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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으로 느끼는 시대 변화........................

89년생(220.93) 2019.02.10 13:42:01
조회 645 추천 2 댓글 4

89년생으로서 가만히 되돌아보면 2000년대가 가장 변화가 컸던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은 그냥 개발도상국 후진국가였죠.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시골 이모님댁에 어머님이랑 같이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이모댁에 티비가 없어서 이종사촌형들은 동네 다른 집에 티비 보러 다녔습니다. 2001년도에 저희 집에는 그래도 낡은 돌리기식 티비나마 있긴 있었죠. 그 당시 저희집 컬러 티비에는 브라운관 앞에 여닫이 문이 달려 있었고 밑에는 발이 네개 달려 있었더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자가용차가 있는 집은 당연히 부자였고, 외식이라면 중국집에 짜장면 먹으러 가는 정도? 칼질하는 경양식집은 2012년 대학졸업할때나 가봤던 것 같습니다. 극장은 '2본 동시상영'이라고 해서 요즘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변두리 3류 극장들은 한번 돈 내면 영화 두편을 동시에 볼 수 있었죠. 물론 상영시간을 아끼려고 필름을 여기저기 잘랐던가 했습니다. 2001~2006년 사이가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동차가 잘 팔렸던 시기였을 겁니다. 진짜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입학했을 때는 차들이 얼마 없었는데 몇달 사이에 선생들 차가 몇배씩 늘어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2001년과 2010년의 한국을 비교해 보면 아마 어지간한 나라 100년의 변화에 맞먹을 겁니다. 그 시절에는 일년에 10%씩 경제성장하는게 당연하게 여겨졌던 시절이니까요. 2009년에 경제성장률이 좀 떨어졌었는데(찾아보니 6.7%였군요) 이 정도로도 당시 언론에서 성장률 떨어졌다고 엄청 떠들었습니다. 경제적인 변화만이 아니라 철저한 정부통제국가였던 시기에서 어쨌든 겉으로는 선거로 대통령을 뽑는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그에 비해 2011년과 2019년을 비교해 보면 딱히 많이 바뀐 것 같지가 않네요. 2006년즈음까지만 해도 외제차는 강남 정도 가야 흔했는데, 2012년 이후로는 지방에서도 외제차 보기가 흔해졌다 정도? 대중문화는 2000년~2005년즈음이 변화가 컸죠. 한국영화 르네상스도 2000년대, 동방신기도 2000년대, 빅뱅원더걸스 소녀시대 아이돌 음악도 2010년대. 대중문화에 있어서는 지금 2010년대라도 해도 2000년대에서 쭉 이어져 온 느낌입니다. 그에 비해 2000년대 초반 대중문화를 생각하면 존나 촌스러웠죠. 그 시절에는 공중파 드라마에서 남자배우가 화를 내면서 여배우 뺨을 때리는 장면이 별 문제 없이 나오던 시절입니다. 지금 같으면야. ㅎㅎㅎ

 


 

천지개벽의 시간차이가 겨우 6년입니다. 그런데 2001년에서는 석유곤로가 나온다고 해서 이상할게 없지만, 2010년에서 석유곤로가 나온다면 아주 이상하겠죠. 일단 당시 2001년의 베이비복스 지오디의 옷차림, 머리, 2010년의 빅뱅 투피엠 소녀시대 씨엔블루의 비쥬얼부터 차이가 나잖아요. 2012년과 2015년, 2010년과 14년을 비교해보면 딱히 크게 느껴질만한 생활상의 차이가 없죠.

 


 

진짜 2000년대 대한민국의 변화는 통일 이후 북한을 제외한다면 그런 엄청난 생활상의 변화는 우리역사에서 다시는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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