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친기 / 최근 특이점은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아재가 각각 글과 댓글을 엄청 남기는 중. 한명은 신비로운사람이고 한명은 왼손을고치려는 사람. 신비로운자는 이제 바이올린을 시작하는데 핑프인지 궁금할때마다 찻집에 물어봄. 물론 댓글 반응은 썰렁. 왼손고치는자는 댓글마다 자신이 아는 바이올린 지식을 풀어내려는 것 같은데, 친절함과 별개로 뎁스가 깊지 않고 고집도 느껴짐. 이밖에 악기를 감정해달라는 글도 꾸준히 올라오는데, 찻집 사람이 그럴 능력도 없고, 설령 악기를 잘 아는 사람도 입조심 하는지라 말을 아끼는데 그딴 글 왜올리는지. + 신박한 창조경제 마인드를 가진 사람 등장. 상산의 조자룡인지 연인 장익덕인지 바이올린 케이스를 90만원에 판다고 올려놓고, 케이스 70만원과 자신의 대화료 20만원으로 책정함. 자신이 좋은 투자정보를 주겠다며 20만원 어치할거라는 신박함에 애덤 스미스도, 마르크스도, 케인즈도 불알을 탁 칠 것 같음.

바사사 / 카페의 목적은 사라지고 친목의 찌꺼기가 본질을 덮어버리는 주객전도. 바사사를 들어가보면 더 이상 바이올린 커뮤니티라고 봐주기가 매우 힘들어. 단적인 예로 잘사는백수가 자신의 악기 제작 과정을 포스팅한 것은 댓글이 거의 없는데, 코로나로 하루에 수십명이 죽어나가는 런던에 사는게 전부인 아줌마가 스콘이니, 마들렌이니 먹는 글은 댓글이 많이 달림. 댓글을 보면 신선함도 유쾌함도 유익함도 없는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느낌.

현사랑 / 읍읍읍읍이를 조심하라. 근거없이 하는 말 아님. 보이지 않는 적이 더 위험할 수도 있으니 각도기 잘 챙기기.

바좋아 / 4월 새글 현황. 9일 3건, 8일 3건, 7일 0건, 6일 0건, 5일 1건, 4일 5건, 3일 1건, 2일 1건, 1일 2건.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

바갤 / 여기야말로 진짜 망한듯. 그냥 활동량이 저조한 것도 모자라 죽어가는 역병환자가 풍기는 불쾌한 냄새도 함께 나는 듯. 개인적으로 바갤을 하는 입장에서 많이 안타까움. 적당히 선을 지키며 까불기도 하고, 까기도 하고, 깔깔거리기도 해야하는데 그 균형이 완전 무너진 느낌. 그러다보니 근거없는 꼬투리와 까임에 지친 고닉, 주요 유동닉들은 비올라갤이나 첼갤로 떠나버려. 지금 비갤보면 작년 중순 바갤보는 느낌. 결국 남아있는 것은 컨텐츠 없고 까는걸 좋아하는 일부 유동인데...컨텐츠가 없으니 까는것도 뻔함. 그러니깐 복싱 웨이트가지고 싸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