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은 노무현 이후 지역주의타파의 일원으로 영남권 지역사회에 헌신한 인물임

거기에 부산시장 대행으로 행정능력도 검증받았고 지금 보다 몇배는 척박한 시기에

민주당쪽 인사로 활동하며 한번도 변절을 하지 않았었음

이렇게 자격요건이 충분한 사람이 여론조사상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출마를 해서

당선 까지 됐는데 이렇게 모자랄게 없는 후보였음에도 우리는 한가지를 크게 간과했었음

그건 바로 연령과 건강이슈임

젊을적 총기있던 사람도 중병을 앓고 나이가 들게되면 그 반짝거리던 총기는 어디가고

아집이 넘치는 꼴통으로 변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는데 오거돈이라는 거물의 출마에

당내에서 검증을 부실하게 하고 경선토론을 재고해볼수도 있었음에도 흐지부지 넘어간

끝에 본격적인 사단이 나버렸음

아마도 부산지역 뉴스에서 오거돈 취임 초기부터 흘러나오던 시장부인 관련 뉴스들에서

짐작을 했어야 하는데 애초에 멀쩡하던 시기의 오거돈이 부인의 비싼 취미를 컨트롤 못할

정도로 헐렁하게 살아온 인물이 아니었건만 거기서 이미 어떤 상태였는지 다 보였던게 아닌가 싶음

이렇듯 압도적으로 보이는 사람앞에서 과정과 절차는 쓸모없는 장애물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필요하다는걸 당은 오거돈 사례로 반면교사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