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인 얘기니까 맘에 안드시는 분은 뒤로가기 하세요...)

최근에 좋으신 이웃분이 돌아가셨는데

참 마음 아프고 슬픔.

바로 옆집이고 방도 가까우니, 어떻게보면 가족보다도 물리적으로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분이었거든.

좋으신 분이라 좋아는 했는데 뭔가 좀 더 잘해드리지 못한게 너무 아쉬움.

그분 생각도 하면서 명복을 빌다 어쩌다 불교만화 모아놨던거 좀 보고 있는데 아래 만화가 눈에 띔.

출처 : http://www.inyeon.org/zero/zboard.php?id=pure&page=3&sn1=&divpage=1&category=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0

(원래 부다피아라는 불교사이트에 있던 옛날 만화였는데 부다피아는 문닫고 위 사이트에만 남아있음. 가볍게 보기 편함. 옛날꺼라 너무 화질이 떨어져서 문제지만...

내가 저 만화 법구경이랑, 만화 백유경을 좋아함.)

법구경 구절을 기반으로 그린 옛날만화인데

상황이 전혀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눈에 띄는 구절이 있음.

"어린이나 가축에만 마음을 빼앗겨

거기에 집착한 사람은 죽음이 휩쓸어 간다.

자식도 구할 수 없고

부모나 친척도 구할 수 없다.

일가 친척이라 할지라도 한번 죽음의 신에 붙잡히면 어쩔 수 없다.

이 도리를 깨닫고 어진이는 계율을 지켜 열반에 이르는 길을 어서어서 밝히라."

"그 사람(그 존재)는 애초에 나를 위해 존재했던 것이 아니다."

그 분이 좋으신 분이셔서 안타깝기도 한데

뭔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한 슬픔"이라는 느낌이 듬.

그분이 나를 위해 존재하신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니 좀 놓아드릴 수 있을것도 같고...

그래도 여전히 너무 안타까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