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30장 사신의 몰락

로슈포르 성

아멜다 : 천신만고 끝에 겨우 도착했네.

그레니어 : 여기가 바로 레인폴스의 옛 성인가?

매튜 : 오래된 건 외관뿐, 성안 어둠 속에 숨어있는 마물과 어둠의 힘이 느껴져.

매튜 : 이곳의 기운은 혼돈의 문 건너편의 세계와 다를 바 없어.

암흑 매튜 : ...

매튜 : 사신 크루거... 그 신이 되고자 하는 미친 녀석은 아마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았을 거야.

수수께끼의 기사 :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이 세계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란디우스의 복수를 위해...

수수께끼의 기사 : 매튜, 나도 함께 싸우겠다. 지시를!

매튜 : ...

매튜 : 아니, 수수께끼의 기사... 당신은 나서지 말아줘. 나 스스로 해결하고 싶어.

수수께끼의 기사 : 매튜--!!!

매튜 : 우리는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성에 들어가는 거야.

매튜 : 사신 크루거가 무슨 함정을 준비했는지 모르는 데다, 어둠에 둘러싸인 이 성 바깥에서 우리를 엿보는 적도 분명 있을 것이고.

수수께끼의 기사 : 하지만...

아멜다 : 그래요, 만약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후방에서 파고들어 온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거에요!

아멜다 : 게다가 우린 시한폭탄보다 더 위험한 걸 갖고 들어가니까....

암흑 매튜 : ...

그레니어 : 맞아, 나도 매튜, 아멜다와 같은 생각이야.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예비 부대가 있다면 안심할 수 있겠지.

그레니어 : 게다가 지금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카콘시스 부대는 수수께끼의 기사가 이끄는 부대뿐이잖아.

매튜 : 수수께끼의 기사... 아니, 왕국의 수호자, 당신은 로슈포르 성 근처를 경계해줘. 그리고 우리의 개선을 기다려줘.

수수께끼의 기사 : ...알겠다.

수수께끼의 기사 : 너희의 승리를 기원하겠다, 부디 조심하도록.

매튜 : 응, 후방을 부탁할게.

매튜 : 이제 사신 크루거를 만나러 가자, 모든 원한을 갚아주러!

성의 안쪽

마물 : 크르르--!!!

마물 : 흐윽--!?

그레니어 : 정말 끝도 없구먼! 조무래기들은 비켜라--!!!

매튜 : 성이 너무 어두워... 제길, 그림자마다 적이 숨어 있는 건가!?

매튜 : 좋지 않아, 이대로 가다간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