄 알았다니 정말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계진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농사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나물 무치기 연습을 하며 재도전을 준비한다. 과연 이계진이 자매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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