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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폭박으셔도되니 제가 정상인지 아닌지 구별해주실 분들모바일에서 작성

연갤러(112.171) 2024.04.14 15:09:41
조회 112 추천 0 댓글 2


일단 본인은 남자임. 조금 많이 장문이 될 것 같은데 읽어주고 솔직히 이야기해주면 정말 정말 고마울 것 같어.

3년정도 만난 사람이 있는데 2년반정도 만났을 때쯤 내가 헤어지자했었고 얘가 못 헤어지겠다. 계속 만나달라. 안정될 때까지 같이 있어달라. 라고 해서 반년넘게 더 만났음. 이 약 반년 넘는 시간동안에는 정확히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데이트도 하고 서로 집도 가고 잠도 자고 매일 연락하는 사이라 사실상 연인에 가까웠음.

근데 얘가 약 두달전에 자기 회사 동기랑 단둘이 자기 집에서 잤다는 심증이 나왔음. 나는 그걸 알자마자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대화를 할 마음도 안 생겨서 그냥 그 일에 대해서 언급도 안하고 앞으로 연락하지마라고 카톡을 보내고 차단을 했음(걔는 내가 자기가 딴 남자를 집에 들인 걸 안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였음).

그 이후로 두달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자꾸 전여친이랑 다른 남자가 자는 장면이 꿈에 나옴. 꿈에서 깰때마다 너무 기분이 더러워서 찾아가서 따질까 고민하다 그냥 일 크게 벌리기 싫어서 참았음. 그래도 계속 생각나고 꿈에도 나오고하길래 결국. 만나서 이야기좀하자고 연락을 함.

두달사이 걔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고, 걔가 사는 곳 근처로 내가 직접 갔음. 처음에 갈 때 마인드는 그래도 최대한 화내지말고 이성적으로 이야기하고 정리하고오자였어. 처음엔 그냥 적당한 근황 이야기를 하다가 너 이사간집 한 번 구경가보자고 함(이 때 구경가고싶다했던 심리는 얘가 헤어지기 직전 당시 이사갈 집을 고민중이었고 내가 지금 이사온곳을 강력히 추천했어서 궁금했음. 절대 얘를 뭐 폭력적으로 대하거나 성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 단1도 없었음. 나도 지금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이라). 그런데 계속 싫다고 함. 그래서 원래는 조금 늦게 꺼내려했지만 열이 받아버려서 너 내가 연락그만하라고 한 날 다른 남자애랑 잤잖아. 라고 말을 했어.

얘는 내가 이렇게 말하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안잤다고 함. 나는 그래서 다 아니깐 거짓말하지마라. 솔직하게 이야기해라. 말을 하고 걔는 계속 아니라고 하고 자꾸 반복만 됐음. 그러다가 나중에는 증거 있냐 이럼. 나도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던 상태라 이거에 대해선 할말이 없었지. 그래도 얘가 분명 잤을거란 확신은 있는 상태였어서 자꾸 철판깔고 발뺌을 해대니 열이 점점 올랐음. 결국엔 화가 날 수 밖에 없었고 쌍욕을 했음. 나는 얘의 태도가 정말로 이해가 안갔어.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지?란 생각이 계속 들었고 표정은 계속 당당했음.

나는 그래서 난 너가 그 때 잔 남자 사진도 봐야겠고 무엇보다 억울해서 너네집 오늘 가야겠다. 내가 같이 고민해주고 추천해줬던 집이고, 넌 사귀는동안 수십번 우리집 억지로 찾아오지 않았냐. 너 집 보여주기 전까진 나 너 오늘 보낼 생각 없다. 이렇게 이야기함. 얘는 당연히 싫다고 했고, 자긴 그럴 권리 없다고 함. 그리고 자기 지금 무섭다고 함.
그러다 내가 잠시 담배피던 사이에 자기집으로 런침. 나는 개빡돌았고 얘네 건물로 찾아감. 근데 걔 건물만 알지 몇호인지는 몰랐음. 전화를 해도 당연히 받지는 않고, 내가 카톡으로 좋게 말할 때 나와라고 이야기해도 돌아가라. 그냥 이렇게 끝내자. 이런 말만 해대길래 더 빡이 침.(당시 시간은 새벽 한시쯤)

