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크레바스리스토어 유입 뉴비인데요

콘이있는걸 거의 하루전에알아서요

자리도 거의 다나가고 남아있는 뒷자석 별로 좋지도 않을텐데 갈까말까 존나고민하다 포기했거든요
op두곡다 어려운데 라이브론 안불러주겠지 하고 생각했거든요
부른대도 라이브는 구릴거라고 속으로 엄청 세뇌했어요
팡철이형진짜미안


근데 인스타에 op가사뜬거보고

아니뭔데씨발? 싶어서 바로 취소표뜬거 긁음

결제하다 중간에 문자오류나서
존나 긴급하게 결제완료하고 시간봤더니 예매마감까지 딱 7분이남았더라구요
아마 제 생애 최고로 피말리던 카드결제였던거 같습니다

솔까 둘중하나만 불러줘도 ㅅㅌㅊ라고생각했거든요
그리고 크레바스는 샤우트부분이 어려운데 설마 이걸 할까?한다해도 목좀풀고하거나 그래 리스토어만 불러주실수도 있겠지 등등 이것저것 온갖 궁예질을 하면서 갔어요

근데 다 ㅈ까고 오프닝으로 크레바스가 나오는거예요

너무기뻐서 저도 살면서 처음들어보는 괴성을 내질렀는데 옆좌석 아들둘 데려오셨던 아버님 정말 미안합니다.

첫무대가 크레바스니 만일 이무대가 의도되어 처음에 배치된 것이라면 엔딩은 무조건 리스토어겠구나 직감했고요


콘서트내내 너무너무너무 기쁜마음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마설마했는데 엔딩이 진짜 궁예대로 리스토어가 뜨길래 지렸습니다.


린누님 넘흘이랑 이별의온도도 너무 잘들었고요



제가 늒네에 나이도 어린편이라 옛날 엠맥노래는 잘몰르거든요 그래서 많이 걱정했는데요

다행히도 대부분 들어봐본 노래더라구요;;; 킹갓맥

낮달이란노래는 제가 처음 들어보는 곡이였는데 소개해주실때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라 하셔서 집중해서 들었는데 참으로 그래서 좋았고요

어디에도 너무깔끔해서 정말좋았어요



제가 콘서트경험이 많이는없고 음악머튽님 콘을 두번갔었는데요
머튽님 콘은 kbs홀에서 했었는데 그때에는 물론 공연 훌륭했지만 음향이 조금 아쉬웠거든요

그리고 앞에썼듯이 제가 콘경험이 많이 없어서 가기전에 좀 쫄았거든요

그런데 그런걱정할필요없이 팡철이형이 정말 알아서 다해주시더라구여 음향도 생각보다는 갠찮았고 정말만족스런 콘이었습니다


현장감이 정말 대단했어요 목소리가 주는 힘이 감정으로든 성량으로든 어디서나 컸고
그리고 소리의 울림이 우렁우렁해서 놀랐고요


기억에남는건 세분다 인상이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너무 귀여웠고요

또 기억에남는건 팡철이형 서울말 개신기했어요
말끝마다 ~데요 ~거든요 ~고요 그 특유의 올림 어투가 중독될거같음 어쩐지 이글도뭔가 팡철체로 쓰고있는거같네요


중간중간 멘트들도 귀여웠습니다.

보닌들 1등했다고 엄청 자랑함. 솔로들 애인만들어오래요. 이거 풀버전은 간단하게 유동으로 썰 썼는데 념글갔네여ㅋㅋ

멤버분이 이수씨 성대는 의료기관에 기증해서 연구를 해봐야한다 너무신기하다 어떻게생각하냐 하니깐 팡철이형이 깔쌈히 무시하고 앨범 소개함

입술의말은 헤어지자고 나쁜말을 하는 여자의 입술을 멍하니 쳐다보면서 현재상황을 부정하고 좋은기억만 떠올리는 그런 남자를 배경으로 한곡이고요 본인이 연습겸 자주부르는곡이라 하셨어요

첫소개때 본인들을 3인조 댄스그룹으로 소개했고요ㅋㅋ
나중에 이떡밥이 이어져서 멤버분들이 이수씨 춤을 잘 춘다 춰봐라고 분위기 띄웠는데 본인이 말하길 대한민국의 발라더로서 자존심이 있기때문에 지금은 안되고 오늘부터 안무연습들어서 20주년때 공개노려보겠답니다
이건 인텁에서도 말한건데 혼자 춤추는용도로 만든 댄스곡들이 몇 있다네요

린누님이 물드시려할때 엄청 반대해서 누님이 이거 전광철이 먹던 물이야? 하고 걍 먹을라다
반대가 너무 심해서 포기하고 새물드심ㅋㅋ


엠맥형들 사랑해요 만수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