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페의 로그스케일 게인, 손쉽게 따라올라오는 노이즈 비에 지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외장프리. 

현역에서 활동하며 경험해 본 프리 200언더까지 정리해봄. 

 1.  ALCTRON  MP73EQV2 - 39만 

니브 73 복각 계열. 근데 소리는 오리지날 니브랑은 전혀 다르고 오히려 좀 깨끗한 착색임. 실사용 가능 수준에서 가장 싼 외장프리. Alctron이 대륙의 실수 느낌의 물건을 가끔씩 내놓는데 그 중하나인듯. 가격대에서 나올 수가 없는 빌드퀄러티만으로도 돈값함. EQ노브 돌리는 손맛도 일품. 오인페 프리보다야 당연 낫고 탈 오인페프리 하고자 하면 첫 빠따로 밟아볼만한 스텝. 

2. Golden Age project 73 jr - 42만

 위랑 또이또이인듯. 얘는 순정으로 쓰기보다는 튜닝해서 쓸라고 사는걸로 암. 사용해본지가 오래되서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그냥 오 괜츈하네 하는정도. 그때는 이것보다 비쌌던거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많이 내린듯? 이 가격이면 괜츈. 위보다는 좀 더 착색감이 강했던 인상이 있음. 윗놈은 커스텀이 가능한 범위인지 뚜따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네..만약 윗놈이 뚜따커스텀이 된다면 위엣놈 살듯.

3. Focusrite ISA ONE - 69만 

니브가 나와서 설계한 포커스라이트사의 ISA 시리즈의 엔트리모델. 참고로 스칼렛라인업의 포커스라이트와 레드 ,블루, 오리지날 ISA 같은 예전 포커스라이트는 완전 다른 회사라고 봐도 무방함. 원래는 하이엔드급 회사임.. 레드프리,블루 이큐 이런건 지금도 알아주는 명기들.

 세밀하게 조정가능한 게인노브와 니브 포커스라이트의 향기가 베어있는 , 외장프리로 시작하기 좋은 모델 . 노이즈가 적고 착색이 잘붙는 르윗이나 노이만 TLM 계열과 조합도 좋은 편 . 

4. WARM Audio WA 73 - 74만 

개인적으로 WARM Audio 제품을 좋게 쓴 기억이 없어서 기대안했는데 의외로 괜찮았음. 그래도 73 흉내를 내었구나 정도. 다만 ISA ONE보다 디자인외에 강점이 있을까 생각해본다면 ..글쎄다. 하지만 아웃보드를 쓴다는건 감성을 더한다는 의미도 있기때문에...그래도 쓸만한 제품이었음. 위와 마찬가지로 좀 깔끔한 마이크들과 잘 맞을듯 함. 사실 어느정도 73계열은 뭐든 잘 맞긴 하지만 ㅋㅋ 

5. DRAWMER MX PRO60 - 78만

이건 사실 좀 왜 알려지지 않았나 의문인 장비.. DRAWMER 브랜드가 안 알려져서 그런가.. 지인 작업실에서 써봤는데 증폭감도 나쁘지 않고 게이트-디에서-컴프-리미터의 다이나믹과 EQ - 튜브 시뮬레이션- 아웃풋으로 구성된 미친 가성비 채널 스트립임. DRAWMER 제품은 써본 사람은 알겟지만 디자인 &마감 개나주고 가성비에 몰빵한 회사라 .. 홍보는 하이엔드급인 1960과 또 하나의 레전드인 DL241 컴프 회로로 만들었다하는데 이딴 홍보는 워낙 널렸으니 잘 모르겠고.. 그 자체 가성비로 꽤나 쓸만한 제품. 근데 아직 수입되나? 그건 모르겠음.. 

