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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군주 허씬

사냥과 궁술, 본능과 용기의 신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모든 맹수들의 신이자 야수인간들의 아버지로 알려진 존재이며

굳이 사냥이 아니더라도 모험, 생존과 같은 레저스러운 분야를 두루두루 다루는 신이기 때문에

필멸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단 허씬은 선과 악의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신이란 점을 알아두자.

필멸자 기준에서 명확히 선과 악을 나눌수 있는 메리디아나 몰라그발 같은 경우가 아니라

사냥, 약육강식, 전투기술, 생존 등 야생의 섭리를 관장하는 신이기 때문에

선과 악을 구분짓는 개념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신이다.

대부분이 존재조차 모르는 지갈랙이나

숭배 시 이단 광신도 취급을 받는 메이룬스 데이건, 몰라그 발,

정신병자들이나 숭배한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쉐오고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넌에서 취급이 좋은 편이며

허씬의 신도라고 해서 딱히 차별이나 혐오,멸시받는듯한 연출이 잘 나오지 않는걸 보아

데이드릭 프린스 중에서 딱히 박해받는 편이 아닌 듯

허씬의 오블리비언 왕국은 바로 "헌팅 그라운드"

시원한 계곡, 드넓은 초원과 울창한 숲이 돋보이는 지역으로써,

온갖 좆같은 오블리비언 차원들중엔 그나마 살만한곳으로 그려지는 공간이다.

허나 자연환경이 좋다고 해도 이곳에 사는 동물들은 탐리엘 짐승들의 2~3배 크기를 가진 맹수들이므로

어디까지나 다른 차원에 비해서 살만해보인다는 것이지 이곳도 정상적인 공간은 아니다.

야수인간이였던 자들이 명을 다하게 되면

이곳에서 환생하여 허씬의 사냥개로서 영원한 사냥을 즐기게 된다.

다만 헌팅 그라운드는 약육강식의 야생원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허씬의 사냥개 역할도 강력한 힘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사냥도 본인이 포식자여야 재밌는 것,

허씬은 약자에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스카이림에서도 허씬의 신도들을 쉽게 만나볼수 있는데

바로 게임 초반 화이트런에서 만날 수 있는 컴패니언즈들,

그중에서도 늑대인간 집단인 서클이 그것이다.

퀘스트를 다 끝마친 후 빌카스와 팔카스 등은 설득을 통하여 늑대인간을 치료할 수 있으나

에일라의 경우 완벽한 허씬의 신도라 소븐가드에 관심이 없고

죽은 뒤에도 헌팅그라운드에서 사냥꾼으로 사는게 더 만족스럽다며 늑대인간 치료를 거부한다.

사실 원래 컴패니언은 늑대인간과 하등 관련이 없는 조직이였으나

글렌모릴 마녀들과의 어둠의 거래를 통해 조직원 몇몇이 늑대인간의 저주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선대의 컴패니언 간부들이 늑대인간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현재의 보신탕집단이 되어버린것

코드락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들은 허씬에게 영혼이 저당잡힌다는 사실도 몰랐고 저주가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은 모양

결국, 본래대로라면 노드 전사집단에 맞게 사후 전원 소븐가드에 들어가야 하지만

힘을 얻고자 거래를 성사한 몇몇이 늑대인간의 저주를 남들에게도 츄라이 해버려서

서클의 인원들은 소븐가드가 아닌 헌팅그라운드에 영혼을 저당잡히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서클의 몇몇 인원들도 댕댕이 생활이 나름 입맛에 맞는지

소븐가드를 버리고 헌팅그라운드를 택하는 전사들도 점점 생겨난다

여하튼, 이렇게 헌팅그라운드 쪽이 더 취향에 맞는 사냥꾼들은 상관이 없었으나

소븐가드를 갈망하는 전사들에게 이 거래는 선대의 뼈아픈 실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늑대인간 저주를 어떻게 풀게 되는지, 컴패니언과 늑대인간에 관해서는 그냥 직접 게임을 해보길 바란다

이 부분은 허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이어가기가 어려움

허씬 본인은 각 시리즈에서 플레이어들을 자주 시험하는것으로 유명한데,

모로윈드에서, 그리고 온라인에서, 총 두번 선보인 대표적인 시험은 바로

사냥꾼의 세 가지 면모 중 가장 중요한 덕목를 묻고

그 중 하나를 골라 결투시키는 시험이 유명하다.

