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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학술지] 아아, 쌉쌀짭쪼름한 해병간장게장의 추억이여! (上)

ㅇㅇ(182.31) 2021.11.21 19:32:42
조회 20959 추천 154 댓글 14
														

황룡이 짬통에 거꾸로 쳐박힌채 책을 읽고 있는 전신마비의 계절 가을!


주계병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은 오전에 벌어졌던 사건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 사건이라 함은, 최근 들어 황근출 해병님이 해병 짜장이며 해병 수육 등등이 이젠 질린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이 조식 메뉴로 해병짜장을 내놓는 찐빠를 저지르고 만 것이다!


이를 본 황근출 해병님은 인간의 성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깜찍한 괴성을 지르며 갓 나온 따끈따끈한 해병짜장을 엎어버리는 앙탈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맞은편 테이블에서 생애 첫 해병짜장이 내뿜는 니미싸갈씹창똥꾸릉내에 압도되어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아쎄이들을 향해 호랑이처럼 네 다리로 돌진했다.


그러더니 그들의 해병 호두과자를 해병 흡성대법으로 산채로 씹어삼켜버려 해병이 될 수 없는 기열 육체로 개조하는 귀여운 작전을 실시하셨다!




그리고 지금, 황근출 해병님의 수줍은 소란이 끝난 결혼식장겸 장례식장겸 성당겸 컨벤션센터인 막사 16층 주계장! 


주계병 왕고 진떡팔 해병과 해병짜장의 일인자 마철두 해병은 주계병들을 모아 놓고 현 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긴급 신메뉴 개발을 위한 작전회의를 소집하였다.


허나 생각없는 주계병들은 이런 황급한 사태 속에서도 지능을 견쌍섭 해병에게 긴빠이당하기라도 한 것인지


"해병수육이 늘어났으니 되려 좋은 일이 아닙니까?? 헤이빠빠리빠~~~"


하며 각개빤스를 벗고 단체로 춤을 추며 흘러빠진 소리를 지껄이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곧장 마철두 해병이 던진 중식도에 미간이 뚫려 황룡과 함께 짬통에 쳐박혀 해병푸드로의 재탄생(reverse) 과정을 수료하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떠났다.


해병짜장의 달인이라 일컬어지는 마철두 해병에게 있어서 황근출 해병님의 저런 격한 반응은 이젠 단순한 투정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건 마철두, 나 자신의 해병짜장에 대한 자존심을 건 싸움이다…!’


그렇게 다짐하며 이리저리 도망치는 주계병들을 잡아다 다짐육으로 만드는 마철두 해병의 눈에 전의가 불타올랐다…!


한편, 마철두 해병의 조리과정을 멍한 눈으로 지켜보는 진떡팔 해병에게는 이 사건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주계병들을 요리하고 있는 마철두 해병의 열정과 집념이 잊혀졌던 과거의 자신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리라.


꺼졌던 자신의 해병요리를 향한 열정에 불씨를 다시 지핀 마철두 해병은 자신이 지금껏 얼마나 불충했는지를 떠올렸다.


지금껏 얼마나 많은 황근출 해병님의 반찬투정이 있었는가? 


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지금껏 마철두 해병에게 대부분의 메뉴를 일임해 온 자신의 나태함과 불충을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단 말인가?


진떡팔 해병은 깨달은 듯 고개를 숙인채 결연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거센 손아귀 힘으로 마철두 해병의 중식도를 빼앗았다. 


“진떡팔 해병님…?”


마철두 해병은 여지껏 본 적 없는 진지한 진떡팔 해병의 눈빛에 압도당해 말끝을 흐렸다.


“이 모든 것은 나의 불찰이다. 나는 이제 더이상 주계장 왕고 같은게 아니다.”

“나 또한 저들과 같은 중죄인일 뿐. 이 몸 스스로를 바쳐 해병푸드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그러더니 빼앗은 중식도로 스스로의 몸을 재료삼아 요리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말도 안되는 기합짜세력에 눌린 마철두 해병은 얼어붙은 채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진떡팔 해병이 중식도를 빼앗은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 어느 아쎄이의 한마디가 정적을 일깨웠다.


“악!! 해병 간 장게장너무나도맛이좋아! 마철두 해병님이 희생하시는 것에 대해 반대해도 괜찮은 것인지를 여쭤봐도 되는지에 대해 

 허락을 받아도 되는지를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하늘 같은 선임에게 반대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마철두 해병이 항문에서 꺼낸 돈까스망치가 아쎄이 해병의 머리를 향해 꽂히기 직전!!


진떡팔 해병의 포신이 마철두의 후두부를 먼저 강타하였고, 마철두 해병은 그대로 쓰러졌다.


"악!! 사실은 제가 방금 전에 생각해둔 메뉴가 있습니다!"


“흠, 그 메뉴가 뭔지 들어보도록 하지.”


“악!!!! 그 메뉴는 바로… 간장게장입니다!!!”


“간장게장?!! 대장에서 나온 장국물이 아닌 가짜 장국물을 우려낸 흘러빠진 사회음식따위를 입에 담다니!!! 기열!!!!!!!”


분노한 진떡팔 해병은 양팔을 이미 요리한 뒤였기에 손 대신 포신으로 돈까스망치를 집어올린 뒤 


그대로 간 장게장너무나도맛이좋아 해병의 전두엽을 때려부수고 따끈따끈한 김이 나는 해병 골요리를 완성해버렸다.


물론 진떡팔 해병이라고 해서 간장게장이 맛있는 음식이라는 소문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은 철저한 약육강식의 세계인 해병대. 사회에서 채집한 흘러빠진 돌게나 꽃게 따위를 재료로 사용하는 찐빠를 낼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 진떡팔 해병의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재료로 쓸 수 있는 진짜 오도기합짜세 홍게는 사실 이곳 해병대 안에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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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떡팔 해병은 포신을 볼에 후려치는 것으로 마철두 해병을 억지로 깨운 뒤, 자신의 계획을 가감없이 마철두 해병에게 전부 설명하기 시작했다!


“나는 쾌흥태 해병을 재료로 해병간장게장을 담글 것이다. 따라오지 않아도 좋다!”


“진떡팔 해병님. 정말입니까? 쾌흥태 해병은 위험합니다.”


쾌흥태 해병을 상대해야 한다는 말에 마철두 해병은 망설였다. 하지만 진떡팔 해병은 그런 마철두를 향해 전혀 호통을 치지 않았다.


해병 포신칼싸움의 일인자이자 해병사시미회의 달인인 쾌흥태 해병은 기합짜세 해병중의 해병인 진떡팔 해병 자신조차 감당하기 버거운 전투력의 상대였다. 


하지만 해병요리의 신세계를 열기 위해서는 꼭 넘어야만 하는 산이었다.


“그런데다가 ‘그’ 를 부활시킨다니… 그 순간에 저희가 끝장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쾌흥태 같은 정정당당한 검사가 아니다. 그를 정면승부로 꺾고 해병간장게장을 담그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목숨을 걸지라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재료를 공수해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주계병의 임무가 아니더냐.”


잠깐의 정적이 흐른 뒤에 진떡팔 해병은 다시 입을 열었다.


“허나… 나와 다시 한번 써보지 않겠나? 해병요리의 역사를.”


“진떡팔 해병님…”


진떡팔의 결연한 눈빛에 마철두는 더 이상의 설득이나 망설임은 무의미함을 느끼고, 


흔들림 없는 충성을 표시하기 위해 마철두의 젖꼭지에 입을 맞추었다. 따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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