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잠이 안 와 여긴 왜 열었어?

구차해도 묻고 싶어 여긴 뭐였어

나만 애탄거니 난 진심인데 넌

그랬구나 그랬어 좋았는데 넌 아니었나봐

그랬구나 그때 넌 그런 줄 모르고 나 혼자

이럴거면 개설하던 그날 밤 넌 나를 끌고 오지 말았어야지

설렘에 밤잠 설치게 했던 그 말, 그 말도 말았어야지 그러지는 말지

비겁하게 숨어 버린 너를 돌아올거라고 믿은 내가 바보야

다 함께 이주하자는 꼬심에 빠졌던 내가 바보지 이럴 줄도 모르고

이렇게 돼 버린 이상 그냥 얘기할게

이미 떠나버린 니 맘 돌릴 순 없으니

그랬구나 그랬어 좋았는데 넌 아니었나봐

그랬구나 그때 넌 니 생각 뿐인데 나 혼자

이럴거면 개설하던 그날 밤 넌 나를 끌고 오지 말았어야지

설렘에 밤잠 설치게 했던 그 말, 그 말도 말았어야지 이럴 줄은 몰랐어

(어때 넌 어떻게 하고 싶니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일지 중간에 금방 정전이 될 것인지 I don't know 하지만 내 생각엔 오래 가진 못할거 같아 너 아닌 나때문에 이 갤은 이어지지 못해)

잠 못 들어 아픈 이 새벽 잘 지내니 뻘글 하나쯤은 써주지

혹시나 하며 올린 뻘글에 리플 달지 말지 괜히 기대하게

개설하던 그날 밤 처럼 돌아와서 포근하게 뻘글 써줘

설렘에 밤잠 설치게 했던 말로 또 두근거리게 해줘 다시 날 녹여줘

이럴거면 이주하자고 하지 말지 그러지 말지

혼자 뻘글만 늘어가네 전하지도 못할 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