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도트 팬게임 '네모네모 사리아' 올린 제작자다.

새로운 패치가 있는 건 아니지만 좀 더 많이 플레이 해달라고 홍보 겸 후기도 남길 겸 글 쓴다.

APK 링크 : https://drive.google.com/file/d/1eev_e7Cb6Ss2lgUpyeb1RtogmzXr_vkO/view?usp=sharing

설문조사 링크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53g3D_-up0WOD9dJ7XKkhjO_1NUfuOM_k8zxYGkGqugqJuQ/viewform?usp=pp_url

위 링크로 APK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다.

< 후기 >

이 게임 만들기 시작한 게 정확히 2020년 9월 2일인데 지난번 0.1.8.30패치로 기획했던 분량을 완성했다.

거의 1년이 걸린 셈인데,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공자도 아닌 내가 혼자 독학을 하면서 작업을 하다보니 내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래서 게임의 각 부분별로 만들면서 무슨일이 있었고 무슨 고민을 했는지 후기를 남기는 게 좋을 것 같아 덧붙임

첫번째로 '맵'에 관한 후기를 남길까 한다.

참고로 이 게임은 튜토리얼 + 1 ~ 4 스테이지로 구성된 2D 플랫포머 게임이다.

0. 튜토리얼

튜토리얼 전체 맵

튜토리얼, 4스테이지 타일셋

사실 처음에는 귀찮아서 튜토리얼을 안 만들려고 했는데,

점점 플레이어가 취할 수 있는 동작이 다양해지면서(대쉬, 밟기, 벽타기, 사다리 타기) 어쩔 수 없이 추가한 곳이다.

도베르만 교관의 훈련을 받는 곳이라는 설정상, 다들 많이 봤을 새하얀 전투 훈련소의 모습을 테마로 만드는게 맞지만,

그걸 타일로 옮겨보니 너무 정신병동같아서 로도스 숙소나 통로 컷신을 참고해 파랑 + 회색으로 칠해봤다.

1. 테스트 룸, 라인랩 연구소

테스트 룸

라인랩 연구소 맵

라인랩 타일 셋

맨 처음 만들어진 공간인 1 스테이지와 테스트 룸이다.

현재 테스트 룸에는 퀘스트 테스트를 하느라 게임에 출연하는 모든 NPC가 저렇게 배치되어있는데,

개발이 진행되면서 뭘 만들고 있느냐에 따라 수도 없이 개조되어왔고 온갖 지랄맞은 버그들이 발견되어 나를 고통줬던 곳이다.

참고로 튜토리얼에서 저 테스트룸으로 가는 방법이 있으니 심심하면 찾아봐라.

1 스테이지는 사리아와 사일런스가 속해있던 라인랩 연구소를 상상하면서 만들어봤다.

총 8개의 큰 방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 방마다 다른 인상을 남기려고 궁리 많이 했다.

3개월차 때 올린 이 영상에서 타일셋 만드는 과정이 나와있는데,

다른 연구소 테마의 타일들을 참고하고 계속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겨우 갈피를 잡아 만든 타일이라 애정은 개뿔

너무 많이 쳐다봐서 이젠 질리는 타일이다.

플레이 테스트 할 때 제일 자주 죽거나 버그가 발견되는 곳이라 여기서만 수도 없이 맴돌아서 이 곳 한정으로 맵 구조, 아이템, NPC, 열쇠로 여는 솟컷 위치까지 다 안다.

내가 이 게임 만들면서 제일 싫어했던 작업이 두번째가 대화시 뜨는 NPC 초상화 만드는 작업이고, 첫번째가 플레이 테스트하면서 여기 뺑뺑이 도는 거임

매번 달라지는 문 연결 때문에 길찾는 시간도 오래 걸려서 보스방으로 이어지는 문을 3개로 늘리거나 떨어져있는 카드 키를 늘리는 등 여러 고민을 하게 했던 맵이다.

2. 얼어붙은 용문

얼어붙은 용문 맵

얼음 타일셋

서리별과 눈의 악마소대가 등장하는 스테이지를 테마로 높은 경사의 주거지와 그 지하 동굴이라는 느낌으로 제작한 맵이다.

1 스테이지때 힘들게 길찾기를 했으니 이 스테이지에서는 지상 구역끼리는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게 뚫어 놓아서 해메는 시간을 줄이려고 했다.

2 스테이지 이후로는 운좋게 파밍이 다 되었다면 빠르게 생략해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솔직히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이곳 기믹으로 고드름, 얼음 제단, 부서지는 블록이 있는데 고드름이 땅에 떨어지면 조각나는 거 처음 배웠을 때 정말 신기했음

3.황야

황야 맵

황야 타일 셋

솔직히 황야 타일셋은 얼음 타일셋에서 색만 바꾸고 조금 수정한 것 뿐임

명방 초반맵의 배경인 황야를 모티브로 했지만 모래하면 사막, 사막하면 피라미드와 고대 유적이지 하는 마인드로 선인장까지 얹어 만든 맵이다.

피라미드가 굳이 라퓨타 마냥 붕 떠있는 이유는 이렇게 블럭 설치 아이템을 써서 올라가라는 의도이고,

다른 꼼수를 막으려고 피라미드의 벽은 벽 통과를 막아놨다.

4.로도스 기반시설

이번 패치로 추가된 최종 스테이지다.

명방 기반시설의 모습을 최대한 담으려고 했으며,

이 맵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획에는 없었던 무역소, 발전기와 부가능력 훈련 NPC 기능 아이디어가 떠올라 추가하면서 게임이 좀 더 할 게 많아졌다.

각 방의 색이 다른지라 각 방별로 전용 타일을 만드느라 귀찮았고

특히

이런 걸 다 새로 만들어야해서 힘들었던 구역이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한다.

잘 만든 게임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린만큼 이 글 보고 조금이라도 흥미가 돋는다면 게임 플레이해보고 피드팩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마친다. 좋을 하루 되길 바래

픽시브 링크 : https://www.pixiv.net/users/21609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