난 오늘 여기까지 왔고(우리집에서 차로 30분거리), 잔 새끼 사진도 보고 얘네 집 안은 들어가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음. 오기 전엔 화가 10이었다면, 얘가 자꾸 뻔뻔하게 나오고 미안하다는 말은 단1도 없이 오히려 날 무서운 놈, 이상한 새끼, 자긴 좋게 끝내고 싶었는데 왜이러냐 이지랄해대다 런까지치고 잠수를 타니 화가 100까지 오름. 그래서 어떻게든 얘를 끄집어내려면 협박을 해야됐고, 니 회사동기들, 가족, 친구들한테 너 치부 다 퍼뜨리겠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함. 물론 귀찮고 일벌리기 싫어서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음. 얘 입장에선 모르는거지만. 아무튼 이렇게까지하니 그제서야 연락이옴.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 지금 너무 무섭다. 그냥 돌아가라. 경찰 부를거다 이지랄함.
진짜 존나 기분이 개좇같았음. 얘가 딴남자랑 잔거를 자꾸 안잤다고 거짓말해대는데 화가 안 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사과는 개뿔. 철판쳐깔고 거짓말해대는데. 그래서 화내니 무섭다는 말만 쳐하고. 왜 나만 이상한 새끼, 가해자로 몰아가는 건데? 증거가 없으니?
아무튼 난 밖에서 거진 두시간넘게 얘랑 전화를하며 기다렸고 (전화로 난 계속 니가 내려오거나 집주소 얘기해라 하고, 얘는 싫다 돌아가라. 이 얘기만 거의 반복함) 화가 좀 가라앉혀진 뒤에 얘가 결국 내려옴. 나는 부탁컨대 지금부터는 너가 솔직하게 얘기해줬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그 날 왜 잔거냐. 라고 이야기하니 자기는 진짜 안잤다고 또 함. 이런 실랑이 끝에 결국에는 사실 회사 동료가 자기 집앞에 데려다줬다함. 그게끝이라함. 그러다 또 실랑이끝에 내가 아침에 왜 연락 안됐는지에 대해 묻자 얘랑 같이 출근했다고함. 근데 진짜로 잠만 같이 집에서 잤고 관계는 안가졌다고 말함. 씨발 ㅋㅋ 그걸 내가 어케 믿는데? 지금까지 내가 계속 캐물어도 거짓말했고, 애초에 숨기려다 들킨건데 이것도. 아무튼 자기는 자꾸 안잤다고 주장함. 그러면서 그냥 얘랑 회식 끝나고 그 날 아시안컵하던날이라 자기집에 축구보러오고 진짜 잠만 잤다함.

씨발 ㅋㅋ 내입장에선 이게 진짜 좇도 말이안되는게 내 기억상 얘가 자기 이제 집 다왔다고 존나 술먹은 목소리로 나 안심시키기용 전화준게 약 11시전이었음. 참고로 이 당시에 얘는 술마셔도 이렇게 도착하기전에 나한테 전화안했었음. 근데 그 때 시간이면 막차끊기기도 전이고 (여친집 회기 그 남자애 집은 구리라 문제없음), 축구를 애초에 얘네집에서 술쳐마시고 단둘이 또 왜봄? 티비가 있나 집에? 제정신임? 또 얘네 집은 바닥에 깔아줄 이불도 없는데 따로 쳐 자고 곱게 출근했다는 게 믿기겠노? 심지어 지금까지는 입꾹닫하다가?

하지만 나는 화를 안내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어서 화는 안냈음. 그래서 나는 얘가 이남자애랑 지금 사귀는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라네. 다른 남자랑 만나고 있다함. 그래서 나는 니가 그 동기 사진, 지금 남친 사진 보여주기, 집 구경 이 세가지를 들어줘야 다시 돌아가주겠다함. 나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뭐 내가 얘를 어떻게 법적으로 할수도 없는거고 그냥 이런거라도 해야 분이 풀릴것같았음. 그래서 결국 얘가 사진도 보여주고, 얘네집가서 30분정도 조용히 마무리토크하고 집 왔음 난.

참고로 얘는 나랑 한창 사귀던 과거에 내가 그만만나자할때 (2년반동안 몇번 헤어졌다 다시 만났었음)헤어지기 싫어서 자살한다고 목에 칼 들이민적도 있었고, 우리집에 찾아와서 문두드리고, 미친듯이 집착하며 안놔줬었음. 집 앞에 찾아와서 깽판친건 족히 다섯번은 넘음.

작년 중순부터 올해2월까지 이 여자애가 못헤어지겠다고해서 사귀는 건 아니지만 사귀는거나 다름없는 관계가 이어졌었는데(얘가 쉽게 안헤어져줄걸도 알고, 그간의 정때문에 나도 마음이 약했고 또 솔직히 호감도 있긴 했음) 마지막에 진짜 통수를 망치로 빡하고 맞은 느낌이어서 너무 좇같았음. 그냥 눈감고 모른체할라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개병신으로 끝나는 것 같아서 사실은 확인하고 사과도 받아야겠다 싶어서 못참고 두달만에 찾아간거임. 근데 끝까지 뻔뻔히 거짓말만해대다 도망가고 내가 협박식으로 나오니 그제서야 미안하다. 무섭다. 돌아가달라.. 하 .. 걍 다시 생각해도 좇같네.

이것도 나름 요약한건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 두서없이 써서 잘 읽힐까도 모르겠노. 너무 화가 안가셔서. 이 글을 끝까지 읽은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다만은 만약 있다면 정말정말 고맙고 솔직한 생각을 좀 말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비정상인건지 정상인건지. 왜냐면 얘는 내가 오늘 비정상이랬거든.

다들 좋은 사람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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