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4년 전, 한국에서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레이놀즈는 7일(현지시간) 영화 '크리스마스 스피릿' 홍보를 위해 윌 페렐, 옥타비아 스펜서와 함께 미국 '투데이쇼'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MC들은 레이놀즈에게 "당신의 노래 실력이 여러 번 전시된 저기 있다"라고 말했고,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레이놀즈의 모습이 자료화면으로 나왔다.
MC가 "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냐"고 묻자, 레이놀즈는 "난 이 일을 오랫동안 해왔다, 그래서 내가 (당시 영화 홍보를 위해) 전 세계 투어를 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상한 쇼는 무엇일까'라고 말했다"라며 "그때 '복면가왕'이 미국에 들어오기 전이었는데, '복면가왕'이라는 쇼가 있는데 한국에서 매우 큰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우리는 이걸 해야 한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그 쇼에서는 서양인이 한 명도 출연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마스크를 벗으니 크게 놀라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실제로 지옥에 있는 것 같았다"라며 "거기 있을 때 '내가 왜 이것을 하려고 했을까? 이건 정말 끔찍하다'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 노래를 몰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건 트라우마였다"라고 회상했고, MC와 동료 배우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레이놀즈는 지난 2018년 5월 영화 '데드풀2'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복면가왕' 출연해 '유니콘'이라는 이름으로 뮤지컬 '애니'의 '투모로우'를 부른 뒤, "노래를 부른 건 정말 미안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떨렸다, 사실 지금 기저귀를 차고 있다"며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레이놀즈는 오는 18일 공개되는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영화 '크리스마스 스피릿'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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