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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시대 말기

약 5천년 전, 인류의 조상 네데가 극지방 아트모라에서 스카이림에 정착한 시대에

최초의 노드 정착지 "싸아쌀" 에서 한 남자가 태어난다.

그 남자는 마법부여에 엄청난 재능을 보였으며

그와 함께 배우던 급우들을 뛰어넘고 그의 교사들,스승들마저 능가했다

그는 그야말로 인챈트의 천재였고, 그의 소문은 스카이림 전역에 퍼진다

끝내 주변인들에게서 배울수 있는 모든것을 배우고,

싸아쌀 인근 지역 내의 최고의 마법부여가가 된 남자는

자신의 재능을 연마하기 위해서, 아내와 자식들, 정들었던 고향 싸아쌀을 떠나

온갖 엘프 스승들, 마법부여의 대가들을 찾아다니며 마법부여를 배우게 된다.

언젠가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이롭게 쓸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수년 후 스카이림 최고의 마법부여가가 된 남자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의 기술을 이롭게 쓰기위해 싸아쌀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가 알던 싸아쌀은 이제 없었다.

싸아쌀은 이미 스노우엘프들의 침략으로 쑥대밭이 된 이후였으며

가족, 이웃, 싸아쌀의 모든 노드가 엘프에게 목숨을 잃은 이후였다.

처음 아트모라에서 스카이림으로 정착한 노드들은

스카이림의 원주민이였던 스노우엘프들과 공존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고

서로 종족간 다툼 없이 평화롭게 살았으나

노드들이 싸아쌀 지하에 매장되어있는 고대의 유물인

"마그누스의 눈"을 발견한것을 계기로

자기들 혼자 위협의식을 느낀 스노우엘프들이 먼저

싸아쌀의 노드들을 학살했는데.

이것이 스카이림에서 "눈물의 밤" 이라고 전해지는 사건이다

고향과 가족들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는

엘프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당시 퍼졌던 용언으로 새 이름을 짓는다.

남자는 두 언령으로 이름을 지었는데,

Ahzid (적의를 품은) + Al (파괴자)

적의를 품은 파괴자 아지달의 탄생이였다.

그러나 아지달은 전투직이 아니였다

그는 전사도, 마법사도, 암살자도 아닌

어디까지나 전투보조직인 마법부여가에 불과했다.

거대한 스노우엘프 군대에 맞서 사무직 혼자 할수있는건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적의를 감추며

자신이 끔찍히도 싫어하는 엘프들 밑에 들어가

마음속으로는 복수의 칼날을 갈며 마법을 배웠다.

드웨머에게는 금속을 다루는 방법을,

아일레이드,알트머에게는 더욱 정밀한 마법부여를

심지어 자신의 원수들인 팔머(스노우엘프)들에게까지 룬문자를 배우는등

그렇게 그는 동시대 마법부여가 중 최고가 되었다.

자신의 능력을 쓸 기회를 기다리며...

그리고 머지않아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동족들이 학살당한것에 분노한

이스그라머와 500인의 최정예부대들이 스카이림에 상륙한것이다.

아지달은 당장 그들에게 달려가

자신의 마법부여로 엘프들을 죽일수 있을것이라 하였고.

500인 노드의 장비에 마법부여를 해주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이스그라머의 애병 "우쓰라드" 인데,

우쓰라드에 "엘프 죽이는" 옵션을 달아준것도 바로 아지달이였다.

이스그라머의 아들이자 신화시대 최고의 대장장이 잉골이 제련하고,

신화시대 최고의 마법부여가 아지달이 옵션달아주고

신화시대 최고의 전사인 이스그라머가 휘둘렀으니

엘프 뚝배기가 안남아나는게 당연지사

대장장이,마법부여가,사용자 모두 엘프 존나싫어했기때문.

여하튼,

평생 마법부여하고는 닿을 일이 없었던 노드 전사들에게 이는 축복이였다.

투구,갑옷,전투화,건틀렛 등등

500인의 부대는

모든 부위에 마법저항 30% / 한손무기 증가 50% 등등 끔찍하기 그지없는 옵션을 달고

스노우엘프들을 때려죽였다

현재 스카이림에서 삼신기가 갖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알기 쉬울것이다.

스카이림 서적에는 엘프들을 아주 개떡발랐다고 묘사되어있는데

그 이유가 이것이다

마법저항 100% 맞춘 노드 500명이 우라돌격하는데

마법을 주로 운용하던 엘프 군대가 학살당하는건 당연지사일것이다.

아지달은 복수를 이뤘으나, 이미 그는 고향과 가족들을 잃은 충격,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손상 등등 수많은 악영향이 겹쳐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그는 더욱 강력한 마법을 얻기 위해

오블리비언의 어두운 마력과 접촉하고, 금지된 마법을 배우며 광기에 휩싸여갔다.

그는 끝끝내 드래곤들의 마법인 "용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드래곤 교단에 들어가 활동하기 시작하여 그 재능으로 인해

손쉽게 최고위 간부직을 꿰차게되었고.

종국엔

드래곤 프리스트로 타락하고 만다

인게임 서적 "아지달의 추락" 에서는

그의 최후를 추측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오블리비언에 잠식되었다 주장하고

또 어떤 의견은

또 다른 동료 드래곤 프리스트의 반란에 의하여 살해되었다는 것이다

아지달의 이야기 - 끝

더욱 자세한 내용은 직접 게임에서 "콜브욘 무덤" 던전 퀘스트를 플레이하거나

게임 서적 "아지달의 추락"을 읽으며 확인해보는것도 좋음

마법부여의 대가였다는 설정답게 전용 인챈트가 되어있는 아이템들을 상당 수 얻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