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요리여왕 케이' - https://gall.dcinside.com/lovelyz/30812
제2화 '체육여왕 미주' - https://gall.dcinside.com/lovelyz/33166
제3화 '귀한자녀 명은' - https://gall.dcinside.com/lovelyz/33689
제4화 '별명부자 지애' - https://gall.dcinside.com/lovelyz/34489
휴식기에 접어든 우리들의 천사인 러블리즈.
그녀들에게 '휴식'은 곧 '또 다른 준비'의 시작이다.
1집 활동을 성공리에 마친
러블리즈의 멤버들의 일상을 함께 살펴보자.
- 제5화 _ '사막여우 지수'
"캔디 젤리 럽~ 안녕하세요. 지수입니다."
(러블리즈 공식) 8-1 = 0
러블리즈의 데뷔 후, 뺄셈에 대한 기준이 달라졌다.
그것은 분명 팔블리즈를 원하는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공식이리라.
나는 수없이 위와 같은 공식을 생각하며
러블리즈의 숙소를 찾았다.
그리고 그곳엔
그동안 정말 보고 싶었던 지수 양이 있었다.
"지수 양? 잘 지냈어요?"
들키지 않고 싶었지만,
나의 인사 속에는 분명 걱정스러움이 담겨 있었다.
그녀도 그것을 눈치챘는지, 잠시 멈칫했다.
반갑게 맞이해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인채로 앉아 있었다.
그렇게 몇 분이나 흘렀을까?
지수 양은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오.. 덕훈씨. 우리 동물원 갈래요?"
갑작스러운 그녀의 요청에 주춤거렸지만,
나는 그녀를 차에 태우고
수원에 위치한 에버랜드로 출발했다.
강변북로로 바로 빠져나가 단숨에 그곳에 도착했다.
부르릉거리는 엔진소리,
파르르 떨리며 부는 바람,
영하권의 날씨였기에 파아란 하늘이 반가운 그런 날.
백미러로 살짝 살짝 보이는 지수 양의 얼굴은
점점 환해지고 있었다. 드디어 도착.
난 재빠르게 인형샵에 들러
사막여우 모양의 머리띠를 샀고,
그것을 지수 양의 머리에 씌워주었다.
그제서야 활짝 웃는 사막 여우, 아니 지수 양.
"웃으니깐 참 예뻐요. 그렇게 계속 웃어요."
나의 조심스러운 태도에
지수 양은 점점 마음을 열었고,
'우리'는 여러 동물들을 보며,
놀이기구를 타며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지수 양은 말로 표현을 하기보다
환한 미소와 활기찬 몸짓으로
자신의 감정을 나에게 계속 보여주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다가
마지막 놀이기구인 T-익스프레스를 타고 내렸다.
다리가 후들후들, 중심을 잡지 못하는 지수 양.
나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부축했다.
멈칫했지만 그녀는 이내 중심을 잡고 걸어갔다.
잠시 멈춰서서 나를 돌아보며 그녀는 말했다.
"오.. 덕훈씨. 고마워요."
"아니요. 뭘요. 오히려 죄송해요."
"놀이기구를 타고나니
바르게 서지도 못할 정도로 수없이 떨렸는데.
오.. 덕훈 씨 덕분에 괜찮아졌어요.
이제 앞으로도 저를 꼭 붙잡아주세요."
나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지만,
내 마음 속은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세레모니를 하는 우사인 볼트처럼 방방 뛰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지수 양을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지갑을 열어 영수증을 확인했다.
내역은 세 줄 요약으로 공개한다.
세 줄 요약
1. 교통비 52,500원 = 왕복기름값 + 톨비
2. 입장료 38,000원(삼성카드 1인 무료) / 머리띠 및 츄러스 20,000원 / 저녁식사 87,000원
3. 총 197,500원. 오덕훈 호구 ㅍㅌㅊ?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