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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압주의) 스툴티페라 나비스 스토리 요약 - 4 (끝)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05 19: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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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툴티페라 나비스가 침몰하고, 모두 바다로 강제 입수를 하게 된다.


어비셜 헌터스는 헤엄을 칠 수 있으니 상관 없고.


아이린은 스펙터가 한 팔로 끌어안고 입수하게 된다.


이렇게 모두 살아돌아갔으면 끝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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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 불가능한 상처를 입은 것처럼 보였지만


시본은 살아있었다.


바다에 천천히 가라앉으며 피를 채우고 다음 페이즈를 준비하려던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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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와 함께 죽어라!"


바다로 떨어져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가르시아가 나타나


시본을 콱 물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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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본은 시테러로 변한 가르시아를 유혹한다.



지금 이 순간 바다가 친숙하지 않나?


너는 우리의 일원이다.


바다로 들어온 지금도, 너의 상처는 치유되고 있다.



가르시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생각해보니 시본의 말도 맞다. 점점 바다가 상쾌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인간다움이 녹아 없어지는 감각.


알폰소와의 사랑. 기억. 그런 것들까지 공허하게 없어지고 있었다.


시본은 바다같은 포옹력으로 가르시아를 끌어안으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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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닻이 날아와 시본과 가르시아를 꿰뚫는다.


"가르시아. 너는 인간의 신분으로 죽는 것이다."


고결한 죽음을 선사해준 울피아누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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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는 고맙다는 말을 간신히 남기고


시본과 함께 까마득한 심해로 사라진다.



그렇게 60년 간 괴롭혀왔던 바다의 유혹을 끝내 거절하고


옛 이베리아인들은 마지막을 '인간'으로 맺게 되었다.




아이린은 스펙터의 품에 안겨 바다 속을 유영하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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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바닥에서 솟아올라오는 빛.


거기에는 도시가 있었고, 문명이 있었다.


그것은 틀림없이 에기르였다.


아름답고 신비하기도 한 그 광경에 넋을 잃고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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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먼저 구출하러 온 조르디 덕분에


모두들 배에 타서 '이베리아의 등대'로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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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임무를 끝내고, 아이린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자신이 직접 봤던 진실들을 대재판관 다리오에게 먼저 보고하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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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수없이 몰려드는 시테러로부터 등대를 지키기 위해,


다리오는 그 자신이 이베리아의 등대, 빛이 되어


주변을 모조리 불태운 채로 잠에 들었다.


그 화염이 어찌나 맹렬한지 시테러들이 감히 접근하지도 못할 정도였다.




아이린은 다리오가 남긴 등불 앞에서


심판의 뜻이 무엇인지, 적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았으며


두려워하지 않고 이베리아를 지키기 위해 검과 등불을 들겠다고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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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셜 헌터스는 조금 당황한 눈치였다.


그들도 에기르가 이렇게 가까이에 있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스툴티페라 나비스에서 빠져나와, 처음으로 에기르를 봤을 때


기회를 틈타 그곳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글래디아는 위화감을 느끼고, 결국 돌아가지 않는 선택을 했다.



스카디가 대체 왜 그랬냐고 따지지만


우리의 임무는 고향을 지키는 것이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글래디아는 문득 울피아누스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려고 했던 그 고향은


기억 속의 고향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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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은 아이린에게 보고를 전해듣는다.


선장 알폰소가 살아있었고, 또 그런 최후를 맞이했다는 말에 비통해한다.



알폰소, 가르시아, 브레오간, 카르멘.


그들은 황금시대를 함께 누렸던 '친구'들이었고.


영원히 위대할 것 같던 그 시대는 단 한 번의 재앙으로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렸다.



60년이 지나, 이제 혼자 남게 된 카르멘은


자신이 이베리아를 지켜야할 마지막 등불이란 사실을 깨달아서였을까.


처음으로 노인다운 표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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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시는 긴 말 하지 않았다.


"거 봐. 내 말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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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년...)ㅇㅇ..."



켈시의 목적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곧 찾아올 거대한 재앙을 막는 것이었다.


대침묵이 황금의 이베리아를 덮었던 것처럼


머지않아 더 거대한 파도가 테라 전역을 휩쓸게 될 것이고



그 종말의 재앙을 막기 위해선


바다에 있는 하이테크놀러지 문명, 에기르와 협력.


동시에 육지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이베리아의 협조도 필요했던 것이다.




옛 이베리아를 황금기로 이끌었던 브레오간의 생각처럼...


육지문명과 바다문명이 힘을 합쳐야 심해괴물들을 물리칠 수 있으니까.



모든 사실을 보고 듣게 된 카르멘은


이베리아가 지금처럼 폐쇄적으로 머물러 있다간 더 좆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다른 방식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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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제각기 떠나는 길.


카르멘과 아이린은 지나가던 조르디를 붙잡아 세운다.


그에게 아이린이 재판관의 직위를 내려놓을 것이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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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그리고 조르디는 이번 사건에 너무 깊이 관여했고


기밀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으니 곤란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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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아이린이 재판관을 그만두면서 공석이 생겼으니


대신 채워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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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조르디는 좆뺑이칠 운명을 알면서도 재판소로 강제노동하러 가게 된다.





한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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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다 아쎄이들은 담배를 나눠태우며 자신들의 처지를 관망한다.


울피아누스는 말이 통하지 않는 정신병자를 데리고


어디로 가야할까 묻지만



무지성 기사는 곧 거센 파도가 올 것이라며


그저 바다를 향해 달려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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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툴티페라 나비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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