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송강이 너무 외적으로 잘생겼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일뿐.

선오를 보면서 느낀 것

1. 상처있는 사람 + 상처있는 사람이 만나면 대부분의 경우 파국이다.

경험했기 때문에 상처를 잘 이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성격이 중요한데

선오의 가장 큰 문제는 배려가 전혀 없고. 이기적인 것. 전형적인 존잘남 스타일의 직진

1) 아버지같은 친구가 좋아하는 이성이란 걸 알고도 직진 - 이성은 소유의 존재가 아니지만 친구인 혜영에 대한 미안함은 거의 없음

2)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도 직진 - 마찬가지로 도덕적 관념보다 자기 감정이 소중하다는 걸 드러냄

3) 생각이 너무 얕음 - 상대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을 저지름(ex 급식비, 교실 방문, 대학교 방문)

좋아하니까 같이 있고 싶다. 놀고 싶다. 자기 감정 위주의 사랑을 함

4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상대의 의지를 부정함. 타인의 의견따위보단 자기가 생각한대로 판단하고 

자기 감정대로 친구의 여자친구한테 키스

누군가는 그걸 로맨스라고 부를 수 있지만, 조조는 선오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봄

주변에서 타인의 위치, 가지고 있을 컴플렉스 조조가 혼자 있을 때 겪을 상황을 조금도 객관적으로 판단 못함

혜영을 보면서 느낀 것

상대가 알아주지 않아도, 항상 상대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배려함

1. 사귀는데 조조가 불편할까봐 좋알람 끔(양호실)

2. 선오에게 화난 티 안내고 조조의 선택을 존중함(좋아하는 걸 알고도 가서 키스하고 사귄 뒤)  

3. 선오를 만나고 왔음에도 자기 마음보다 조조의 입장과 힘든 마음을 걱정함(선오 학교 기습 방문)

기다림의 서사는 혜영이 좋아하는 사람 조조, 선오 등에게 얼마나 진심인지

자기 감정보다 이들을 얼마나 위하는지를 나타냄

시즌 1은 당연히 선오 중심의 서사고, 시즌2는 당연히 혜영 중심의 서사여야 했다고 생각함

참고로 나는 남자임

그렇기 때문에 선오, 혜영이 가진 배우 외모에 몰입하지 않음(조조 외모에는 몰입함 ㅈㅅ)

캐릭터의 성격, 누가 진짜 조조에게 어울리는 배필인가를 더 많이 판단하게됨

조조 행복 관점에서 시청

선오 같은 남자는 남자들 무리에선 흔함. 생각 더럽게 없는 마초 스타일임

얼굴이 안흔함ㅋㅋ..

혜영 같은 남자는 오히려 남자들 입장에선 판타지임, 와 저걸 참아?, 와 저걸 기다려?

와 진짜 대단하다. 나보다 훨씬 어린 캐릭터인데 상대를 배려하는 대처능력이나 인내심이 존경할만한 수준임

엔딩에 나온 언제나 기댈 수 있는 나무같은 존재인데

연애 초반에 모든 남자가 천사가되는 간쓸개 빼주는 시절도 아니고

저렇게 장기적으로 좋아하는 상대를 위해 자기 감정을 더 후순위로 두는 건

사랑을 수치로 매길 수 있다면 그 절대치가 선오보다 열배는 깊다고 느꼈음 

결론.

송강 = 혜영 // 선오 = 정가람

이렇게 바뀌었어도 나는 당연히 혜영(송강) - 조조(김소현)에 박수를 쳐줬을 것

그게 드라마가 끝난 미래 관점에서도 조조에게 가장 행복한 길이니까 

즉 캐릭터성으로 봤을 때는

혜영>>>>>>>>넘사>>>>>>선오 임.. 

판타지에서나 보는 진짜 깊이가 거대한 사람을 본 느낌임

남자 캐릭터를 중립적으로 바라보는 시점에선 시즌1 자체가 선오 서사였음에도, 혜영의 깊이가 어느정도인가?를 신경쓰고 있었음

=> if로 송강이 혜영 역할을 했으면 절대 이런 반응이 나왔을리 없다

여갤들의 반응이 안좋은 건 송강이 너무 잘생겼기 때문에

조조에 몰입하는 게 아니라 너무 멋진 송강이 받은 상처에만 몰입한 건 아닌가 아닌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