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7화 (feat 6화)
태무가 드디어 7화에서 고백을 하게 되는 순간.
혼자서 끓다가 이젠 도저히 본인도 감당하기 어려워서 툭 해버리는 1차 고백은 속초에서 돌아오자마자 하게 되고,
그냥 얼굴만 본다고 간 촬영장에서 강다구 회장님의 깜짝 도움으로 졸지에 해버린 2차 고백까지.
뭔 들마가 한 화에 고백을 두번이나 하게 하는지ㅋㅋ
듣는 난 설레고 마지막엔 기다리던 키스까지 갓벽

그런데, 난 촬영장에서 하리에게 고백하고 또 고백할거란 태무의 말에, 도대체 철벽하리가 언제 저런 여지를 줬을까 싶더라고.
태무 캐릭터상 예의없는 사람 아니고 당근 스토커재질은 더더욱 아니잖아?
역시 반복 정주행만이 답이었어.

6화초반 스카이라운지에서 고백 시도하려다 실패하고 성훈과 테니스 치고나서 대화하는 씬.
성훈이 따박따박 태무의 객관적인 상황에 대해 뼈때리는 말을 하던중,
나름 분위기 좋은 순간들도 있었다고 반박하는 태무!

아...이전 리뷰에서 살짝 말했지만 4화 후반부에 오면 이젠 하리도 조금씩 태무에 설레이기 시작하거든.
이걸 존똑 태무도 눈치채고 있던 거였어.
콘서트 껀으로 대번 하리와 민우 사이 눈치챘던 태무답게 말야.
물론 그 후에 신하리가 신금희란 사실이 밝혀지고 입덕부정기를 거치면서 하리도 정신없어 긴장타게 되면서 잊고 있었지만,
6화 출장지에서 다시 설레여 하는걸 다독이잖아. 마치 4화에서 약사다준 태무에 설레이던 맘을 다잡는 것처럼.

하지만, 7화에선 이젠 거칠것없이 작정하고 약빤 태무에게 당해낼 수가 없어.
이래도 너 나한테 안 반하니를 8화까지 계속 시전하지. (피아노씬은 ㄹㅈㄷ)
7화에선 친구들 핑계로 대놓고 본인 사심 마구 채우고 말야.

그리고, 6화에서 비에 대한 트라우마로 하리를 빗길에 버리고 간 후 혼자 괴로워하다가 비 그치고 차에서 눈물 삼키던 태무.
나 사실 이 장면에서 태무랑 하리랑 걍 각자 알아서 서울로 갈 거라고 생각했지 뭐야.
왜냐면, 비 그치고 차에서 너무 정신 털린 태무를 보니 본인 상태에 자괴감에 빠져 있는 거 같더라고.
나 그때까지도 정신 못차렸나봐. 이제까지 알던 어지간한 로코 남주들은 이런 상황오면 며칠 잠수타던데 우리 태무는 바로 하리 찾으러 가더라고! 와 나 감동!

그래서인지 태무가 자기 좋아질때까지 계속 고백한다고 했을때 정말 멋있었어.
자기 상태 잘 알고 있고 하리도 힘들거 알지만 진심 이번생에 널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고백해 오는 태무.
이러니 결국 하리도 나 좋아하지말라고는 했지만 본인 맘을 말하잖아.
이 기회를 또 놓치지 않는 태무.

사실 8화에서 결국 하리도 고백하게 되지만 난 7화에서 이미 겜끝이라고 봄.
글구 8화는 뭐 완전 달달한 9화의 순한맛이나 다름없잖아? ㅎㅎ
오늘부터 1일이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