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되지 말라는 의미에서 글 남기는데 어차피 소용없는 거 안다
하지만 1000만 명 중에 단 한 명이라도 깨닫고 도박 끊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는 마음으로 글 쓴다
도박으로 1억 5000 날렸다 빚은 2500있다
원래 가지고 있던 돈이 있어서 날린돈 대비 빚은 적은 편이다
근데 내가 번 돈이 아니고 부모가 없는 살림에 조금씩 증여한 돈을 전부 날린 거라 죄책감이 더 크다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순간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온몸에 자해 흔적 흉터 천지다
도박으로 돈 따고 그론 거 없다
물론 순간 적으로 딸 수는 있다 근데 어차피 다 잃는다
잃을 때까지 베팅하는 게 도박쟁이다
“난 지금 얼마 흑자인데?” 이런 새끼가 더 위험하다
땄을 때의 달콤함을 아는 놈들이기 때문에 빠져나오기 더 힘들다
가끔 이런 소리 하는 새끼가 있다
“베팅은 소액으로 적당히 즐기면서 해야 된다”
이런 새끼는 미친 놈이다
마치 마약을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로만 하면 되는데 왜 중독될 때까지 하냐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앞에서 말했듯이 어차피 이런 말 해 봐야 이미 도박판에 발 들인 새끼들 귀구녕에 안 박힐 거 안다
근데 나처럼 인생 망가지고 최후까지 몰리지는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적는다
처음 돈 잃으면 다음에 따지 뭐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러다 계속 잃으면 점점 분노가 쌓이게 되고 그걸 밖으로 표출하기 시작한다
주변 집기 때려부수는 것부터 해서 자해 등등
그러다가 결국 잃어도 무덤덤한 지경에 이른다
잃어도 아무렇지가 않음
그러고 그냥 계속 또 베팅 하고 잃고 베팅하고 잃다가 문득 그냥 죽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지점이 온다
지금 내가 그렇다
니들은 절대 나처럼 되지 마라
간다