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역사가 있었다.

내가 왜 보카로 덕질을 시작했는지 등에 관한건 지난 9월 도쿄 매지컬 미라이 후기에서 충분히 설명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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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마못찐 탈출기 [매지컬미라이 후기] - 프롤로그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프롤로그엔 마지미라랑 상관없는 내용 꽤 있음. 본격적인건 1편부터 봐라]<편별 요약>프롤로그 - 미쿠 생일카페, 미쿠바 방문 및 출국1편 - 기획전2편 - 기획전 DSLR 촬영분3편 -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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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각설하고, 후기로 바로 들어간다.

우선 본인은 시험 준비한다고 휴학한 휴학생이다.

한편 준비하고있는 시험은 2월에 있는데, 불가항력적인 사건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이유로 올해 합격이 힘들 것 같아서, 1년을 미루게 됐다. 물론 시험은 볼건데, 1년 더 해야할 것 같다. 천운이 따라서 덜컥 붙어버린다고 해도 2차를 동차로 합격할 자신은 없어서 어차피 1년은 더 해야 할 듯.

안그래도 도쿄 막공 끝나고 나서 삿포로 오지게 마려웠던 차에, 올해 시험도 나가리 된 것 같고 하니 그냥 삿포로나 가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유키미쿠도, 마지미라도 2/4(토) ~ 2/5(일)에 몰려 있으니, 2/3~2/6 정도만 다녀오자는 생각이었음.

처음엔 분명 그런 생각이었는데 이리저리 서치하다보니 가보고싶은 곳이 너무 많았다.

또 같이 갈 친구 (대학 동기 / 과는 다름)도 생겼는데, 공통 관심사 (철도, 자동차, 미쿠, 술 등)가 많아서 해보고싶은게 더 많아졌다.

사실은 무엇보다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이 막 풀리다 보니 인천 - 치토세(삿포로) 항공권 가격이 평년에 비해 너무 비쌌다.

그래서 나름의 합리적인 선택을 찾다가, 1/31 아침비행기로 인천에서 치토세(삿포로)로 출국, 2/7 밤비행기로 나리타(도쿄)에서 인천으로 입국하는 비행기 표를 47만원에 잡았다.

7일 여행인데다가 어차피 둘 다 철스퍼거겠다, JR패스를 끊은 후 북해도에서 도쿄까지는 신칸센을 타고 내려온다는 마인드를 장착했다.

삿포로 파우더 스노우에서 스키를 타볼까? 하던 계획도 JR패스를 활용한 기차여행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그리고 나는 지방 본가에 있고, 이 친구는 학교 다닌다고 서울에서 자취중이라 일단 내가 서울로 올라왔다.

1월 27일 밤에 올라와서, 잠깐 지낼 대학 선배 자취방에 짐만 간단히 풀고, 1월 28일 아침부터 나섰음.

그리고 친구 차 타고 대장동으로 이동했음.

일부러 간건 아니고, 근처에서 중고 거래할 일 있어서 갔다가 집까지 가기 귀찮아서 대장동 카페에서 여행 계획 최종 점검했음.

큰 일은 여기서 하면 잘되는게 맞는지, 계획 참 잘 짜지더라

다른 뜻은 없습니다 예아

암튼 그래서 Notion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라, Notion으로 계획 짰음. 일부만 좀 올려봄

겨울의 습원호, 유빙이야기호 라는 두 개의 북해도 겨울철 관광열차를 타면서, 일반 특급 기차들과 함께 동선을 짜서 JR 패스 뽕도 뽑으면서 북해도 구경도 하면서 미쿠 일정도 다 챙기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음. 심지어 메만베츠 공항까지는 유키미쿠 래핑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발칙한 상상을 해봄.

유빙이야기호는 오호츠크해의 유빙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의 습원호는 풍경뿐만아니라 증기기관차를 타고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메리트도 확실하고, 인기도 있는 관광열차임. 결론부터 말하면 유빙이야기호는 못탔음. 습원호는 습원호 탄 날의 후기에서 자세히 리뷰하겠음.

이런 정보들 찾아내는 방법이 생각보다 설명이 없었다. 미쿠 관련된것도 마찬가지고, JR패스나 관광열차같은것도 그랬음. 특히 언어별로 설명이 다른 경우도 있었고, 여행 끝나고 보니 잘못된 설명이 구글 최상단에 뜨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여행 중 내가 알아낸 정보들은 갤에 다 공유하긴 했는데, 실제로 가서 겪고, 다른 얘기들도 들어보면서 달라진 정보들도 있고 해서 정보글 + 그리고 정보를 찾을 때 유용한 방법들에 대한 글도 조만간 갤에 쓰도록 하겠음.

암튼 대장동에서 계획 짠 날이 1월 28일 토요일이었고

1월 29일 일요일이 됐음.

이날은 보카스타를 갔다.

어느 부스에 있던 돌피. 유키미쿠 돌피만 여러체 있었지만, 시계쟝 사진만 있네 왜지 모르겠다

암튼 나도 아마추어 보카로P로 활동하고 있다 보니, 다른 보카로P들 앨범 열심히 사왔음. 특히 갤에서 본 앨범이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P들 앨범은 꼭 사려고 했고, 싸인 되는 부스에서는 싸인도 받아왔다.

그러고 삿포로 예?열을 위해 합정으로 이동했음.

한국에서 스프카레를 먼저 먹어봤다. 이래야 삿포로 가서 차이를 느낄 수 있겠다 싶었음.

그러고 어김없이 아피시온.

역시 위스키는 피트지. 삿포로에 돈 다 박아서 그지라 더 비싼건 못먹고 빅피트 정도로 합의..

암튼 이렇게 출국 준비를 마치고, 1/31 새벽에 출국을 하게 된다.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