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3풀에 진입한 갤럼들이 많아져서 내 나름대로 3풀 카드들 소개를 해보려고함.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 있으니 이상해보이면 지적 부탁함

출현: 카드를 한장 버립니다. 상대방의 카드 한장을 파괴합니다

출현: 서로의 손에서 카드를 한장씩 버립니다

갬빗과 문나이트는 3풀의 버리기카드로, 공통적으로 상대방의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효과를 가진 트릭키한 카드들이다.

특히 갬빗의 경우에는 마블스냅에서 굉장히 드문 조건없는 파괴효과를 가지고있기 때문에 좋아보일수도 있지만, 실제로 버리기덱에 채용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유가 뭘까?

첫번째로는 소드마스터와 레이디 시프의 존재때문이다.

원래 마블스냅 베타 초창기때엔 소드마스터가 4코 7파워, 레이디 시프가 2코 4파워여서 3코스트 버리기 라인을 갬빗과 문나이트가 담당하고 있었는데, 소드마스터의 상향과 레이디 시프의 하향이 겹쳐 3코스트 버리기카드가 포화상태가 되었다. 갬빗과 문나이트는 이 두카드와의 경쟁에서 밀려버림.

그렇다면 갬빗과 문나이트가 이 둘의 경쟁에서 밀린 이유는 뭘까?

먼저 갬빗의 효과에는 치명적인 하자가 있는데, 갬빗을 낸 구역에 있는 상대 카드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대 카드 중에서 무작위로 한장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마블스냅은 상대방의 플레이와 점수를 예상하는 게임인데, 갬빗의 효과는 너무 불확실하고 유효타로 들어가기 쉽지 않다.

거기에 운이 안좋아서 아머 있는 구역이나 와칸다에 박히면 파괴도 하지 못함. 그래서 안정적으로 6파워를 제공하는 소드마스터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그렇다면 문나이트의 경우는? 상대 패를 한장 터는효과가 3파워 이상의 밸류정도는 지닐 수 있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문나이트의 경우엔 갬빗보다는 평가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역시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소드마스터나 레이디시프보다 좋지는 못하다.

그 이유는 현재 메타에서 통하는 버리기덱 덱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마블스냅존에 등재된 두종류의 버리기덱을 가져왔다. 첫번째는 드라큘라(4코 0, 게임이 종료될 때 카드를 한장 버리고 그 파워를 얻습니다)와 웡(출현효과 두배)를 채용해 아포칼립스를 마구 버려서 드라큘라를 괴물로 만드는 덱이다.

드라큘라 말고 모비우스도 준수한 파워를 보여주고, 기본적으로 버리기카드들은 코스트 대비 파워가 높게 책정되어있어 한구역 더먹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두번째덱은 악명높은 헬라 버리기덱. 버리기 카드들로 고밸류 6코스트 카드들을 버린다음 헬라로 전부 건져오는 덱이다.

덱리스트를 보면 두 덱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카드가 보일거임

인비지블우먼

효과는 게임이 끝날때까지 이 구역에 낸 카드를 공개하지 않는 효과. 다크디멘션과 같은 효과다.

현재의 버리기덱은 이 인비지블우먼을 채용해 버리기 카드를 묻어두고, 마지막턴이 끝나고 폭발적으로 카드를 버려 버리기의 리스크를 없애고 이득만 뽑아먹는 덱들이 주류가 되어있다.

그렇기에 문나이트의 채용률이 떨어지는 것. 마지막턴에 상대패 털어봤자 의미없으니까.

그나마 위의 드라큘라덱은 아포칼립스를 최대한 많이 버려야하고, 웡과 연계하면 상대 플레이를 유의미하게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문나이트가 들어가있다.

결론:갬빗과 문나이트는 구린 카드는 아니고, 커스텀에 따라 버리기덱에서 채용이 가능한 카드다. 다만 일반적인 상황에선 소드마스터보다 높은 밸류를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