제시된 면모 세 가지는 힘, 민첩, 지능인데

모로윈드의 케이스를 예로 들자면

힘을 고를 경우 가장 힘이 세지만 느리고 둔한 곰의 화신으로 싸우고

민첩을 고를 경우 가장 빠르지만 위력적이진 않은 늑대의 화신으로 싸우고

지능을 고를 경우 세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지만 회피와 전술에 능한 인간의 화신으로 등장하여 싸운다

씨-발 그냥 와우 드루이드다

그리고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글 초반에 사용된 야수인간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였을텐데

굳이 늑대인간이라는 단어를 거르고 야수인간이라 칭한 이유는

허씬의 하수인이 늑대인간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드래곤본 DLC 에서는 곰인간이 등장하기도 하고

곰과 늑대 이외에도 박쥐, 매머드, 사자 등등 허씬이 관장하는 맹수들의 영혼을

인간의 몸에 섞어서 만들면 그게 곧 허씬의 하수인이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주로 야수인간, were-creature 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 야수인간이라는 생물들의 범위가 굉장히 광범위한데

늑대인간 곰인간은 물론이고

박쥐인간, 매머드인간, 사자인간, 심지어는 상어인간까지,

설에 의하면 그 종류가 스포어를 방불케할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글로만 읽으면 이미지가 잘 상상이 안될거같다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직접 준비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제작된 인공 야수인간들

대충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면 될 것이다

전투력 측정을 위한 스파링 상대로는 옛날에 많이 양산했던 인마(人馬)들을 집어넣어보았다

하지만 이렇게 제작된 인공 야수인간들은 메쉬를 덮어ㅆ

아니 동물의 가죽을 인간에게 이식한것에 지나지 않으나

허씬의 진짜 야수인간들은 그의 축복을 통한 신체변이로 만들어진다.

이건 여담인데

데이드릭 프린스들의 축복이라는게 필멸자들에겐 질병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지는 듯 싶다

그 악명높은 코프루스 질병조차도 사실은 페라이트가 내려준 불사의 축복이였고

엘더스크롤에선 미쳤다 라는 표현이 쉐오고라스의 축복을 받았다 라는 표현과 동의어임

몰라그 발의 축복도 뱀파이어리즘이라는 질병의 일부로 분류되었고

허씬의 축복 또한 야수인간화라는 이름 하에 질병으로 분류된다.

사실 질병이나 돌연변이 등을 관장하는 프린스는 페라이트인데

이런 사례들을 보면 어떤 프린스든 필멸자 신체변이 일으키는 질병정도는

어떤 프린스든 손쉽게 만들수 있는것으로 보임

어째 페라이트만 병신만드는듯

여하튼 앞서 말한 헌팅 그라운드 이야기를 다시 해보자면,

야수인간들이 사후 허씬의 사냥개로 환생하여 영원한 사냥을 즐긴다고 했지만

그래 뭐 다좋은데 사냥감은 어디서 나올까?