5. GRACE Design M 101 - 95만 

깔끔 계열의 대표주자인 그레이스의 M101. 비록 그레이스고 밀레니아고 트랜드에서는 살짝 떨어졌다고 볼 수 도 있지만 이 쪽 계열이 애초에 잘 없다보니 만족한만한 선택지. 깔끔한 고역대와 그래도 무게감있게 잡혀주는 중저역의 느낌이 그레이스를 찍먹하기엔 나쁘지 않음. 아스톤이나 튜브마이크같은 마이크 기본 색이 좀 찐한 애들과 잘 맞을거라 생각함.

6. Heritage Audio HA73 - 99만 

니브 복각 쳐돌이중 하나인 헤레티지의 엔트리. 복각 전문답게 나쁘지않았음. 본격적인 73 찍먹의 시작단계라고 생각됨. 여유되면 써보세요. 아는 동생도 홈레코딩하면서 쓰는데 만족하며 사용중. 사실 난 Vintech x73정도부터 시작으로 치는데 그건 가격이 세배가 뛰니까...그런 거 생각하면 나쁘지않은듯. ISA와 함께 WA의 가성비에 의문점을 남기는 또 하나의 선택지인듯.  

7. Millenia HV 35 - 110만 

 깔끔 프리의 또 하나의 대명사 밀레니아. 사실 가격에 거품이 좀 있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견이 없는 고퀄리티 장비라는건 장비 딱 들어보면 무게감에서부터 느껴짐. 

노이즈 안딸려오는 깔끔한 증폭감과 중고역대 입자감도 상당히 괜찮았음. 그레이스랑 1대1 비교는 해본적없어서 뭐가 더 낫다고는 못하겠음. 그레이스랑 밀레니아 둘 다 8채널짜리 하이엔드급 프리들만 써왔는데 그 둘을 직접 비교했을때는 나는 밀레니아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었으나 이거는 1채널짜리로 내려오니.. 모르겠다..

8. Universal Audio 610 Solo - 165만 

오디오강자 UA의 프리 엔트리 모델. 실사용가능한 튜브 프리앰프의 최저선이 아닐까 싶음. 튜브가 인상때문인지 두터운 아랫대역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튜브의 면목은 특유의 하이질감에 있다고 생각함. 하이엔드 튜브제품을 쓸때만큼 만족스러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튜브의 느낌이었음. 튜브병걸린 사람들에게 추천.. 다만 튜브마이크랑 중복해서는 ..ㄴㄴ .. 이것도 좀 깔끔한 계열 마이크랑 붙여서 쓰세요 

10.BAE 1073 데스크탑- 165만 

헤리티지보다 모든 면에서 윗급이라고 느꼈음. 또 하나의 니브 꿀빨러 BAE의 역작. 잘 나가는 보컬친구도 집에서 얘에 7b물려서 앨범 녹음도 하더라. 특유의 디스크리트 느낌이 좋았음. 별 이견없이 가격대에서 수위급 장비. 

11. DRAWMER 1970 - 188만 

이것도 또 미친 가성비.. 2ch 프리앰프 + 컴프라 기타치면서 보컬부르는 사람한테 딱인 제품. 특이하게 저항을 선택할 수 있어서 캐릭터를 좀 변화시킬 수 있고 이 가격대에서 찾아보기힘든 패러랠 컴프레싱이 가능한 장비. 일단 갬-성의 VU 메타가 있다는게 특장점인듯. (갬성충) 스테레오 링크가 가능하기떄문에 믹스같은 작업하는 사람한테도 유용할듯. 수입사 데모 이벤트 때 써봤는데 나야 컴프 많이 있어서 사진 않았지만 처음 시작해보려는 사람들한텐 진짜 올인원이겠다싶음. 단순 취미면 당연 비추 .. 

몇개 더 쓸라했는데 다 200이 넘어가네.. 

현실적으로 200넘는 장비는 여기 보는 사람은 힘들테니 따로 적진 않겠음. 

외장프리 사는게 의미 있냐? -> 한 30만원 이상하는 마이크 (다이나믹이던 컨덴서던)라면 본인은 오인페 -마이크 시그널 플로우에서 프리를 추가하는걸 추천함. 따라서 오인페도 처음에 살때 라인인풋 있는 놈들로 사는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