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아들.

오늘은 비가 온다.

분명 밤부터 비가 온다고 그랬는데

낮부터 비가 오고

기상청은 뻥쟁이야.

조만간에 돌아온다고 그랬는데

나는 과제가 그렇게 많을 줄 몰랐어

1학년과 2학년은 다르다는 걸 아주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달까?

정말정말 오고 싶었다고.

아무래도 내가 다니는 과가 창작쪽이다 보니

과제가 다 글 쓰는 거라

안 나오는데 마감은 다가오고

다른 사람 글 평가해서 발표도 해야하고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중간중간 약해빠진 몸뚱이가 보내는 신호에 응답도 해줘야 하고

3월 4월은 벚꽃이 피는지 이제 지는지 그런 거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정신이 1도 없었어

며칠 전에 2차 시 제출하고

당장 화요일 날 또 발표도 있지만

잠깐의 여유를 놓치지 않고

흉아들한테 인사하러 왔어!

참참 내가 그때 마지막으로 글 올릴 때

흉아들이 엄청나게 좋아할 이야기 들고 온다고 그랬지?

그 이야기를 지금 여기서하면 짬뽕될 거 같아서

그 이야기는 내가 이번주 안으로 올릴게!

어쩌면 그 이번주가 엄청 빠를 수도 있어~

그럼 흉아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