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봐

분명 연출과 편집의 문제가 크다고 봐
대사와 대사 사이에 갭을 왜 그리 오래 배우를 잡아야 했는지 좀 실망스러운데
그거야 박성수 감독만의 느림의 미학 혹은 배우를 클로즈업 함으로서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노린 고도의 계산된 연출이였는지는 모르겠음
하지만 계산된 연출은 결정적인 한개 혹은 두개의 장면에서만 허용되야 할듯


만약에 박지성씬도 한씬으로 말고 컷을 여러컷으로 나누고 각을 달리해서
찍어 편집함으로서 연기의 어색함도 덜고 보는 시청자의 손도 덜 오그라들게
하는 그런 테크닉이 아쉬웠다는 거지

네멋은 모르겠지만 나달의 경우는
찌질한 인생이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청년을 씩씩하게 그렸잖아
잔잔하게 그의 인생으로 엿보듯이 말야
그런데 이번작은 연극을 하고 있는 배우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
오버와 동작의 과함...비현실적인 캐릭
왜 그걸 연출에서 커버해주지 못했냐 말이지

반면, 윤호의 연기는 난 칭찬을 더 해주고 싶어
모니터 하고 쓴소리 듣고 나름 배우고 고쳐나가리라 생각해

진지함의 연기에선 덕심 좀 들어간 심정이더라도
촉촉해지는 눈빛하며, 감정의 변화를 잘 나타내줬던 미경재회씬, 병원문앞씬, 버스안 축구공 애절씬 등등
이 장면들은 칭찬을 해도 해도 부족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