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또 잃어버린 30년 듣고 왔는데 - 미스터 트롯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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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이광득, 본부장 전씨 생각엔터 수갑 트리오 작성자 : ㅇㅇ

찬또 잃어버린 30년 듣고 왔는데앱에서 작성

ㅇㅇ(117.111) 2020.02.29 04:12:47

조회 2345 추천 244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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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찬또를 되게 좋아하는 사람임

원픽 그런 것까지는 아니지만 제일 많이 찾아보는 출연자 중 하나이고 따라서 이 글이 객관적인 감상평도 아님

목요일 밤에 방송된 무대와 점수에 대해서 혼자 의구심을 품고 있다가 어차피 나도 혐생을 살아야 하니까 금세 잊고 자기 전에 유튜브 직캠을 보게 되었음

결론부터 말하면 노래 들으니까 내가 봤던 방송보다 훨씬 좋았음

갤에서 애절한 감정이 없다 어쩐다 내려치는 걸 봤는데 나는 25세 이찬원이 해석한 이 곡의 정서가 애타는 애절함도 아니요, 간절한 소망도 아니요, 그야말로 절제된 통곡이라고 생각함 그 점에서 찬또가 '그 영상'을 얼마나 참고했을지는 짐작이 가는 탓에 '그 발언'을 한 마스터의 무례함을 질책하고 싶음

잃어버린 30년은 최고음이 F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원하게 내지르기에 까다로운 곡임과 동시에 마디와 가사 반복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어서 어지간해선 소화하기 힘든 노래임 많은 사람들이 감정 과잉으로 부르다가 곡을 망친 것도 보았고 ㅇㅇ 찬또 역시 1절엔 다소 긴장한 모습이 모였으나 갈수록 유려하게 곡을 풀어나가는 모습에 적잖이 감탄했음 음정, 박자는 물론이고 호흡을 굉장히 잘 뽑아 쓰는 사람이란 걸 온몸으로 보여주는 무대였다고 생각함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 명곡을 부르면서 조금도 모창을 하지 않고 제 식으로 해석해서 부른 배짱임

처음 들었을 땐 디테일이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흠잡을 데 없는 무대였음 아 그리고 문제의 점수...916점이라는 점수에 대하여 잘했나 못했나가 아닌 대체 어디를 못해서 이 점수가 나왔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대단히 우습고 황당한 상황이지

워낙 밝고 희망적인 노래를 잘 소화하는 그에게 이번 선곡이 베스트는 아니었다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거임 정말 무섭게 치고 올라올 거라는 것을

항상 모든 무대 첫 소절에 감탄을 자아냈는데 이찬원의 잃어버린 30년은 오히려 여러 번 들을수록 좋아지는 노래인 듯하네 찬또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가 돼서 자기 전에 가볍게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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