어디긴 어디야

탐리엘이지

허씬은 아주 가끔씩, 달이 핏빛으로 차오르는 블러드문 시기에 탐리엘에 강림하여

가장 강한 필멸자를 헌팅그라운드로 납치한다

모로윈드 확장팩에선 스칼 부족의 남자들을 사냥감으로 잡아갔다

그러나 사냥감이 사냥꾼을을 역으로 사냥하여 생존할 경우

쿨하게 원래 세상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모로윈드에서 네레바린도 헌팅 그라운드에 가볼수 있으며

엘온에서는 자연풍광이 수려한 모습으로 구현되었다

스카이림에서는 신딩이 주는 허씬의 반지 퀘스트 수행장소인

"부풀은 사내의 암굴" 이 아마 헌팅그라운드와 비슷한 환경이 아닐까 싶다

딱히 몰라그나 데이건처럼 엄청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 프린스는 아니라

본편 행적은 이정도로 정리됨. 상당히 짧다

이쯤에서 데이드릭 프린스와 관련된 동화를 하나 보고 가자

저번 쉐오고라스때는 분량때문에 두개로 나눴는데 이번엔 한번에 쓸수있을거같다

저번에 리안디르 내용보다는 가볍고 우스꽝스러운 분위기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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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16협약 6권에서 발췌

먼 옛날

허씬이 헌팅 그라운드에서 언제나처럼 사냥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쉐오고라스는 허씬을 찾아와 내기를 제안한다.

참고로 이 쉐오고라스는 오블리비언 주인공이 아니라 지갈랙이 변한 쉐오고라스이다

내기의 주제는 바로 맹수 결투

각자 흉포한 맹수를 키워내어 3년 뒤에 결투를 붙여보자는 내용이였다.

허씬은 쉐오고라스를 비웃었다

자신이 관장하는 영역이 바로 맹수와 사냥인데

자신이 질 리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일까

그는 바로 내기를 승낙한다.

이것은 또한 그의 자존심이 걸린 결투이기도 하였다

야수의 신이 야수결투에서 발린다면 그것만큼 우스꽝스러운 꼴도 없으리라

그는 당장 본거지로 돌아가

몰라그발의 하급 하수인인 데이드로쓰를 기반으로

자신이 만든 야수의 저주를 섞어 어마어마한 맹수를 키워내는데 열중했다

허씬은 쉐오고라스가 광기의 신임을 알았기 때문에

그가 어떤 계략, 속임수를 쓰든 대처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가했다

곰의 지구력, 검치호의 민첩성, 매머드의 체력과 파괴력, 데이드로쓰의 흉포함

그 모든것을 섞은 자신의 야심작을 들고

3년뒤, 허씬은 결투장으로 향했다

허씬은 만반의 준비를 가했음에도 광기의 신 쉐오고라스가 뭘 들고올지 몰라

약간의 긴장상태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등장한 쉐오고라스가 들고나온 야수는 바로

아주 귀여운 새 한마리였다

"내 야수가 정말 무시무시하게 생겼지않나?"

허씬은 미친듯이 쉐오고라스를 비웃었다

승부조차 안될거라고 생각한 허씬은 바로 키메라에게 살상명령을 내렸다 (3코)

키메라는 아주 빠르게 새를 도륙내기위해 달려갔다

그러나 이변이 일어났다

그 작은 새는 뛰어난 두뇌회전을 선보여

재빠르게 키메라의 몸 여기저기에 달라붙은것이다

키메라는 새를 공격하기 위해 새가 앉은 자신의 몸을 때려보지만

곧바로 새는 다른 위치로 이동하였고

키메라는 또 그곳을 때리고, 새는 다시 날파리처럼 다른 위치로 이동하고

수시간동안 키메라는 이런 바보같은 행위를 반복하다 자멸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쉐오고라스는 광소를 터트렸다

야수의 신이 야수대결에서 발리는 순간이였다

그것도 작은 새 한마리에게

"이 %@#$@#%&^%*@#%#끼"

허씬은 머리끝까지 빡쳐서

당장 키메라의 시체를 태워버린후

그자리에서 인간의 언어로 묘사할수 없는 욕짓거리를 퍼부었다

그 욕이 얼마나 강력했던지 결투장에는 아주 강력한 저주가 내려서

사람들이 가기 꺼려하는 곳이 되었다고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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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렇게 바보같은 허씬처럼 살지말고

똑똑한 쉐오고라스처럼 살도록 합시다

허씬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