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여행하고 연애하면서 즐거워하고하다못해 다른 아싸들은 인싸 부러워하기라도 하는데
나는 그런 감정이 아예 안들어

해외여행 가도 아무 감흥도 없고 집에 누워있는게 더 좋고
공포게임이나 놀이기구같이 진짜 본능적이고 즉각적인 자극 말고는 의욕이 안생겨 그마저도 한순간만 그렇고 끝나면 순식간에 사라지고
남들이랑 대화 할 때 도 문장 중간에 집중이 흩어져서 자꾸 못들어
듣다가 갑자기 상대가 말하는걸 더 들을 이유를 잊어버리는 느낌
노래방 땡겨서 가도 노래 부를 때 내 음역대보다 높은 음이 나오면 그때 한번 지르면 힘들고 귀찮아져서 노래 더 부르기 싫어져
억지로 학술행사같은거 가도 자극이 되거나 열정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괴감이 들지도 않아. 그냥 아무 생각도 안들고 집가서 쉬고싶어

그간 성격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보니 무엇에도 의욕이 안느껴지는게 뭔가 이유라도 있는건가 싶네

병이라면 무슨 병이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