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효과가 뭐냐면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오래가는 효과"임.
전문용어로 자이가르닉 효과라고도 하는데
이게 어째서 발생하냐면
사람은 "끝내지 못한 일에 대한 기억"을 오래 붙잡고 있는 것 때문임.

즉 첫사랑은 대부분 완성된 사랑이 되지 못하고 헤어지는데
처음이라는 점과 마무리짓지 못했다는 점이 기억의 포인트가 됨.
첫사랑 잊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잘 헤어지고 집착이 전혀 안남게 헤어진 사람들임.


정신분석과 치료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행하는 치료는
환자가 당한 고통과 경험을 객관화하고 타자화 함.
왜냐하면 환자가 "끝내지 못하고" 기억을 붙들고 있기 때문임.
객관화되고 남의일이 되면 완벽하진 않아도 적어도 심적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이 되기에 호전되는거임.

솔직히 다들 남의 일 남의 고통에는 별 관심 없잖아.
그 사람 목숨이 걸렸거나말거나.
공감한다는 사람조차도 진심으로 공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오직 자기도 똑같은일 당할게 분명하게 예상될때나 가능함.

어쨌건 우리의 문제는 간단하다.
나를 괴롭게 하는 문제를 정면으로 부딪쳐서 마무리 지어라.
그게 안되면 그냥 도망가. 도망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타자화가 가능함.

도망도 못간다?
그럼... 이승탈출이 넘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